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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지만 다른, 동갑 동업 CEO

기획·이성희 | 사진·이기욱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14. 01. 29

갤러리 스페이스 비엠의 공동 대표 이승민(40)과 정혜연(40). 갤러리라는 공간을 함께 운영하지만 좋아하는 아이템만은 각자의 개성이 묻어난다.

비슷하지만 다른, 동갑 동업 CEO

갤러리 스페이스 비엠 대표 이승민(왼쪽)과 정혜연(오른쪽).

이승민’s Favorites

비슷하지만 다른, 동갑 동업 CEO
Special Accessory 화려하게 치장하기보다는 간결한 실루엣의 옷을 좋아한다. 액세서리도 반짝이고 화려한 장식보다는 모던한 아이템을 선호한다. 안경을 가장 좋아하는데 튀지 않으면서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은 때 착용한다. 작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제품이다.

임주연의 회화 작가 임주연은 옷을 벗는 찰나를 카메라로 찍은 뒤 이를 그림으로 그린다. 구도를 고려하지 않고 찍은 사진에 기초해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다양한 프레임을 볼 수 있어 신선하다. 작가는 ‘옷은 피부에 닿는 가장 사적인 오브제이자 가장 외적인 보호막’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보호막을 벗는 찰나를 보며 작은 해방감을 느낄수 있다.

It Cosmetics 피부가 민감해 조금만 피곤해도 트러블이 생긴다. 좋다고 소문난 화장품은 다 써보았지만 출장 다녀온 친구에게 선물받은 노에사가 베스트! 브란젤리나 커플이 써서 유명세를 탔는데 자극이 없고 순한 편이라 자꾸 손이 간다.

Best Memory 여행은 출장을 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0년 큐레이터로 일하던 시절 담당 작가의 개인전을 보러 일본을 방문했을 때 갔던 하라 미술관이 베스트 스페이스다. 개인 집을 개조해 미술관으로 만든 곳인데, 규모는 아담하지만 세계 유수 작가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미술관 주변은 잘 정돈된 정원, 야외로 이어지는 카페로 꾸며져 볼거리로 가득했다.



정혜연’s Favor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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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Hockney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는 ‘나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린다. 세상을 끊임없이 관찰하고 특히 자연에 집중한다. 여든이 가까운 나이에도 포토샵을 사용하고 아이패드로 드로잉하는 등 미술에 대한 열정을 존경한다. ‘true to life’는 미술평론가 마틴 게이퍼드가 10여 년에 걸쳐 데이비드 호크니와 만나 대화한 내용을 기록한 책이다. ‘다시 그림이다’라는 제목으로 번역본도 있으니 읽어보길 추천한다.

Gift from Mom 부모님이 연애하던 시절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선물했던 반지다. 어머니께 물려받아 10년 넘게 끼고 다닌다. 진주가 찌그러지고 손때가 많이 묻었지만 그 세월만큼 의미가 있고 빈티지한 느낌도 멋스럽다.

비슷하지만 다른, 동갑 동업 CEO
It Cosmetics 아무 화장품이나 쓰면 병원에 가야 할 만큼 피부가 예민한 편. 특별한 날 아니면 메이크업도 자제한다.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으려 온갖 브랜드를 써본 결과 겔랑 제품이 피부와 가장 잘 맞는다. 스킨케어부터 메이크업 제품까지 화장대 위는 겔랑 제품으로 채워져 있다. 가장 좋아하는 제품은 빠뤼르 골드 리쥬버네이팅 래디언스 플루이드 파운데이션이다.

Best Memory 추운 겨울 날씨를 뒤로하고 따뜻한 보라카이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 서울에서의 바쁜 일상은 제쳐둔 채 남편과 낚시도 하고 스노클링, 다이빙 등 스릴 넘치는 레저 스포츠를 즐긴 것이 기억에 남는다. 평소 낚시를 해도 고기를 낚은 적은 손에 꼽히는데 12월 31일 손바닥만 한 물고기를 잡았다. 새해 선물이라 생각하고 기념사진만 찍은 뒤 다시 바다에 놓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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