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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self interior

공사 없이 꾸민 셀프 데코 하우스

빈티지 vs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기획·강현숙 기자 | 사진·문형일 기자

입력 2013.10.04 16:29:00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싶지만 인테리어 공사를 하자니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럴 땐 가구와 소품에 관심을 기울일 것. 공사 없이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스타일리시하게 꾸민 주부 2인의 집을 찾았다.
#1. 카페 분위기 빈티지 하우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일산자이 위시티에 사는 박미정(39) 씨 집은 내추럴한 빈티지 스타일로 꾸며져 있다.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 남편과 함께 사는 집은 10년 전부터 수집한 각종 가구와 다채로운 소품이 어우러져 마치 빈티지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이다.

빈티지 콘셉트의 매력은?
아파트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딱딱하고 정형화된 스타일이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국적이면서 내추럴한 분위기를 좋아해 가구와 소품을 활용해 빈티지한 느낌으로 집을 꾸몄다. 집 안을 장식하고 있는 가구와 소품은 1백 년 가까운 세월을 머금고 있는 영국과 프랑스의 빈티지·앤티크 제품이 대부분이다. 먼 나라 누군가의 스토리가 담긴 물건이 긴 세월을 거쳐 내 손까지 들어온 것을 생각하면 신비롭고 깊은 애정도 생긴다. 세월의 깊이를 담은 빈티지 가구와 소품을 보면 오랜 세월을 함께한 편안한 친구 같은 기분이 든다.

가장 공들여 꾸민 공간은?
매일 새로운 느낌으로 설렘과 편안함을 주는 거실이다. 틈날 때마다 거실 공간의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며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도록 신경 쓴다. 빈티지는 단순히 오래돼 멋스러운 물건이 아니라 세월과 역사를 머금고 다양한 삶의 배경이 돼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빈티지한 분위기 소품은 인테리어의 화룡점정! 곳곳에 화병, 그릇, 인형, 액자, 스탠드, 꽃 등 빈티지한 느낌의 소품을 세팅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멋스럽다.

인테리어 정보는 어디서 얻고, 즐겨 찾는 숍은 어디인지?
인터넷에 있는 다양한 정보가 큰 도움이 된다. 습관처럼 거의 매일 웹서핑을 통해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을 접한다. 친구나 지인을 만날 때는 가능하면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를 찾는다. 해외여행을 가서도 예쁜 카페를 찾아 사진을 찍고 구석구석 살핀다. 안목이 생기고 경험이 쌓이면 감각은 저절로 좋아지고, 자신의 스타일을 가질 수 있다.
집 안을 장식한 빈티지 가구와 소품은 결혼 초부터 이태원과 동대문, 남대문 시장을 돌며 발품 팔아 구입한 것, 해외여행에서 사온 것,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것들이다. 특히 이태원 앤티크 상점 거리를 자주 찾는다.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고 가격 정보를 얻다 보면 좋은 물건을 적당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긴다. 온라인 사이트는 마리컨츄리(www.maricountry.com), 빈티지다락방(www.vintagedaracbang.com), 샐리가든(www.sallygarden.co.kr), 빈티지캐슬(www.vintagecastle.co.kr), 스케치1993(www.sketch1993.co.kr)을 즐겨 찾는다.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집의 기본 바닥과 벽지는 편안하고 내추럴한 화이트나 베이지 컬러로 정한 뒤 가구나 소품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다. 바닥이나 벽지 컬러가 강하거나 튀면 어떤 가구나 소품을 배치해도 느낌이 제대로 살지 못한다. 자신의 취향이 담긴 소품을 하나 골라 장식하고 다음에 그것과 어울리는 또 다른 소품을 구입해 매치하다 보면 집 꾸미는 데 뿌듯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공사 없이 꾸민 셀프 데코 하우스


