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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의 ‘썰’과 ‘전(錢)’ 앗아간 사채빚

녹화 취소와 입원에 방송가 충격

글·김명희 김유림 기자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입력 2015.01.15 16:13:00

지난 12월 중순 김구라가 공황장애로 방송 녹화에 불참했다는 갑작스런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이들이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사이, 또 한 가지 안타까운 사실이 알려졌다. 그가 채무 문제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어왔다는 것이다.
김구라 가족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구라의 ‘썰’과 ‘전(錢)’ 앗아간 사채빚
“아내의 빚보증 액수가 크다. 만날 이런 얘기하면 지겹지 않느냐고 하는데 자주 얘기할 만큼 스트레스가 컸다. 나도 어쨌든 책임이 있다. 아내의 잘못을 눈치 못 챈 거다. 아내와 문제가 많은데 극복하고 있는 중이다. 집사람한테 ‘넌 문제가 있다. 심리 치료 받아야 한다. 같이 가자’고 설득해 신경정신과에 함께 갔다.”

2014년 8월 김구라(45)가 SBS 예능 프로그램 ‘매직아이’에 출연해 털어놓은 이야기다. 당시 사람들은 그의 처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지 못했다. 4개월이 흐른 지난 12월, 김구라가 처한 상황이 많은 이들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12월 19일 오전 그가 전날 MBC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 녹화에 불참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방송 관계자들에 따르면 그는 이날 오전 갑자기 이명과 가슴 통증, 식은땀이 흐르는 등의 증세로 병원을 찾았다. 평소 앓던 공황장애가 악화된 것이다. 당시 그는 녹화 스케줄을 취소하는 것은 물론 추후 방송 일정을 잡는 것조차 논의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채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한 언론이 그의 공황장애의 원인이 재산 가압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최근 거주지 관할 법원에서 김구라의 법률대리인에게 곧 재산을 차압하겠다는 통보를 했고, 김구라가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는 것. 채무의 대부분이 아내 이모 씨의 빚보증 때문이라고 한다. 이씨는 친인척의 보증을 섰다가 빚을 떠안게 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채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구라 측도 이 같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알려진 대로 김구라 아내의 보증 이야기는 사실이다. 김구라 씨가 속사정을 이야기하지 않는 편이라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현재 그가 떠안은 채무액이 18억원 정도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년 전부터 상당한 액수를 갚아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김구라의 아들 동현 군이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해 자신의 통장 잔고를 밝힌 일화도 새삼 조명받고 있다. 당시 동현 군은 “7년간 내가 방송 출연으로 번 돈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엄마에게 통장 잔액을 물었더니 버럭 화를 내셨다. 은행에서 통장정리를 하실 때 몰래 봤더니 잔액이 3천6백원이더라”고 밝혔다. 이에 MC 강용석이 김구라와 직접 전화를 연결해 어찌된 영문인지를 물었고, 김구라는 “동현아, 알면 다쳐. 엄마가 그런 쪽으로는 개념이 없잖니. ‘그러려니’ 하고 맡겨”라고 아들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경제적 압박 속에서도 가족 위해 열심히 방송 해



김구라의 ‘썰’과 ‘전(錢)’ 앗아간 사채빚

그동안 경제적인 압박 속에서도 열심히 일한 김구라. 가족과 팬들을 위해 다시 심기일전 하겠다는 의지다.

다행히 김구라는 입원 하루 만에 퇴원했다. 입원 당시 보였던 증상들이 많이 호전됐으며, 조용하고 편한 곳에서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공황장애는 스트레스 등 심리적인 요인이 큰 만큼 당분간 집에서 경과를 지켜보며 좀 더 안정을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구라는 자신의 건강보다도 개인사 공개로 상처받았을 가족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고 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그동안 경제적인 압박 속에서도 열심히 방송을 하며 가장으로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인 만큼 앞으로도 가족을 위해, 자신을 좋아해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방송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라는 현재 MBC ‘세바퀴’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KBS ‘황금의 펜타곤 시즌2’, MBC에브리원 ‘정의본색’, JTBC ‘썰전’ 등에 출연 중이다.

김구라의 아내에 대한 각별한 사랑은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5년 처음 만나 97년 결혼하고, 이듬해 아들 동현 군을 얻었다. 93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구라는 결혼 당시 무명이나 다름없었다. 이 때문에 그는 2000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조금씩 이름을 알리고 2004년 ‘스타 골든벨’로 주목을 받기까지, 고생을 함께한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컸다. 2006년 ‘여성동아’와의 인터뷰 당시 김구라는 “결혼해 살면서 1억원 정도 빚을 졌는데, 최근 다 갚았고 비록 전세지만 세 식구가 살기에 불편하지 않은 집을 마련해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김구라와 그의 가족이 이번 시련을 잘 극복하고 행복을 되찾기를 응원한다.

디자인·이지은

여성동아 2015년 1월 6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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