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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창업하기 좋은 나이입니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의 서울대 강연

글·김명희 기자 | 사진·이기욱 기자, REX 제공

입력 2013.12.13 16:10:00

스티브 잡스 이후 세계 IT업계를 이끄는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꼽히는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10월 말 한국을 방문해 서울대 학생들을 만났다. 그들의 대화 속에 미래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세계는 어떤 인재상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한 답이 있다.
“여러분은 창업하기 좋은 나이입니다”
10월 31일 서울대 문화관 로비는 눈을 반짝이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그들이 뿜어내는 흥분과 호기심이 공기를 타고 옮겨 다니는 듯, 문화관 전체에서 들뜬 기분이 감지됐다. 이날 학생들은 에릭 슈미트(58) 구글 회장의 강연을 들으러 모였다. 구글은 세계 최강의 글로벌 검색 기업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는 사람 10명 중 7명 이상이 구글을 이용한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역시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계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자유분방하고 격식 없는 기업 문화 덕분에 젊은 사람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로 꼽힌다. 말하자면 기술적으로 가장 스마트하고, 문화적으로 ‘에지’ 있으며, 영향력이 막강한 기업이라는 이야기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작은 벤처 회사이던 구글을 시가 총액 3천4백억 달러(약 3백59조원), 직원 2만 명 이상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인공이다. 혁신적인 마인드와 통찰력은 종종 애플의 수장이었던 고(故) 스티브 잡스와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애플의 창업자였던 잡스와 달리 에릭 슈미트는 구글의 설립 멤버는 아니다. 그는 프린스턴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 대학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관리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을 떠난 후에는 벨연구소, 선마이크로시스템 등을 거쳐 노벨 CEO를 역임하며 실리콘밸리 성공 신화를 직접 써내려갔다.

그가 구글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01년. 1998년 구글을 설립한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개발자 출신으로 경영에 어두워 회사는 내리 3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이들은 자신들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줄 인물로 당시 ‘IT 경영의 마법사’로 명성이 자자했던 에릭 슈미트에게 손을 내밀었다. 에릭은 구글에 합류한 이후 자유분방하면서도 창의와 책임을 강조하는 구글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를 정립하며 초고속 성장을 일궈냈다. 구글의 최대 주주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각각 CEO와 사장을 맡고 있으며, 에릭 슈미트 역시 2%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8조원 가까이 된다. 그는 캘리포니아와 뉴욕 맨해튼에 대저택과 고급 펜트하우스를 보유하고 있고, 전용 제트기와 럭셔리 요트도 소유한 전형적인 자수성가형 부자다. 또 젊은이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해양 연구에 관심이 많은 학자이기도 하다.

글로벌 기업 구글 회장의 남다른 한국 사랑

에릭 슈미트와 서울대 학생들의 만남은 조주희 ABC뉴스 서울 지국장이 사회를 맡아 묻고 대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How to prepare for what’s next(미래를 준비하는 법)’. 일찌감치 좌석이 차는 바람에 통로에 선 채로 강연을 듣는 학생들도 많았다. 강당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밖에선 스크린으로 생중계가 됐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진지하면서도 재치 있는 말솜씨로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영감을 심어주려 애썼다.



▼ 어제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해 한글과 한국 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구글이 보탬이 되고 싶다는 내용을 발표했는데, 외국 기업이 어떻게 그런 좋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외국 회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구글이니까요(웃음).”

▼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국을 정말 사랑합니다. 한국은 제가 아는 한 첨단 기술과 스타일이 완벽하게 조화된 나라입니다. ‘빨리빨리’라는 표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에너지가 넘치고 교육 시스템도 훌륭하며(학생들에게는 미안하군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한국인들은 뭔가 변화를 가져올 것 같고, 함께 일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죠. 지난 60년간 전쟁의 폐허에서 시작해 부와 스타일, 창의성까지 모든 것을 이룬 기적의 나라입니다. 축하합니다(웃음).”

▼ 구글은 한국의 잠재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처음 한국에 대해 조사할 때만 해도, 언어도 다르고 검색 방식도 다르고,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모바일 컴퓨터의 급부상이죠. 여기까지 오는 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검색하고 사진을 찍고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야말로 인터넷 공간에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은 이런 세상의 리더입니다. 제 친구 싸이의 경우에 비유하자면, K팝이 한국어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로 등극한 것과 마찬가지죠.”

“여러분은 창업하기 좋은 나이입니다”

한국을 세 번째 방문하는 에릭 슈미트 회장은 “한국은 첨단기술과 스타일이 완벽하게 조화된 나라”라고 극찬했다. 왼쪽은 사회를 맡은 조주희 ABC뉴스 서울 지국장.



