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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걸렸어! 열애설·설·설

글ㆍ진혜린 |사진ㆍ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3.11.28 16:39:00

이 시대의 열애설은 그야말로 폭풍처럼 몰아치고 사라진다.
올 한 해 인정이든 부정이든 열애설에 관한 공식 입장을 내놓은 이들은 어림잡아 서른 커플. 거대한 애정촌을 방불케 한다.
수많은 열애설 중 요즘 핫한 스타의 열애 이야기.
딱, 걸렸어! 열애설·설·설
열여섯 살 나이 차 극복 커플의 결별

‘원조 아이돌’과 ‘현직 아이돌’의 만남이라서, 또 16세 나이 차를 극복한 만남이라서 뜨거웠던 열애설. 토니안(H.O.T)·혜리(걸스데이)가 최근 결별했다. 올 4월 연인 사이임을 인정한 후 방송을 통해 두 사람의 달달한 사랑 이야기를 자주 언급했던 터라 8개월 만의 결별 소식은 갑작스러웠다. 이 때문에 토니안이 ‘불법 도박’에 연류된 것이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토니안 측은 “두 사람이 좋은 선후배 사이로 남기로 했다”고, 혜리 측은 “서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소원해진 것뿐”이라고 결별 이유를 설명했다.

LTE급 열애설 인정

사전에 약속이라도 돼 있던 걸까. 11월 1일 열애설이 보도되자 5분 만에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은 문근영·김범이 처음이다. 보통은 열애설이 보도되면 각자 소속사와 당사자 간 경위 파악 혹은 소속사 간 의견 조율을 거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는 열애설 보도 직후 “두 사람이 10월 초부터 만나왔다. ‘불의 여신 정이’ 촬영 과정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됐다. 유럽 여행을 지인들과 함께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돼 열애 사실을 인정하는 다른 커플과 달리, 열애 인정 이후 두 사람이 프라하에서 모자나 선글라스를 쓰지 않고 당당하게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되는 진기록을 낳기도.

긴 무명의 터널 끝에 기다리던 열애설



10년 무명 배우, 정우가 드디어 전성기를 맞았다. tvN ‘응답하라 1994’의 멋대가리 없는 경상도 사나이 ‘쓰레기’는 하루아침에 ‘대세남’이 됐다. 하지만 이내 불거져나온 열애설은 ‘정우앓이’ 중인 많은 여성 팬들의 가슴에 찬물이 끼얹은 격. 먼저 그룹 디바 출신 김진과의 열애설이 터지자 “좋은 여자친구를 빨리 만나면 좋겠다”며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그런데 며칠 후 영화 ‘붉은 가족’에 함께 출연한 김유미와의 열애설이 보도되자 “정우·김유미가 사랑을 키워 왔다”며 공식 인정했다. 스타가 되자마자 ‘남의 남자’가 된 정우는 이번엔 ‘양다리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열애설 당사자였던 김진이 자신의 SNS에 ‘양다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정우로 추정되는 상대에 대한 비난의 글을 올린것. 정우 측은 “김진과 1년 전쯤 헤어졌다. 김유미와 3개월 전부터 호감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 그냥 친해요

‘얼굴 한번 본 적 없다’고 딱 잡아떼는 예전 수법이 통하지 않는 것은 파파라치 사진 때문. 포장마차에서 술 마시고 커플 운동화를 신은 채 손잡은 사진이 포착된 설리(f(x))·최자(다이나믹 듀오)도 마찬가지였다. 요정으로 비유되는 아이돌 여가수가 열네 살 연상의 래퍼와 다정히 손을 잡고 있는 모습은 팬들에게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하지만 설리의 소속사는 “친한 오빠 동생 사이” “장난 삼아 손을 잡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수지·성준의 열애설도 만만치 않은 화제를 끌었다. 첫사랑의 아이콘 수지가 ‘구가의 서’에 함께 출연한 성준과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한 사진이 공개돼 홍역을 치렀다. 수지는 이에 대해 “그냥 친한 사이다. 왜 어깨동무를 했느냐고 물으면 딱히 뭐라고 얘기해야 할지 모르겠다. 성준과의 열애설은 내게 잊을 수 없는 스무 살의 생일 선물”이라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그 밖에도 손예진·김남길, 구하라(카라)·이수혁, 정경호·수영(소녀시대) 또한 열애설이 나자 “정말 친한 사이”라며 적극 부인했다. 박유천·안신애(우리투자증권 프로골프단)는 “올 초 골프를 배우며 지인들과의 자리에서 만난 적이 있을 뿐 연인 관계는 아니다”고 밝혔다.

여성동아 2013년 12월 6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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