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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 요정 송지효의 썸

이번에는 변요한이다

글·김지영 기자|사진·김도균

2015. 06. 04

인기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의 홍일점 송지효의 찰떡궁합 파트너는 개리만이 아니었다. tvN 새 드라마 ‘구여친클럽’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 그는 극 중 자신의 애정사를 만천하에 까발린 웹툰 작가의 전 여친 역을 맡아 남자 주인공 변요한과 남다른 케미를 뿜어내고 있다. 낯가림이 심하다는 변요한의 마음까지 단숨에 녹여버린 송지효의 매력은?

케미 요정 송지효의 썸
배우 송지효(34)가 드라마 ‘응급남녀’ 이후 1년여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그가 고심 끝에 선택한 안방극장 복귀작은 5월 8일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구여친클럽’. 극 중에서 송지효는 재정 위기에 빠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전 남자친구이자 인기 웹툰 작가인 방명수(변요한)의 다채로운 연애 회고담을 그린 웹툰을 영화화하는 생계형 프로듀서 김수진으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권석장 감독님이 인터넷에서 우연히 ‘이제는 바람피우지 말고 잘 살아라. 전 여친 일동’이라고 적힌 결혼식 화환을 보고 기획하신 작품이에요. 그런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면 어떨까 궁금하셨대요. 내용이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대본을 보자마자 욕심이 났지만 여주인공 김수진이 ‘응급남녀’에서 연기한 인물과 캐릭터가 비슷해서 출연 결정을 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자칫 전작과 비슷한 느낌이 들 수도 있었는데, 고맙게도 감독님과 방명수의 ‘구여친들’ 덕분에 연기 톤을 바꿀 수 있었어요(웃음).”

시청률 5% 넘기면 출연자들 동영상 공개 약속

‘구여친클럽’은 김수진과 방명수가 재회하며 엮어가는 로맨틱 코미디여서 송지효와 변요한의 ‘케미’가 극의 인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변요한은 “처음 지효 선배님을 만났을 때부터 ‘케미’가 좋을 것이라 예감했다.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주셔서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방명수의 ‘구여친’ 4인방 가운데 그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인물로도 “친구처럼 편안한 김수진 역의 송지효”를 꼽았다. 송지효 역시 “출중한 연기력으로 ‘미생’의 스타가 된 요한 씨를 상대역으로 만났다”며 기뻐했다.

“드라마 속 요한 씨는 굉장히 활달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낯을 심하게 가린다고 해요. 촬영 전 그 얘기를 들었을 때 5년 전 ‘런닝맨’에 처음 출연할 당시 제 모습이 떠올랐어요. 저도 낯가림이 심해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가까워지기까지 5년이 걸렸거든요. 남녀 주인공이 친해야 연기도 잘되고 보는 분들도 편안하게 느끼니까, 예전에 저를 편하게 해줬던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요한 씨에게 다가갔죠. 지금은 더 이상 친해지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친해요. 아, 하면 어, 할 정도라니까요.”



케미 요정 송지효의 썸
송지효는 변요한과 ‘런닝맨’의 단짝 개리에 대한 느낌이 어떻게 다른지 묻는 질문에도 거침없이 속내를 밝혔다.

“드라마를 찍느라 요한 씨와 월요일, 화요일을 빼고 매일 만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개리 오빠는 옛 남친 같은 느낌이고, 요한 씨는 혜성같이 등장한 새 남친 느낌이에요. 개리 오빠도 저와 요한 씨가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얼마 전 ‘런닝맨’ 녹화할 때 개리 오빠가 따뜻한 조언과 열렬한 응원을 해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구여친클럽’을 통해 여성 편력이 심한 남자친구 때문에 상처 받은 여성들에겐 통쾌한 웃음을, 한 여자에게 만족하지 못하는 남성들에겐 반성의 기회를 주고 싶다는 송지효.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이 드라마가 시청률 5%를 넘으면 다른 출연자들의 일상을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대중에 공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다른 배우들의 의사는 상관없냐고요? 극 중에선 제가 프로듀서이니 제 결정에 따라야할걸요(웃음).”

디자인 · 최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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