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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진양혜의 그 여자 그 남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샘물처럼 흘러 강을 이루다

글·진양혜 아나운서|사진·지호영 기자

입력 2014.11.14 11:22:00

애초에 이름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의 그가 되기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해야 했던 것은. 샘물이 쉬지 않고 흘러 강을 이루듯 ‘정샘물’은 쉬지 않고 흘렀다. 진양혜의 ‘그 여자 그 남자’ 첫 번째 주인공 정샘물을 만나러 서울 강남에 있는 그의 작업실을 찾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10년도 훨씬 더 전, EBS에서 생활 정보 프로그램을 진행할 당시 ‘투명 메이크업’으로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44) 원장이 출연했다. 매일 다른 주제로 닷새 분량을 한꺼번에 녹화하는 방식이었는데, 그는 자신의 메이크업 작업실을 옮겨 온 듯 완벽한 준비로 스튜디오를 꽉 채웠다.

그는 양질의 콘텐츠를 편안한 얼굴로 조곤조곤 차분하게 전달했고 모든 행동이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았다. 호들갑스럽게 자기를 내세우지도 않았다. 꽉 찼는데 단단하지 않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지만 여백이 많았다. 유행을 선도하는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도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미용실 원장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그는 “남편이 싫어해서 저녁 약속은 하지 않아요. 남편이 싫어해서 스커트, 특히 짧은 치마는 입지 않아요. 하하하!”라고 말할 정도로 의외의 순종적인 아내의 모습도 갖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단단한 내면의 소유자구나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 당시에도 그의 미용실은 이른 새벽부터 촬영 스케줄에 맞추려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는 스타들로 분주했다. 그곳에서는 메이크업을 받으면서 정신없이 자는 걸 그룹 카라 멤버들이나 늦잠 때문에 촬영에 늦게 생겼다며 다급하게 뛰어 들어오는 민낯의 김희선, 머리에 파마 캡을 쓰고 스태프들과 태연하게 농담을 주고받는 한류 스타 욘사마의 모습을 만나는 건 낯선 풍경이 아니었다.

이렇게 대중문화의 총아들을 지원하는 막중한 임무와 그의 명성에 힘입어 물밀듯 들이닥치는 일반 손님들의 기대를 뒤로하고 어느 날 그는 말했다.

“미국으로 유학 가려고요. 한 6개월 정도 예상해요. 큰 스케줄들은 미국에서 직접 소화해도 될 거고요. 물론 어렵겠지만 한번 해보려고요. 순수미술을 공부하고 싶어서요.”



2007년 그는 정말 미국으로 떠났다. 심지어 6개월이 아닌 4년여 동안 학구열을 불태웠다.

힘들었지만 많은 깨달음 얻은 미국 유학

많은 사람의 우려와는 다르게 ‘돌아온 샘물’의 활약은 눈부셨다. 자기 이름을 딴 화장품 브랜드 ‘뮬’을 론칭했고 간절히 바라던 엄마가 됐으며 그의 유학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메이크업 아카데미를 외국인이 바다 건너 유학 오는 국제적 교육기관 ‘아트 앤 아카데미’로 키웠다. 오랜만에 만난 그의 모습은 지난 10여 년 동안 봐왔던 그의 모습 중에서 최고였다. 에너지가 넘치고 전문가로서의 여유도 배어 있었다.

▼ 유학을 결심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광고 촬영은 시즌이 있어요. 유명하고 실력 있는 전문가들은 시즌이 되면 약 한 달가량은 초주검이 돼요. 저도 어느 해, 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서 송혜교 씨와 화장품 광고를 촬영하고 나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건너가 전지현 씨, 이효리 씨가 진행하는 이동통신 광고 작업을 했어요. 장거리 이동과 계속된 촬영 스케줄로 체력이 고갈돼 작업이 끝난 뒤 24시간을 죽은 듯이 잠만 잤죠. 그러고 나서 하루 정도 여유 시간이 생겨 전지현 씨가 꼼꼼하게 적어준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정보, 함께 간 포토그래퍼가 일러준 자신이 공부한 학교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도시를 둘러봤죠. 이 도시, 이 학교에서 공부하면 원이 없겠다 싶었어요. 미대를 나온 엄마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화가를 꿈꿨는데 학창 시절 집안 형편이 기울면서 대학 진학을 포기했거든요. 그래서 결정했죠. 제가 본디 이재에 밝지 않고 뭐든 계획해서 추진하기보다는 순간순간 제 마음의 소리에 부응하는 편이에요.