“여러분은 창업하기 좋은 나이입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인간으로 사는 것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새로운 디지털 시대’라는 책에서 첨단 기술이 지배할 미래의 아우트라인을 제시했는데, 한국은 어디쯤 와 있다고 보나요?

“지금 한국이 경험하고 있는 것을 5~10년 내에 다른 나라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른 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그들의 삶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교육이나 오락, 혹은 안전하게 사는 법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부패나 바람직하지 못한 일을 바로잡을 수도 있을 것이고요. 민주적이지 않은 정부는 인터넷을 막을 수도 있겠죠. 제 생각에 그것은 범죄입니다. 사람들은 모든 이의 의견을 자유롭게 듣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은 그런 부분에서는 문제가 없죠.”

▼ 북한은 어떻던가요?(그는 지난 1월 딸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

“정말 춥더군요(웃음). 서울은 평양에 비하면 아주 따뜻합니다. 북한은 식량과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고 매우 폐쇄된 사회였습니다. 여러분이 인도적 차원에서 식량이든 지식이든 그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면 좋겠습니다. 북한에 많은 정보가 유입되고, 좋은 이웃이 생긴다면 더 생산적이고 개방적인 나라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와 독서로 자신만의 관점과 현명함 쌓아라

에릭 슈미트 회장이 강연 중 북한 이야기를 꺼낸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는 세계가 연결되면 서로 더 좋아하고 의지하게 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컴퓨터가 사람 대신 자동차를 운전하고 집 안의 가전 기기들을 알아서 조종할 날도 머지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언젠가는 누구와 사랑을 나누고, 지금 내게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컴퓨터가 알아서 업데이트해주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이런 것들 이전에 인간으로서 사는 것이 얼마나 멋진지, 무엇이 우리를 진정한 인간으로 만드는지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한다.

▼ 오늘의 주제가 ‘미래를 준비하는 법’입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한국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30~40년 전에 철강, 전자, 자동차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 주력했는데, 환상적인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경제적 성장, 삼성·현대·LG 같은 기업들이 일궈낸 성과는 정말 놀라울 정도입니다. 앞으로는 모든 사업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요해질 것입니다. 전문 용어로는 ‘빅 데이터 분석’이라고 하는데, 더 좋은 제품을 개발하고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죠. 이곳 서울대 교수님들 가운데도 이 분야의 발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이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도 한국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 발명과 혁신을 강조하는데, 발명에 관한 구체적인 예를 들어줄 수 있나요. 현대자동차와 함께 무인 자동차를 개발할 의향이 있다든가 하는.

“자동차에 아직도 사람이 타고 있나요?(웃음) 구글은 모든 자동차 회사와 무인 자동차 개발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자동차 안에서 작은 버튼을 누르고 ‘이제부터 운전을 할 거야’라고 말하면 차가 움직이는 거죠. 완성 단계에 이르려면 아직 5년 정도는 더 기다려야 할 겁니다.”

▼ 혁신의 예도 들어주세요.

“컴퓨터가 질문(검색) 없이도 오늘 밤에 어떤 멋진 파티가 어디서 열리는지 등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알아서 이야기해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지금 한국에 있으니까 서울대학교의 역사·행사 같은 정보들을 계속 업데이트해주고, 이 나라의 정치적 이슈는 무엇인지, 오늘 무슨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인지, 젊고 핫한 팝스타는 누구인지 등을 알려주는 것 말입니다.”

▼ 미래에는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와 데이트를 할지도 컴퓨터가 알려줄 수 있을까요?

“구글은 아니지만 다른 회사들이 개발을 시도할 거라고 봅니다. 컴퓨터를 보면, 메모리가 아주 훌륭해서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해주지만 우리가 기대하는 것만큼 창의적이지도 않고 경제성을 고려하지도 않죠. 창의성은 문화이고, 훌륭한 예술이고 디자인입니다. 아까 북한 이야기를 했는데, 평양에 내렸을 때 건물들이 굉장히 아름답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적어도 현재로서는 컴퓨터로 그런 스타일을 만들어낼 수 없죠. 컴퓨터가 창의적으로 대답하도록 만드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당신이 성취한 혁신과 발명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새로운 곳을 여행할 때 더 이상 길을 잃을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구글 어스가 있으니까요(웃음).”

▼ 공학도였던 당신이 어떻게 인문학적 소양을 키웠는지 궁금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독학으로 인문학을 공부했다고 하는데.

“스티브 잡스에 관해 말하자면, 그는 똑똑하다는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아주 특별하게 빛나는 친구였습니다. 제 경우엔 호기심이 많았습니다. 인간이란 정말 복잡한 존재인데, 그 복잡성을 파악하려 노력했어요.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지 않고 그 뒤에 무슨 이야기가 있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하며 자신만의 진실을 만들어가는 거죠. 지금도 누군가 어떤 말을 하면 그것이 맞는지 구글로 검색을 합니다(웃음).”