공사 없이 꾸민 셀프 데코 하우스


1 빈티지&앤티크 가구와 소품, 패브릭을 활용해 카페처럼 연출한 거실 전경.
2 거실 창가에 빈티지 세면대를 두고 초록 식물을 한데 모아 미니 식물원으로 꾸몄다.
3 빈티지 인테리어의 매력에 푹 빠져 사는 박미정 씨.
4 빈티지 책상 위에 다양한 디자인과 크기의 화병을 놓고 꽃을 장식해 화사하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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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목 싱크대와 대형 원목 식탁, 원목 의자로 꾸민 내추럴한 분위기의 주방. 주방 입구에 빈티지 느낌의 화이트 패브릭을 커튼처럼 달아 포인트를 줬다.
2 주방 한쪽 벽에는 빈티지 원목 서랍장에 프랑스산 아기자기한 빈티지 그릇을 장식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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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목가적인 분위기로 꾸민 거실 코너. 화이트 장식장 위에 인형과 액자, 리스, 법랑팬 등 그동안 수집한 빈티지 소품을 놓아 따스하게 연출했다.
2 로맨틱한 디자인의 빈티지 수납장 안에는 아끼는 패브릭과 인형, 장식품 등을 정리했다. 문을 닫아도, 열어놓아도 멋스럽다.
3 주방 쪽 벽에는 빈티지 가구와 함께 벽면에 편지와 엽서 등을 붙여 포인트를 줬다. 꽃으로 장식한 연애편지가 로맨틱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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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에는 고리가 인상적인 앤티크 선반을 부착하고 거울과 스카프, 패브릭 주머니 등 소품으로 장식했다.
5 거실 코너 벽을 장식하고 있는 재봉틀.
6 옛날 잡지나 책, 엽서도 훌륭한 소품이 될 수 있다. 잡지 기사를 붙여 꾸민 거실 벽.

#2. 북유럽 스타일 모던 심플 하우스
서울시 구로구에 사는 김승희(31) 씨는 심플하지만 심심하지 않으면서 실용적인 북유럽 스타일 인테리어를 좋아한다. 1년 반 전 이사 온 아파트 역시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되 북유럽 스타일 패브릭과 가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줘 심플하고 모던하게 꾸몄다. 블로그 집꾸미기홀릭(http://blog.naver.com/gasina5508)을 통해 자신의 집 꾸밈 아이디어와 그동안 수집한 인테리어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매력은?
북유럽 즉,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은 심플하고 모던하면서 실용적이다.‘화이트 북유럽 스타일’로 인테리어 콘셉트를 잡았는데 기본 색상을 화이트로 하면 좁은 공간이 넓어 보이고 어떤 소품이나 가구를 놓아도 잘 어울린다. 액자, 화병, 선반 등 스칸디나비아 스타일 소품 몇 가지만 놓아도 집 안에 북유럽 바람이 전해진다.

가장 공들여 꾸민 공간은?
세 살배기 딸아이 혜민이와 남편 등 세 식구가 함께 지내는 공동 공간인 거실에 힘을 줘 꾸몄다. 보통 어린아이가 있는 집은 거실이 장난감 즐비한 아이 놀이방이 되기 십상. 이런 모습이 싫어 아이 놀이방을 따로 마련하고, 거실은 온 가족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그레이 패브릭 좌식 소파와 화이트 테이블을 놓고 매트를 깔아 모던하면서 심플하게 연출했다. 거실 한쪽에 마련된 16개의 미니 화이트 박스에 살림에 필요한 자잘한 물건을 정리해놓았는데 남편이 찾기 편하다며 좋아한다. 아이가 클수록 서랍 뒤지기를 좋아해 서랍 속 물건을 모두 꺼내 숨기곤 했는데, 아이 손이 닿지 않는 선반에 정리하니 잃어버릴 염려도 없고 깔끔하게 정리돼 일석이조!