▼ 남편의 반응은요.

남편은 “나의 아내가 미용실 원장만으로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티스트면 좋겠다”는 말을 종종 해왔어요. 제 유학도 전폭적으로 지지했죠. 지금도 가끔 그림 안 그리느냐고 물어요. 제가 그림 그리는 모습을 남편이 좋아해서 더 열심히 그릴 때도 있어요.

▼ 유학한 AAU(Academy of Art University·미국예술아카데미대학교)는 어떤 학교인가요.

전 세계 미술대학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학교예요. 영화, 애니메이션, 특수 효과 프로그램을 실무용으로 가르치죠. 총 26개 전공 중 3D 애니메이션을 배우는 ‘애니메이션 · 비주얼 아트’가 가장 유명해요. 픽사나 디즈니, 디지털 도메인 같은 곳으로 취직도 잘되고요. 어릴 때부터 화가가 꿈이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호환성이 높은 순수미술을 전공했는데, 다른 직종에도 기본이 되는 영역이라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 유학 생활은 견딜 만했나요.

30대 후반에 유학을 떠나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았죠. AAU가 입학은 수월해도 어드미션 제도가 있어서 졸업하기 힘들어요. 처음에는 영어 공부를 병행했는데 낯선 언어로 생활한다는 것은 엄청난 스트레스였어요. 이성적 또 감성적으로는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이 황홀할 만큼 행복했지만 몸은 그렇지 않았나 봐요. 어느 날 갑자기 심장이 조이는 듯하다 갑자기 빠르게 뛰는 증상이 계속돼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저명하다는 심장 전문의를 찾아갔어요. 검사 결과 정상이었어요. 나중에 한국에 와서 재검하니 일종의 공황장애였어요. 지금은 나아졌고요.

메이크업의 중심은 내가 아닌 받는 사람

▼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어떻게 정의하나요.

메이크업 아트는 관계 아트예요. 직접적으로 제 손을 통해 모든 것이 전해지죠. 그리고 일회성 작업이에요. ‘다시’라는 것이 없어요. 여러 번 시도하고 실패작을 폐기하는 과정이 존재하지 않죠. 예술가적 통찰력도 필요하고 뛰어난 기술도 중요하지만 먼저 마음이 정리돼야 해요. 내면이 복잡하고 마음이 불안하면 좋은 메이크업을 할 수가 없어요.

▼ 정샘물이 생각하는 아름다움은요.

다양성이에요. 제 작업은 정형화된 기준에 맞추려 하지 않는 것에서 시작돼요. 장단점을 발견하고 장점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면서도 그 사람이 가진 고유한 색과 선을 해치지 않아요. 그것이 미를 표현하는 가장 차별화된 나만의 방식이며 국제 무대에서 더욱 경쟁력을 발휘하죠. 요즘 젊은 친구들은 미의 기준이 획일적이어서 안타까워요. 전문가의 눈에는 정말 부자연스러운데 그런 점을 예쁘게 느끼고 닮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아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장점을 알고 자신의 미와 매력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도록, 그래서 자신감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어요. ‘너는 쌍꺼풀이 없더라도 눈매가 정말 깊고 아름답다’고 자꾸 이야기해주는 거죠. 물론 어른이 돼서 성형할 수도 있어요. 갖고 있는 장점을 해치지 않고 보완하는 방법으로요.