▼ 벤처 기업을 창업하는 데 공부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가요? 대학원에 진학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 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은 교육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박사 학위를 받았고, 래리와 세르게이는 석사 과정을 마쳤으며 매우 훌륭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제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통계를 살펴보세요. 대부분의 서구권 나라에서는 교육이 소득과 직결됩니다. 어느 시점이 되면 학교 다니는 게 지겨워 창업을 할 수도 있지만 충분하게 학교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 창업 기업이 계속 발전하려면 어떤 점이 중요할까요?

“어떤 분야의 창업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죠. 우리 업계는 유행에 민감한데, 살펴보면 유행을 따르지 않아도 유망한 분야가 있어요. 예를 들어 요즘 전 세계적으로 도청과 감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보안 산업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세요. 모바일, 로컬 비즈니스,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는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까지 이어질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여러분은 이러한 분야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고 인내심 있는 투자자를 찾아야 합니다.”

▼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돈입니다. 인내심 있는 투자자를 찾는 법, 사업 파트너와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도 궁금합니다.

“회사가 수익을 내는 데는 7~1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투자자는 회사의 장기적인 전망을 따져봐야 하고, 창업자는 ‘수익이 나려면 10년은 있어야 할 텐데 기다릴 수 있느냐’고 물어봐야 합니다. 서로 헌신할 수 있는지 진심을 확인해야 합니다. 항상 가장 좋은 투자자는 가족입니다. ‘2년 후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투자자는 위험합니다.”

▼ 기술 발전으로 인한 혜택도 많지만 문제점도 많은데요. 특히 무엇이 문제라고 보나요?

“좋은 질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과거에 비해 책을 깊게 읽지 않는 것 같아요. 방해 요소가 너무 많죠. 여러 가지 일을 잘해내고 빨리 판단하는 것도 좋지만 깊이 있는 독서를 통해 현명함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 한 가지 우려되는 것은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입니다. 정부가 여러 가지 이유로 정보를 차단하고, 인터넷을 막는 것도 문제죠. 기존 기업들이 신생 기업에 위협당할 것을 우려해 시장에 진입 장벽을 높이 세우는 것도 문제라고 봅니다. 기존 기업들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다음 세대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5~10년간 지속될, 중독성 있는 분야 찾아야

구글의 입사 시험 가운데는 흥미로운 테스트가 하나 있다. ‘LA 공항 면접’이다. 면접자가 지원자와 LA 공항에서 6시간 동안 함께 있으면서 그 사람의 지적 수준과 관심 분야, 열정, 그리고 함께 있으면 즐거운 사람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결국 성공을 보면, 그리고 성공을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성공은 열정과 인내에서 오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신경 쓰고 거기에 몰두하고 인내하는 거죠. 무슨 일이든 항상 열정을 가지고 하는 겁니다. 그 두 가지를 가졌다면 당신은 흥미로운 사람인 거예요. 좋은 시작이죠.”

▼ 요즘 가장 주목받는 IT 창업 기업은 인스타그램(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데, 그렇게 혁신적인 기술력을 지닌 기업은 아니잖아요. 창업 회사가 계속 획기적인 기술을 시장에 내놓는 게 가능할까요?

“구글이 성공한 게 기쁜 건 사실이지만 처음부터 이렇게 되리라 예상하고 합류한 건 아니에요. 흥미롭고 재미있어서였죠. 인스타그램을 창업한 사람들은 다들 구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들 역시 새로운 방식으로 일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회사의 10년 후를 예측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이것이 첫 번째 버전이라면 다음 버전은 무엇일지 생각해보고 싶네요. 아이패드도 처음 나왔을 땐 많은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아이패드와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PC보다 더 많이 팔립니다. 당장 그들의 미래는 알 수 없더라도 중독성이 있는지, 좀 개선해 나아질 가능성이 있는지는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중요한 것은 ‘사진이 사람들에게 먹힐까’ 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특히 사진을 좋아하죠. 여기 있는 학생들 가운데 인스타그램의 경쟁자가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 구글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데, 그 동력은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창업자들에게서 나온다고 봅니다. 래리와 세르게이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를 만들고 싶어하고, 남들과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구글은 성공한 기업이기 때문에 우리의 사업 모델은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책과 책 스캔을 예로 들어볼까요. 더 이상 미국 학생들은 책을 보기 위해 도서관에 가지 않아도 됩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법적인 문제가 있었지만(구글의 전자책 프로젝트는 작가들로부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래리의 노력과 용기와 투자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좋은 소식은 구글이 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는 겁니다.”

▼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여러분은 창업하기 좋은 나이입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주변에 이야기를 하고 도움을 구하세요. 만약 창업은 하고 싶은데 아이디어가 없다면 주변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을 찾아 같이 일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도 당신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여성동아 2013년 12월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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