인테리어 정보는 어디서 얻고, 즐겨 찾는 숍은 어디인지?
임신했을 때 태교를 인테리어 카페 레몬테라스(http://cafe.naver.com/remonterrace.cafe)에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즐겨 찾고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 레몬테라스에 소개된 예쁜 집들을 둘러보며 데코 아이디어를 얻고 감각도 키웠다. 요즘은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이미지를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핀터레스트(www.pinterest.com)에서 인테리어 정보를 얻는다.
아이가 어리다 보니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인테리어 아이템을 주로 구입한다. 우프스타일(http://cafe.naver.com/ouefstyle)은 집안을 장식한 패브릭 대부분을 구입한 곳이다. 쿠션, 텐트, 인형 등 직접 만든 희소성 있는 아이템이 많다. 우드래빗(www.woodrabbit.co.kr)은 아이 가구를 구입할 때 찾는다. 이외에 모던하우스(www.modernhouse.co.kr)와 이마트 안에 자리한 자연주의, 이케아도 즐겨 찾는 쇼핑 장소다.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주부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고 전문적인 인테리어 시공까지 도전하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공사는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맡겨야 비용도 절약되고 생활의 불편함도 없다. 대신 눈으로 보고 선택할 수 있는 인테리어 아이템에 관심을 쏟을 것. 특히 러그나 쿠션, 침구 등 패브릭은 집 안 분위기를 바꿔준다. 처음에는 어떤 걸 고를지 몰라 고민되겠지만 인테리어 카페나 잡지를 통해 공부하고 직접 구입해 집에 매치하다 보면 어느 순간 안목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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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컬러 좌식 소파와 화이트 테이블, 구조적 디자인의 매트를 깔아 북유럽 스타일로 꾸민 거실 전경. 거실 한쪽 벽에는 4단 선반을 설치하고 화이트 미니 박스를 놓아 자잘한 살림살이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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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테리어 감각이 뛰어난 김승희 씨와 귀염둥이 딸 혜민이.
2 소파 옆에는 커다란 알전구 모양 조명을 설치하고 콧수염 모양이 유머러스한 느낌을 주는 쿠션을 세팅해 포인트를 줬다.
3 베란다에는 남편을 위한 홈 카페를 꾸며놓았다. 아파트 방침 상 에어컨 실외기를 베란다에 놓아야 돼 탁자 아래에 두고 스트라이프 패브릭으로 가렸다.
4 높이가 낮은 원목 테이블과 그림, 액자로 심플하게 꾸민 거실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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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록달록하게 꾸민 혜민이 놀이방. 커다란 텐트를 설치하고 집 모양 원목 책꽂이와 레몬 컬러 소파를 놓았다. 벽에는 깃발 모양 패브릭 밸런스를 걸어 장식했다.
2 놀이방 한쪽 벽에는 화이트 책장을 놓아 책을 정리하고, 톡톡 튀는 레드 컬러 옷걸이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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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방에는 직접 만든 테이블을 놓아 식탁으로 활용한다. 벽에는 칠판을 붙여 장식한 뒤 메모나 기억해야 할 약속 등을 적어놓는다. 의자와 벤치는 옥션에서 구입한 것.
2 현관 복도에는 바퀴가 달려 있어 이동하기 수월한 책장을 놓고 사선 블랙&화이트 스트라이프가 독특한 그림을 걸어 장식했다.
3 생동감 있는 블루 컬러로 페인팅한 현관문. 카메라가 그려진 포스터를 벽에 걸고 작은 의자에 책을 세팅해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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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거실 벽에는 화이트 선반을 부착한 뒤 수집한 그림과 화병 등을 놓아 장식했다.
5 침실 침대 맞은편에는 빈티지한 느낌의 화이트 벽걸이를 걸고 다양한 디자인의 액자를 세팅해 편안하면서도 내추럴한 분위기가 난다.
6 화이트 컬러로 심플하게 꾸민 침실. 침대 헤드 쪽에 걸린 그림은 미대 출신인 김씨가 직접 그린 것이다.

여성동아 2013년 10월 5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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