▼ 정샘물이라는 브랜드 메이크업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저는 정샘물 식이 아니라 메이크업 받는 사람 중심의 메이크업을 하려고 해요. 메이크업을 하면서 상대의 의견을 묻고 제 생각을 들려주는 과정을 반복하죠. 예쁜 눈동자 색이나 피부색을 가졌으면서도 그 장점이 다 묻히는 메이크업을 원할 때가 있어요. 그럼 설득하죠. 메이크업을 끝내고 미용실을 나가는 고객이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신했다거나 미용실에서 막 나왔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본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발현돼 자신감이 충만해지기를 바라는 거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아시아에서 최고인 한국의 패션과 뷰티

▼ 아카데미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요.

제가 유학 갈 즈음 남편이 ‘정샘물닷컴’을 만들어서 제가 메이크업을 하고 강의하는 영상을 올렸어요. 그것을 다시 유튜브에도 올렸고요. 이후 엄청난 검색이 이뤄졌어요. 아시아권에서 지원자가 계속 몰리고 적극적으로 찾아오는 거예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했어요. 유학 당시 배운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됐고 제가 생각해도 흡족한 수준으로 다시 세팅됐어요. 어릴 적 꿈 중의 하나가 ‘가르치는 일’을 하는 것이었는데 그러고 보니 꿈을 다 이루었네요. 어려운 환경에서도 딸의 꿈을 위해 직접 손을 잡고 찾아오는 아버지도 계시고, 눈빛 초롱초롱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 하는 학생들 모습 자체가 감동이에요. 사실 우리나라만을 생각하고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에요. 한정된 시장이라 운영하기가 그리 수월하지 않고요. 아시아권에서 유입되는 인적 자원도 굉장히 많아요. 미국의 비달 사순 아카데미 같은 곳으로 키워내고 싶어요. 아시아권에서 현재 패션이나 뷰티 쪽은 우리나라가 최고예요. 중화권과 비교하면 거의 10여 년 정도 앞서 있는 것 같아요. 그들이 무서운 속도로 따라오고 있지만요.

▼ 한국의 메이크업이 다른 나라의 그것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디테일이에요. 특히 피부 표현과 눈 화장을 많이 이야기하죠. 특히 속눈썹 표현에 감탄을 해요. 중국 배우 탕웨이 같은 경우는 이젠 거의 전속처럼 저와 호흡을 맞추고 있어요. 외국의 유명 배우들이 메이크업을 요청하면 자기네 스태프들과 함께 와요. 보통은 비공개로 하지만 저는 직접 볼 수 있도록 해요. 유튜브를 통해서도 공개하고 있고요. 제품을 궁금해하면 꼼꼼하게 적어서 알려주기도 하죠. 이런 것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교육을 통한 기여라고 생각해요.

▼ 경쟁이 치열한 분야인데 일종의 기술 유출 아닌가요.

아마 제가 유학을 통한 공백기가 없었다면 그런 부분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세계를 잠시 떠나 제 자신이 원하던 것을 힘들게 해내고 난 후에 생각이 달라졌어요. 공부하기 전에는 안개 속을 감으로 걷는 기분이었는데, 지금은 안개가 걷힌 기분이에요. 제게 있어서는 꾸준히 정샘물의 새로움을 창조하고 완성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거죠. 가르친다는 것은 그런 면에서 정말 최고의 작업이죠. 가르치며 제 생각도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올라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서울 강남의 ‘정샘물 아트 앤 아카데미’ 안에 자리한 정샘물 원장의 작업실에는 그의 손때 묻은 그림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평소 취미생활로 그림 그리기를 즐긴다는 그는 때로 그 모습을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붓을 든다며 활짝 웃었다.

가족으로 인해 사랑과 초심의 힘 깨달아

▼ 인생을 살면서 가장 힘든 부분은요.

가족이에요. 제가 5남매 중 장녀인데 친정에서 가장이에요. 저희 부부가 부모 역할을 많이 했는데 동생들이 맘처럼 잘 살아주지 못할 때 가장 힘들어요. 제가 대출을 받아서까지 지원도 많이 했는데 사업 실패도 많고, 가정불화도 꽤 있고.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서로 상처를 주고받기도 해요. 섭섭한 마음에 어떨 때는 ‘이런 것까지 내가 다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지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능력이 되니 해야지!’라고 맘먹죠. 이런 부분이 저를 항상 초심을 잃지 않게 하는 것이죠. 얼마 전 후배 베테랑 스타일리스트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현장에서 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면서 저 때문에 자기도 달라졌다고 하더군요. 속으론 웃었지만 어쩌면 여전히 제가 현장을 거부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이유가, 제가 정말 좋아하는 일이어서기도 하지만 제 인생에 상주한 어려움-가족들에 대한 책임감-이 큰 역할을 한다는 면에서 어려움에도 감사하게 됐죠.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요.

