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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자 이민호, 밑바닥 청춘으로

글·김지영 기자|사진·이상윤

입력 2015.01.02 18:00:00

드라마 ‘상속자들’로 한류스타로 우뚝 선 이민호의 다음 선택은 삼류 건달이다.
그가 영화 ‘강남 1970’에 합류한 건 연출을 맡은 유하 감독 부인의 끈질긴 추천 덕분.
1970년대 강남을 무대로 남자들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액션 영화에서 그는 다른 어떤 매력을 보여줄까.
상속자 이민호, 밑바닥 청춘으로
“영화 시놉시스를 보면서 지금의 화려한 강남으로 변모하기까지 개발 과정이 궁금해 출연을 결정했는데 1970년대 강남의 실상은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이었어요.”

드라마 ‘상속자들’로 한류스타로 우뚝 선 이민호(28)가 영화 ‘강남 1970’을 통해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의 계보를 잇는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으로 통하는 ‘강남 1970’은 1970년대 개발을 시작한 강남을 배경으로 같은 고아원에서 친형제처럼 자란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액션 영화다.

극 중에서 가진 건 몸뚱이 하나뿐이고, 믿을 건 싸움 실력밖에 없는 건달 종대 역을 맡은 이민호는 강도 높은 액션 연기를 직접 소화했다. 촬영 도중 발톱이 들리는 부상을 입었지만 3일간 진통제를 맞으며 촬영에 임한 그의 연기 투혼을 보고 함께 출연한 배우 김래원과 정진영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하 감독은 “이민호 씨의 열혈 팬인 아내로부터 이민호를 쓰라는 압력을 2년간 받다 보니 그와의 작업이 숙명처럼 받아들여졌다”면서 “이민호 씨는 액션의 합을 한두 번 연습하면 익힐 정도로 액션에 탁월한 재능과 뛰어난 습득 능력을 지닌 배우”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민호의 외모에 밴 귀공자 이미지를 걷어내기란 유하 감독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유 감독은 “이민호가 1970년대의 촌스러운 의상마저 모델처럼 멋지게 소화해 난감했다”고 털어놨다.

촬영 기간 내내 해외 활동과 영화 촬영을 병행한 이민호는 아침마다 배드민턴으로 하루를 열었다. 배드민턴은 체력 관리 수단인 동시에 얼굴 부기를 빼기 위한 처방이었다.



“감독님이 하루는 제 얼굴을 보시더니 깜짝 놀라셨어요. 전날 밤 ‘불닭볶음면’을 먹고 자서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거든요. 제가 원래 자고 일어나면 잘 붓는다고 말씀드렸더니 감독님이 매일 아침 배드민턴을 치라는 특명을 내리셨죠. 그때부터 배드민턴 덕분에 부기를 금세 뺄 수 있었어요.”

영화 촬영 끝난 후 늙었다는 말 많이 들어

배우가 고통스럽게 연기를 뽑아내야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유하 감독의 지론에 따라 이민호는 촬영 내내 몸을 사리지 않았다. 물 800톤을 쏟아부어 만든 황토색 진흙탕에서 엑스트라 1백50명과 함께 7일간 촬영을 진행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안방극장에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고된 촬영을 마친 후 그를 본 친구들은 “고생을 많이 해선지 늙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이민호는 “영화 촬영을 마치고 늙었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해외 활동을 하지 않을 때는 쉬면서 동안 만들기에 힘쓴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 영화 덕분에 난생처음 수염도 길러보고 다이내믹한 액션 연기도 원없이 해봤어요. 원래 작품에 들어가면 인물의 캐릭터에 빠져드는 습성이 있어서 종대의 우울한 기분을 떨치기가 쉽지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존경해왔던 선배 연기자들, 유하 감독님이 옆에서 많이 격려해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 1월 21일 개봉하는 이 영화가 좋은 반응을 얻어서 새해를 기분 좋게 출발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어요.”

디자인·최진이 기자

여성동아 2015년 1월 61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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