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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예가 핫이슈 6 비하인드 스토리

글·김명희 김지영 김유림 기자|사진·박해윤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뉴시스 제공

입력 2015.02.17 14:12:00

다른 듯 닮은 이병헌·클라라 사건, 탈세 논란 속에 2백억원이 넘는 빌딩을 매입한 장근석, 이혼소송의 긴 터널을 잠시 빠져나온 김주하 기자, 은퇴 20년 만에 주식 부자로 근황을 알린 박순애, 송일국 아내의 SNS 설화(舌禍)…. 놀라운 일이 가득했던 연예가, 당신이 혹시 놓쳤을지 모를 뒷이야기.
새해 연예가 핫이슈 6 비하인드 스토리
1 협박녀 실형 선고 뒤 아내 임신 소식 전한 이병헌

‘50억 협박 사건’이 이병헌(45)의 판정승으로 일단락됐다. 이병헌에게 몰래 촬영한 음담 동영상을 미끼로 50억원을 요구해 협박 혐의로 구속 기소됐던 모델 이지연과 걸 그룹 멤버 다희는 1월 15일 실형 선고를 받았다. 두 사람은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협박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이병헌의 이별 통보에 화가 나 저지른 우발적 범행”이라고 항변해왔다. 그러나 서울중앙지법 형사 9단독 재판부는 “처음부터 이병헌 씨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거액을 요구한 것”이라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지연과 다희에게 각각 징역 1년 2개월,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 없이 실형을 선고한 이유로는 죄질이 불량한 점을 꼬집었다. 이지연과 다희가 지난해 8월 이병헌을 협박하기 1주일 전 음담 동영상을 놓고 “1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돈을 받아 외국으로 도망가자”고 상의한 사실이 계획적인 범행의 증거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또한 이들이 보다 강도 높은 추가 동영상을 찍으려고 이병헌을 이지연의 집으로 유인한 뒤 이병헌에게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정황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병헌과 연인 사이였다”는 이지연의 주장에 대해서도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보면 이병헌 씨가 이지연 씨를 좋아했다는 느낌을 주지만, 이지연 씨의 이성적 관심은 크지 않아 연인 사이로 보기 힘들다”고 판정했다. 대신 이병헌을 향해서는 “가정이 있는 유명인이 나이 어린 피고인들과 어울리며 과한 성적 농담을 하고 이성으로서 관심을 보이는 등 빌미를 제공한 측면도 있다”고 훈계했다. 이지연과 다희는 1월 21일 항소해 법정공방 2라운드를 예고했다.

남편과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민정, 4월 출산에 맞춰 귀국 예정



이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로 관심을 모았던 이병헌의 아내 이민정(33)은 최근 그간 숨겨온 임신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그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월 19일 “아이를 임신한 일은 축복받을 일이지만 최근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이 사실을 알리는 것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었고, 산모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해서 임신 사실을 공개할 적기를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걱정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많은 고민 속에 가족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최선을 다해보려 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민정의 심경과 각오를 전했다.

이민정은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 촬영 중인 이병헌과 함께 지내고 있으며 4월 출산에 맞춰 귀국할 예정이다. 출산 후 머물 산후조리원도 이미 예약을 마쳤다. 이민정이 선택한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한 최고급 산후조리원으로 산모 피부를 관리해주는 에스테틱 클리닉과 개인 비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2주 기준 산후조리 비용은 6백만~1천2백만원으로 서비스 이용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2 소속사 회장과 카톡 문자 진실 게임 클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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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클라라(29)와 그가 몸담았던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 간의 법정 공방이 점입가경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폴라리스 측이 클라라를 전속계약 위반 및 협박 혐의로 고소한 와중에 클라라가 폴라리스 이모 회장과 주고받은 카톡 문자 메시지를 전속계약을 지속할 수 없었던 원인으로 지적하면서 그 내용이 언론에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는 이 회장으로부터 ‘나는 결혼을 했지만 여자친구가 있다’ ‘너는 다른 연예인들과 다르게 신선하고 설렌다’ 등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고 “할 말이 있다”며 저녁 술자리를 제안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나 클라라의 이 같은 주장에 의구심이 들게 하는 카톡 대화 내용이 1월 19일 한 연예 매체에 실렸다. 날짜별로 정리된 두 사람의 대화는 클라라가 폴라리스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기 전후 주고받은 내용이었다. 이에 따르면 클라라가 먼저 “회장님, 굿모닝”이라는 격의 없는 인사말로 이 회장에게 말을 거는 날이 많은 점과 노출이 과한 언더웨어 화보 사진을 자발적으로 전송한 점 등이 클라라가 앞서 주장한 내용과 배치된다는 인상을 준다.