사랑요. 아이를 입양하고 난 후에 더 절실히 느끼게 됐어요. 아프리카에서 촬영 후 초대받은 교민의 집에서 권총 강도를 만나 생명의 위협을 느낀 적이 있는데, 그 일을 경험한 후 사랑을 실천해야겠다는 결단과 용기가 확고해진 면도 있어요. 그래서 입양도 결심할 수 있었죠. 입양 과정에서 신애라 씨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덕분에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을 직접 만나는 봉사활동도 꾸준히 해요.

▼ 앞으로의 비전은요.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요즘 많이 생각해요. 주변에 자기 일이 좋아서 행복하고 가슴 뛰는 삶을 사는 사람이 별로 없더라고요. 저는 어린 나이에 선택한 제 일이 여전히 가장 좋고, 여전히 가슴 뛰고, 일할 때 정말 행복해요. 생각해보면 어느 순간은 제가 살고 누리는 이 삶이 참 비현실적이기도 하죠. 특별하게 타고난 감각쟁이도 아니고 탁월한 예술가적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지 하고요. 신기한 것은 제가 꿈꾸고 목표로 했던 일을 놓지 않으니 결국 다 이루게 되더라는 점이에요. 혼자서 해낸 것은 아니에요. 남편도 있었고, 어려울 때 이끌어준 멘토도 있었고, 신앙의 힘으로도 위로받고 힘을 얻었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아티스트로서의 마음과 기술적인 면이 균형만 잘 유지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평생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직업이죠. 제가 시작했을 때와는 다르게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대한 편견도 사라지고 많은 사람이 꿈꾸는 직업이 됐죠. 아카데미를 통해 꿈을 갖고 저를 찾아오는 친구들이 저를 통해 제가 미처 이루지 못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직업적 발전을 이뤄낼 거라 믿어요. 궁극적으로 제 직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꿈 중의 하나고요. 그리고 남편과 계속 의견을 나누는 중이지만 부모가 되니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사랑이 부족하고 필요한 아이들이 늘 맘에 있어요. 사랑받으며 성장해서 사회인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길 바라요.

Epilogue

정샘물은 늘 감사하며 치열하게 최선을 다해 산다. 몇 년 전 프랑스 파리에서 그와 조우하고 기쁘게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겠구나 했던 내 예상은, 무리한 작업으로 어깨가 뭉치고 통증이 심해져 하루 종일 정신을 잃을 정도로 앓다가 결국 응급실에 실려가 다음 날 회복된 그로 인해 무너졌다. 초췌한 얼굴로 배시시 환하게 웃으며 아파서 미안하다는 그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아마 또 한동안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다가 다시 그를 만날 때쯤 그는 드디어 바다에 닿아 있을 것이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순간은 오롯이 독립되거나 고립된 지점이 아니다. 역사가 그렇듯이 인생에 단절은 없다. 연속선상에 존재하는 과거, 현재, 미래는 인생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단지 지금은 시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뿐이다. 누군가의 현재를 쭉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은 그의 과거를 알기에 깊게 이해하고 더불어 미래를 기대하게 한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타인의 삶이 더 흥미진진해지는지도 모른다. 삶이 정체돼 있는 법은 결코 없다. 꾸준히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모든 사람들이 존경스러운 이유다. 주어진 인생에 책임을 다하며 갖은 어려움이나 유혹에 굴하지 않고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은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서로를 격려해야 한다.

‘진양혜의 그 여자 그 남자’는 삶을 겸허히 용기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재 모습과 마음의 소리를 통해 더불어 내일의 우리를 함께 키워나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자 한다.

여성동아 2014년 11월 6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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