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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그 이름 1세대 아이돌, 어른이 되다

글·진혜린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4.04.15 15:10:00

그대 없으면 안 될 것 같았고, 누구랑 결혼을 할까 그게 가장 궁금했으며, 나이든 모습 상상하기도 힘들더니 세월 지나니 잊히고, 예전 모습 찾을 길 없어 허망해도 내 흔들리던 젊음 위로해준 나의 오빠, 나의 요정이 궁금하다면? 1세대 아이돌 근황 집중 분석.
잊지 못할 그 이름 1세대 아이돌, 어른이 되다
세월이 아이돌만 비껴 흘러가지는 않는다.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꽃미남, 요정이었던 이들이지만 이제는 가수가 아닌 다른 길을 개척해 나가거나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사업을 하다 실패를 하거나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오르며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이미지’를 벗거나 혹은 잃었다. 멀리 보면 서태지와 아이들이나 듀스부터, H.O.T와 젝스키스, NRG, 클릭비, god, 신화로 이어지는 남자 아이돌과 S.E.S, 핑클, 베이비 복스, 샤크라 등 여자 아이돌까지 1세대 아이돌의 계보는 굵직하고 강렬했다. 그만큼 빛났기에 지금도 그리운 ‘원조 아이돌’들의 2014년 모습이 궁금하다.

세상으로 나온 요정

여자 아이돌의 현재는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연기, 뮤지컬, 결혼 생활. 그룹 해체 후 솔로 활동을 한 멤버들은 많았지만 이효리, 바다, 옥주현 외에 두각을 나타낸 사람은 없다. 그 대신 연기로의 전환에 성공을 거둔 여자 아이돌은 상당수. 핑클의 이진과 성유리 S.E.S 유진, 베이비복스 이희진과 윤은혜, 샤크라의 정려원은 아이돌 색을 찾기 힘들만큼의 성장을 보였다. 바다와 옥주현은 이미 뮤지컬계의 뮤즈로 인정받았고, 성유리는 ‘힐링캠프’ MC로 새로운 도전 중이다. 연기자로 자리매김한 윤은혜가 최근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한 것은 눈여겨볼 일. 지난 2월 백 브랜드 ‘사만사 타바사’에서 직접 디자인한 백을 자신의 영어 이름을 딴 ‘그레이스’ 라인으로 출시했다. 윤은혜가 디자인한 ‘그레이스 프리미엄’ ‘크로코 그레이스 프리미엄’ 백은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판매됐다.

한 사람의 아내가 된 요정도 있다. 동료가수 이상순과 결혼한 이효리, 배우 기태영과 웨딩마치를 울린 유진, 농구 선수 임효성과 결혼한 S.E.S 슈 등이다. 이중 슈는 2010년 첫아들에 이어 지난해 딸 쌍둥이를 낳아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평범한 삶을 선택한 아이돌



젝스키스가 해체되던 2000년,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은 미국 유학 후 아버지가 운영하는 중견 철강회사에 입사해 현재는 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비타민’ ‘위기탈출 넘버원’에 출연하기도 한 미모의 여의사 허양임 씨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임신소식을 전해왔다.

요식업에 진출한 스타도 화제다. 젝스키스 이재진은 2012년 매형인 양현석의 건물에 분식점 ‘스쿨 푸드’를 열었다가 오픈 5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NRG의 노유민은 2012년 ‘커피마마 노유민 우리집’이란 커피전문점을 오픈했으며 클릭비의 우연석은 현재 이태원에서 스시 라운지바 ‘아리가또’를 운영하고 있다.

연기자, 가수활동, 또 다른 길을 걷다

잊지 못할 그 이름 1세대 아이돌, 어른이 되다
클릭비 원년 멤버 노민혁은 3인조 밴드 애쉬그레이로, 또 다른 멤버 유호석은 에반으로, 하현곤 또한 하현곤 팩토리라는 이름으로 클릭비와는 전혀 음악 인생을 쓰고 있다.

솔로 앨범 활동과 함께 예능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방송인으로 거듭나는 아이돌로는 NRG 천명훈, H.O.T 문희준과 토니안, 젝스키스 은지원, god 데니안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지난해 프로젝트 그룹 핫젝갓알지를 결성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밖에 클릭비 오종혁은 해병대 출신으로 ‘정글의 법칙’에 단골 출연하며 사랑을 받는 한편 뮤지컬에 도전하는 등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아이돌의 변신 중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바로 연기자로서의 도약. 많은 시도와 도전이 있었지만 현재는 god의 윤계상, 신화의 에릭과 김동완 등만이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상태다.

사기에 도박에… 무너지는 아이돌

남자가 조심해야 할 세 가지가 바로 술, 도박, 여자라고들 한다. 아이돌도 예외는 아니다. 불법 도박에 연루된 아이돌의 현재는 씁쓸하다. 작년 불법 도박 사건에 휘말렸던 H.O.T 출신 토니안은 자신이 설립해 운영하던 요식업 프랜차이즈 ‘스쿨스토어’ 대표 및 사내 이사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와야 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던 NRG 출신의 이성진은 사기 및 도박 혐의로 방송가를 떠났다. 지난해 대구에서 간장게장 전문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인 신화 또한 도박 파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009년 상습 도박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신혜성에 이어 지난해 앤디 또한 불법 도박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기 때문.

‘여자문제’로 몸살을 앓은 아이돌도 있다. H.O.T 출신 이재원은 2008년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고소인과의 합의로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재원은 국내 활동은 미비하지만 작년 말 중국에서 팬 미팅을 여는 등, 중국 내 공연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클릭비 출신 김상혁은 2005년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해에는 ‘성추행’ 혐의로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럼에도 지난해 말 자신의 전 소속사였던 DSP미디어 창립 22년을 기념한 ‘DSP 페스티벌’에 참석했으며 구룡마을에서 봉사활동으로 연탄배달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오는 5월 여러 가수들이 참여한 ‘희사나 프로젝트’ 음원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사기 혐의로 법정공방을 벌였던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은 4월 15일 발표를 목표로 디지털 싱글 앨범을 준비 중이다. 젝스키스 보컬이던 그는 해체 후 2004년까지 솔로 음반을 내며 활동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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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동아 2014년 4월 6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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