클라라는 1월 20일 보도 자료를 통해 “어제 정식 재판을 시작하기도 전에 언론 재판에서 사형을 받았고 여론 재판에서 사형 확정을 받았다”며 “수영복 사진과 속옷 사진을 이 회장에게 카톡으로 보낸 건 꼬이려는 의도가 아니라 최선을 다해 일하고 있음을 알린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법적 분쟁 중에 있었던 이 회장의 언행을 지적하며 사회적 지위나 여론에 휘둘리지 않는 공정한 재판을 촉구했다. 한편 폴라리스 측은 1월 16일 이번 논란의 핵심인 클라라와 이 회장과의 카톡 대화 내용 전부와 계약서 전문을 공개하자고 클라라 측에 동의를 요청한 상태.

이들의 법정 다툼에서 승리의 여신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알 수 없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들이 다시 함께 일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양측 모두 이미지에 큰 상처가 난 것도 사실. 아무런 소득도 없어 보이는 이 싸움에서 이들은 과연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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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탈세 논란 휩싸인 ‘빌딩 부자’ 장근석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28)의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tvN ‘삼시세끼-어촌 편’(이하 ‘삼시세끼’) 첫 회 방영을 이틀 앞두고 탈세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4일 한 매체는 장근석이 중국 등 해외 활동 수입의 상당 부분을 신고하지 않은 사실이 적발돼 1백억원이 넘는 추징금을 국세청에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트리제이컴퍼니는 “회계 오류로 벌어진 일이며 장근석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장근석의 어머니가 소속사 대표이고 1인 기획사라는 점에서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이번 일로 장근석은 ‘삼시세끼’에서 하차했다.

이런 가운데 1월 19일, 장근석이 최근 2백13억원을 들여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빌딩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로써 장근석은 2011년 구입한 청담동 빌딩을 포함해 삼성동 건물까지 구매하면서 명실공히 부동산 부자로 등극했다. 방송인 서세원에게서 사들인 청담동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현 시세 1백10억원을 웃돈다. 구입 당시 금액은 85억원으로 이 중 32억원을 대출로 충당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삼성동 빌딩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1백50억원의 융자를 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월 임대료가 약 7천5백만원에 이르고 2020년까지 장기 임대계약이 돼 있어 매입가 대비 연 5% 이상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청담동 빌딩의 월 임대료도 3천만원가량으로 추산돼 한 달 기준 두 빌딩에서 나오는 임대료 수익만 1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는 “빌딩 매입을 최근 불거진 탈세 논란과는 연관 짓지 않아주기를 바란다”는 입장.

4 절반의 승리로 끝난 김주하 이혼소송 1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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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를 끌어온 김주하(42) MBC 기자의 이혼소송이 김 기자 측의 일부 승소로 일단락됐다. 1월 8일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는 김 기자가 2013년 남편 강모(45) 씨를 상대로 낸 이혼소송에서 결혼 생활 파탄의 책임이 전적으로 강씨에게 있다고 판단, 김주하에게 위자료 5천만원을 지급할 것을 명령했다.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도 김 기자가 가져오게 됐다.

두 사람의 파경은 결혼 당시 강씨가 이혼 사실을 숨겼으며, 결혼 생활 중에도 상습적인 폭행과 외도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재판 과정 중 강씨가 다른 여성과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출산한 사실도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결혼 기간 중 강씨가 외도를 일삼았으며 김씨에게 상해를 가한 점도 인정된다. 강씨가 둘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다른 여성과 부정행위를 반복한 점 등을 보면 파탄의 주된 책임은 강씨에게 있다”고 밝혔다.

법원이 파악한 두 사람의 분할 대상 재산은 31억여 원. 이 가운데 김 기자 소유의 재산은 8억원 상당의 아파트, 보험금, 은행 예금 등을 포함해 27억여원이며, 강씨는 제주도에 4억원 상당의 본인 소유 부동산이 있다. 이혼 시 분할 대상 재산은 부부가 결혼 생활 중 공동으로 형성한 것으로, 부모로부터 증여나 상속받은 재산은 원칙적으로 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 재판부는 김 기자의 연봉이 1억원 내외인 반면, 외국계 금융사 임원으로 일해온 강씨는 매년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5억원 이상의 수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해 김 기자의 재산 형성 기여도는 45%, 강씨는 55%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31억원의 공동 재산 중 강씨의 몫은 17억원 남짓 된다. 그런데 현재 강씨의 재산이 4억원에 불과하므로, 김 기자는 강씨에게 차액인 13억여 원을 돌려줘야 한다.

