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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Fashion Story

샤넬&라거펠트 불멸의 Word Collection

글·김명희 기자|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REX 제공

2014. 04. 03

명품이라서, 멋지니까, 사랑스러워서…, 샤넬을 사랑하는 데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이유가 있다. 코코 샤넬과 칼 라거펠트를 안다면 샤넬에 깃든 정신까지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

Who is Gabrielle Chanel?

샤넬&라거펠트 불멸의 Word Collection
1883~1971. 프랑스 출신. 본명은 가브리엘 샤넬. 사생아로 태어나 보육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바느질 기술을 익혔다. 1910년 파리에서 모자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1915년 정식 디자이너로 데뷔, 1921년 ‘샤넬 넘버5’ 향수를 선보였으며, 1955년 2.55백으로 샤넬이라는 브랜드를 여성들의 위시리스트 1호에 등극시켰다. 여성들을 위한 바지 정장, 숄더백, 뒤꿈치가 보이는 샌들, 중산층 여성들에게 럭셔리를 선사한 커스텀 주얼리,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트위드 재킷 등이 그에 의해 탄생했다.

She Said

시간 일할 시간과 사랑할 시간, 그밖에 어떤 시간이 필요하단 말인가. 럭셔리 럭셔리의 반대말은 빈곤함이 아니라 천박함이다. 유행 패션은 유행하지 않는 것을 만드는 것이다. 블랙&화이트 흰색은 모든 것을 장악한다, 검은색 역시 그렇다. 그것은 절대적인 아름다움이며 완벽한 조화다. 향수 사람들은 키스를 받고 싶은 부분에 향수를 뿌린다. 당신이 허름한 드레스를 입으면 사람들은 그 옷을 기억하지만 멋진 드레스를 입으면 당신을 기억한다. 스타일 나는 그 누구와도 같지 않다. 내가 곧 스타일이다. 패션은 사라지지만 스타일은 영원하다. 머스트 해브 리틀 블랙 드레스 하나 없는 여성에겐 미래도 없다. 크리에이티브 나는 내 삶을 창조했다. 이전의 삶이 싫었기에. 얼굴 20대의 얼굴은 자연이 준 것이다. 50대의 얼굴은 당신 자신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매력 여성은 두 가지를 가져야 한다. 클래식하며 믿기지 않을 정도로 멋진 것. 남자 그들이 아이들과 같다는 것을 아는 순간, 당신은 모든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지갑이 비면 여자의 자존심은 끝없이 추락한다. 섹스 섹스는 정말 원시적이다. 만약 여자가 섹스만 추구한다면 포대자루를 덮어쓰고 구멍 세 개만 뚫어둘 것이다. 거기가 어딘지 다들 잘 알겠지만.

샤넬&라거펠트 불멸의 Word Collection
Who is Karl Lagerfeld?



1933년 스웨덴 출신 아버지와 독일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패션의 황제, 죽은 샤넬을 부활시킨 남자. 현재는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 1955년부터 피에르 발맹 하우스에서 견습 디자이너로 일한 것을 시작으로 발렌티노, 찰스 주르당 등을 거쳐 한때 끌로에의 수석디자이너로 활동하기도 했다. 1983년 샤넬에서 첫 컬렉션을 가진 후 샤넬의 계승자가 됐다. 백발의 포니테일과 선글라스가 트레이드마크. 여든 가까운 나이에도 허리 사이즈 30의 청바지를 입는 것을 소원하며, ‘욕망’을 창조하는 것이 디자이너의 소임이라고 말한다.

He Said

시간 하루가 48시간이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기에 24시간은 부족하다. 복수 천박하고 끔찍한 것. 그러나 누군가 몹쓸 짓을 했을 때 굳이 되갚아주지 않을 건 뭔가. 사람들이 이젠 잊었겠지, 할 때쯤 의자를 뒤로 확 빼버리리라. 한 10년 후에라도. 럭셔리 럭셔리의 위대함은, 그 누구에게도 나 자신을 정당화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데 있다. 유행 촌스러워지기 바로 전 단계. 패션 정신이다. 지금보다 진보하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정신적인 가치. 스타일 스타일이 있다는 건 삶을 편안하게 즐길 줄 안다는 것이다. 재미나게 살 줄 안다는 건, 이 시대와 호흡할 줄 안다는 것이기에. 머스트 해브 화이트 셔츠. 모든 것의 기본이자 시작이다, 나머지는 저절로 뒤따라온다. 남자 나는 키 작은 남자들을 싫어한다. 아주 심술궂은 데다 뒤틀려 있고 현존하는 가장 뒤끝이 강한 인종이다. 아이 나는 결코 아이를 원해본 적이 없다. 만약 아이가 나 같지 않다면 사랑하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그 녀석이 나보다 뛰어나다면 그 또한 사랑하기 힘들 것이다. 욕심 내 인생의 유일한 욕심은 사이즈 30 청바지를 입는 것. 샤넬 샤넬은 여자들을 싫어했다. 지저분한 데다 패션 감각이 없다고 흉보곤 했다. 나는 샤넬의 그런 면을 닮았다.

참고도서·‘칼 라거펠트, 금기의 어록’(미래의 창) ‘명사들의 발칙한 19금 어록’(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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