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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NEW TREND

사무실과 파티 한 번에 해결하는 슈트 스타일링

OFFICE to EVENT SUITS

기획·안미은 | 사진·홍태식

2015. 01. 06

클래식 슈트는 나이 들어 보이고 진부하다는 편견, 이번 시즌만은 파쇄기에 넣어버릴 것. 연말연시 사무실과 모임에서 당신의 비상한 능력과 앞선 감각을 조용히 과시하기에 슈트만큼 좋은 재료도 없으니까.

셔츠가 언제나 옳은 것은 아니다

클래식 슈트에 셔츠 하나 빠진다고 포멀한 멋이 사라지진 않는다. 이번 겨울에는 특히 스웨트 셔츠나 니트처럼 트렌디하면서도 셔츠를 대신하는 옷이 많이 나왔으니 스타일링에 고심할 필요도 없다. 목을 부드럽게 감싸는 터틀넥 톱이면 포멀이나 캐주얼 어떤 자리에서든 환영받는다. 단, 슈트와 컬러를 맞추는 센스 정도는 발휘하자.

더블 브레스트 롱 코트 45만7천원 그레이양. 터틀넥 니트 톱 49만5천원 닥스레이디스. 와이드 슈트 팬츠 가격미정 르베이지. 검지와 중지에 낀 레이어드 링 4개 세트 1만3천원, 약지에 낀 꼬임 링 1만6천원 모두 티에르. 페니 로퍼 34만8천원 슈콤마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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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트 정신

캐주얼 프라이데이처럼 옷차림에 자유를 주고 싶은 날, 옷장에 걸어두기만 했던 크롭트 톱을 꺼내보자. 보수적인 슈트 차림에 캐주얼을 믹스하면 훨씬 더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허리선이 노출되는 게 부담스럽다면, 드레스 셔츠나 롱 코트를 레이어드해도 좋다. 크롭트 톱의 자유로운 정신을 제대로 보여주려면 딱딱한 구두 대신 슬립온을 신을 것.



슬림 핏 울 재킷 39만9천원 지컷. 셔링 민소매 셔츠 가격미정 데무박춘무. 터틀넥 크롭트 톱 4만9천원 H&M. 버클 장식 와이드 팬츠 17만9천원 잇미샤. 슬립온 슈즈 18만원 슬로우워크우먼. 니삭스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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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프렌드 슈트

이번 F/W 시즌 스타일링 최고의 묘미는 놈코어식 터치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것. 드레시한 점프슈트에 터틀넥 니트를 입고 오버사이즈 테일러드 재킷을 척 걸쳐보자. 여기에 개구쟁이 소년처럼 뒤로 돌려 쓴 스냅백까지. 믹스매치가 절정을 이룬다 해도 이번 시즌이니까 너그러이 용서가 된다.

헤링본 울 재킷 29만9천원 지컷. 점프슈트 가격미정 데무박춘무. 터틀넥 니트 17만9천원 보브. 스터드 장식 로퍼 가격미정 까밀라by바바라. 스냅백 5만2천원 쿄시츠비. 골드 프레임 안경 12만5천원 스틸러. 사각 프레임 워치 30만8천원 아가타파리. 클러치백 11만8천원 더블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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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탐하다

이번 시즌 대세 아이템인 남성적인 핀 스트라이프 슈트를 관능적으로 스타일링해보자. 재킷의 깃을 빳빳하게 세우고 단추는 모두 채운 다음 가죽 벨트로 허리선을 강조하면 원피스도 울고 갈 만큼 섹시한 슈트 룩이 완성된다. 체크 코트나 롱 베스트와의 어울림도 좋은데, 이때 이너웨어는 입지 않거나 보이지 않아야 V존이 우아하다.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사이하이 부츠로 강렬하게 마무리하면 더욱 멋지다.

핀 스트라이프 코트 39만9천원 톰보이. 핀 스트라이프 롱 재킷 15만9천원 미쏘. 뷔스티에 벨트 4만9천원 H&M. 검지와 중지에 낀 골드 링 각 35만8천원, 34만8천원 모두 스톤헨지. 사이하이 부츠 7만5천원 모노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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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트와 슬립의 마리아주

최근 런웨이에서 슈트나 코트 속에 슬립을 매치하는 믿을 수 없는 광경이 종종 펼쳐졌다. 스타일링 포인트는 계절감이 떨어져 보이지 않게 연출하는 것. 슈트 재킷은 도톰한 모직 소재를 고르고 슬립 드레스와 톤을 맞춰 최대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다. 스카프나 머플러, 퍼 액세서리로 스타일을 보완하고 당당한 애티튜드를 유지해야 ‘실수’처럼 보이지 않는다.

알파카 재킷 59만원 올리비아로렌. 실크 톱 4만9천원 H&M. 와이드 울 팬츠 9만9천원 자라. 실크 스카프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퍼 클러치백 99만원 훌라. 퍼 장식 워치 1백17만원 펜디워치by갤러리어클락. 플랫폼 에나멜 부츠 가격미정 나인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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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슈트는 영원하다

모노톤의 미니멀 슈트는 언제 입어도 세련된 위엄을 내뿜는다. 한번 사놓으면 10년은 족히 입을 수 있는 진정한 ‘놈코어(노멀+하드코어)’ 아이템이란 말씀.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슈트 분위기가 천차만별 달라지는데, 이너웨어로 블라우스나 셔츠를 입는 공식을 깨고 티셔츠를 선택하면 크리에이티브해 보인다. 단, 티셔츠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슈트의 격을 결정하는 것은 몸에 착 감기는 소재와 꼼꼼한 바느질임을 잊지 말자.

칼라리스 재킷 15만8천원 리스트. 블랙 · 화이트 배색 티셔츠 1만5천원대 클리지. 슈트 팬츠 13만9천원 블루페페. 폴딩 클러치백 14만5천원 브라스파티. 체인 네크리스 33만원 스와로브스키. 나뭇잎 뱅글 2만9천원 티에르. 스트랩 슈즈 10만5천원 멜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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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최정미

헤어·배욱진(파크뷰 칼라빈)

메이크업·박미연(파크뷰 칼라빈)

모델·신해남

스타일리스트·안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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