위자료·재산 분할에 이의, 항소할 계획

김주하 기자 측은 이혼 귀책사유가 강씨에게 있고, 자신이 아이들 양육자로 지정된 점은 환영하면서도 재산 관련 부분에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양소영 변호사를 새로운 법률 대리인으로 지정하고, 항소를 진행할 계획. 양 변호사는 “재판부가 이혼 귀책사유에 집중하다 보니, 재산과 관련해서는 충분히 판단받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기자 측은 4억원 상당의 부동산 외에 미국 시민권자인 강씨가 해외에 숨겨놓은 재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소심에서는 이를 밝히는 데 주력하는 것과 아울러 재판부에 위자료와 자녀 양육비에 대한 재검토도 요청할 계획이다. 양 변호사는 “요즘 위자료 액수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김 기자의 경우 상당 기간 지속된 폭행의 정도와 남편의 부정행위 등에 비춰볼 때 5천만원은 지나치게 적다고 생각되며 강씨의 경제적 상황에 비해 자녀 양육비도 낮게 책정된 측면이 있다”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이혼 사실이 알려진 후 트위터를 중단했던 김주하 기자는 1월 20일 ‘너무 오래 쉬었나? 찌뿌드드하네요’라는 글을 올리며 SNS 활동을 재개했다.

5 송일국이 루머에 대처하는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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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둥이 대한·민국·만세 덕분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송일국(44)·정승연(39) 부부가 의외의 복병을 맞아 휘청했다. 시작은 7년 전 송일국의 매니저 채용을 둘러싼 논란. 송일국이 자신의 매니저를 어머니인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의 국회 보좌관으로 등록해 세금으로 월급을 지급했다는 루머가 돌자 그의 아내 정승연 판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지인들에게 해명했고, 이것이 임윤선 변호사에 의해 의도치 않게 공개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정씨는 글에서 ‘문제가 된 매니저는 처음부터 어머님(김을동)의 인턴이었다. 그런데 남편이 드라마 촬영 중 매니저가 갑자기 그만두면서 도와줄 사람이 급하게 필요했다. 정식 매니저를 채용할 때까지 해당 인턴에게 전화받고 스케줄 정리하는 등의 임시 알바를 시키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법조인답게 ‘공무원이면 겸직 금지가 문제가 돼 국회에 문의를 해보니 이 친구는 정식 보좌관이 아니라 겸직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했다. 알바비는 당연히 남편이 전부 지급했다’며 논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 해명했다.

그런데 그의 해명 이후 논란이 잦아들기는커녕, “정말 이따위로 자기들 좋을 대로만 편집해서 비난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다’고 언급한, 그녀의 격한 어투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여기에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재직 중인 정씨의 스펙이 덧붙여지며 ‘적절하지 않다’는 비난이 일었다. 이에 글을 공개했던 임 변호사가 ‘언니는 내가 아는 판사 중 가장 원칙에 철저하다. 매도하지 말라’고 수습에 나서고, 송일국도 ‘아내가 문제가 된 글을 보고 흥분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글을 쓰다 보니 이런 잘못을 하게 됐다. 아내의 적절하지 못한 표현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서둘러 사과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 측은 문제가 됐던 매니저 논란에 대해 “인턴은 국가 공무원이 아닌 민간 근로자이기 때문에 겸직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송일국 측의 손을 들어주며 “의원실 인턴의 복무 관리에 관한 사항은 해당 의원실에서 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 연예인 주식 부자 5위, 풍국주정 사모님 박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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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닷컴이 최근, 2014년 말 현재 1억원 이상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연예인 주식 부자 순위를 공개했다. 양현석(1천8백57억원), 이수만(1천4백93억원), 배용준(5백48억원), 박진영(2백33억원) 등 익숙한 인물들 사이에서 뜻밖의 인물이 눈에 띄었다. 1980년대 고전 미인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박순애(50)가 그 주인공. 그녀의 주식 보유액은 1백8억원으로 연예인 전체로는 5위, 여자 중에서는 1위다. 1994년 이한용 풍국주정공업 주식회사 대표이사와 결혼한 그는 현재 이 회사 주식을 13% 이상 보유한 대주주다. 풍국주정은 대구를 기반으로 소주의 원료인 주정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2013년 기준 매출액이 5백억원에 이르는 알짜 기업이다. 주정 사업 외에도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을 겸하고 있다. 시가 총액은 8백억원 정도이며, 재계 순위는 4백위 안팎.

풍국주정은 오너 일가가 주식의 거의 대부분을 갖고 있는 가족 회사다. 박순애와 남편, 아들의 주식만 해도 4백50억원에 이른다. 또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과 서초구 양재동 노른자위 땅에 각각 3층과 8층짜리 사옥을 보유하는 등 회사 소유 부동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6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박순애는 ‘조선왕조 5백년 인현왕후’ ‘춤추는 가얏고’‘야망’ 등에 출연하며 부잣집 맏며느리 같은 후덕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결혼 후에는 조용히 남편 내조와 세 아이 육아에만 집중하고 있다. 한때 타워팰리스에 거주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법인 등기부상 주소지는 서울 한남동 한남더힐(약 237㎡)이다.

디자인·이지은

여성동아 2015년 2월 6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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