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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 영화 같은 결혼식 이모저모&궁금한 5가지

단언컨대 최강 비주얼 부부 탄생

글·구희언 기자 | 사진·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BH엔터테인먼트 뉴시스 제공

입력 2013.09.13 16:58:00

이병헌과 이민정이 결혼식을 올렸다. 최고의 스타 커플답게 하객 면면도 화려했다.
시작부터 끝까지 영화의 한 장면 같았던 결혼식 스케치.
이병헌·이민정 영화 같은 결혼식 이모저모&궁금한 5가지


톱스타 커플 이병헌(43)과 이민정(31)이 8월 10일 서울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톱 배우 부부의 탄생 소식에 국내외 취재진 1백여 명뿐 아니라 팬들까지 호텔 앞에 모여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부부는 비공개 예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결혼 소감과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실감이 안 나서 ‘결혼하는 건가?’ 싶어요.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이병헌)
“아침부터 천둥, 번개가 쳐서 놀랐어요. 비가 오면 잘 산다고 하는데, 천둥, 번개까지 쳤으니 더 잘 살게요. 오늘 꼭 제작발표회를 하는 것처럼 떨리는데, 신혼여행 다녀오고 이사해서 같이 살 때 비로소 결혼했다는 실감이 날 것 같아요.”(이민정)
톱스타들도 이날만큼은 수줍은 연인이었다. 이병헌은 “결혼은 인륜지대사인데, 영화(‘레드 : 더 레전드’) 홍보와 차기작 준비 때문에 허둥대면서 준비했다”며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더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민정은 이병헌으로부터 프러포즈를 받고 운 사연을 공개했다.
“영화관에서 영상으로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연기부터 연출까지 도맡아 했라고요. 사실은 같이 영상을 보다가 끝날 무렵 갑자기 화장실을 간다고 했을 때 눈치를 좀 챘겠지만, 감동적이어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어요.”
톱스타 부부의 가계 관리는 누가 하게 될까. 이병헌은 “아직 의논하지 않았다”며 “각자가 관리하지 않을까 싶은데, 워낙 그런 부분을 잘 못해서 민정 씨에게 많이 조언을 구하고 의지할 것 같다”고 했다. 2세 계획에 대해서는 “하나가 됐건 둘이 됐건 셋이 됐건 감사히 키울 것”이라며 웃었다.
“이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지만, 그동안 배우로서 살아온 삶과 조금도 다른 게 없을 겁니다. 결혼 후 바로 새 작품에 들어가고 새로운 캐릭터와 배우로서의 고뇌를 하며 살아가겠죠. 그건 민정 씨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두 사람이 한 작품에 출연하는 건? 저는 상상이 안 되네요(웃음).”(이병헌)
“개인적인 것과 일을 구분하는 성격이라 그럴 수도 있어요. 지금까진 차기작을 선택할 때 가족, 지인과 상의했다면 앞으론 남편과 먼저 상의하는 점이 달라질 것 같아요.”(이민정)
“남편입니다(웃음).”(이병헌)
이민정은 “오늘보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이 중요하기에 모범이 되고 열심히 노력하는 연기자이자 아내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병헌 역시 “배우이자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며 잘 살겠다”고 했다.
“저도 그렇고 이민정 씨도 그렇고, 아주 크게 행복하거나 힘든 일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어쩌면 큰 것에 익숙해지고 소소한 것에 무뎌지는 삶을 살았을 우리인데, 이제는 소소한 행복을 소중히 여기며 살겠습니다. 단언컨대, 배우로서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치열하게 싸워가면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이병헌)

이병헌·이민정 영화 같은 결혼식 이모저모&궁금한 5가지


비공개 결혼식은 어땠나?

결혼식 주례는 원로 배우 신영균이 맡았다. 예식은 1, 2부로 나눠 진행됐는데 1부 사회자는 배우 이범수, 2부 사회자는 개그맨 신동엽이었다. 예식은 두 사람의 웨딩 화보 촬영 영상으로 시작됐다. 친구, 동료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화보를 촬영한 두 사람은 배우다운 자세와 다양한 연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친구들과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코믹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주례를 맡은 신영균이 등장하고 사회자 이범수의 진행에 맞춰 신랑 이병헌이 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뒤이어 수줍은 표정의 이민정이 입장했다. 신영균은 주례사를 통해 “매우 아끼는 두 사람의 주례를 맡아 기쁘다”며 “두 사람은 이미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어떻게 살아야 인생이 행복한지 잘 알 거다. 살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걸로 다툴 수 있지만 서로 이해하고 돕기에 행복한 것이다. 서로 많이 표현하고 살아라. 행복한 가정의 토대는 사랑인데, 사랑은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으니 평생 노력하라”는 덕담을 건넸다. 이어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만큼 모범을 보이고, 어렵고 가난하고 힘든 사람을 돌아보고, 사랑을 나누며 봉사의 정신을 가지고 살 것”을 당부했다. 이후 대니 정이 연주하는 가운데 가수 박정현이 ‘A moment like this’를 축가로 불렀다. 부케는 연예인이 아닌 이민정의 십 년 지기가 받았다.
두 사람의 평상시 사진으로 이뤄진 영상이 상영되며 2부가 시작됐다. 2부 사회자는 신동엽. 이어 결혼식에 오지 못한 해외 연예인의 축하 영상이 이어졌다. 가수 김범수와 박선주가 부부의 사연이 담긴 ‘남과 여’를 불렀고, 다이나믹 듀오가 이민정의 동네 오빠 자격으로 자신들의 노래 ‘불타는 금요일’을 ‘불타는 첫날밤’으로 개사해 불러 흥을 돋웠다. 이병헌이 가만히 노래를 감상하는 동안 이민정은 웨딩드레스 차림으로 리듬을 탔다는 후문이다. 마지막으로 신랑, 신부는 케이크를 자른 뒤 덕담을 주고받으며 축배를 올렸다.
이민정은 기자회견과 결혼식 1, 2부에서 웨딩드레스 세 벌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산했다. 기자회견에서 머메이드 라인 드레스를 입은 그는 본식에서 은은한 광택이 도는 튜브 톱 드레스를 입었다. 그가 본식에서 입은 웨딩드레스는 제시카 알바,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이 입은 마르케사 제품이다.
결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서울 이태원의 한 바로 자리를 옮겨 피로연을 진행했다. 9백여 명의 하객이 참석한 결혼식과 달리 피로연에는 1백여 명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은 검은색 미니드레스를 입은 이민정 앞에서 색소폰을 연주했다. 색소포니스트 야나로부터 틈틈이 개인 지도를 받은 이병헌은 일본 팬 미팅에서도 색소폰 연주를 선보인 적이 있다.



가족·하객의 반응은?

이병헌·이민정 영화 같은 결혼식 이모저모&궁금한 5가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결혼식 단체 사진에 등장한 스타 하객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이병헌과 이민정 커플 주위로 신현준, 김태희, 최지우, 장동건·고소영 부부, 권상우·손태영 부부, 박찬호, 김민종, 연정훈·한가인 부부, 김승우, 고아라, 신동엽, 송승헌, 이범수, 수지 등 톱스타들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스타들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영화 ‘레드 : 더 레전드’의 감독 딘 패리소트, 헬렌 미렌, 조시 하트넷, 존 말코비치, 캐서린 제타존스, 브루스 윌리스 등이 영상 편지를 띄웠다. 이병헌과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한 기무라 타쿠야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성룡은 유창한 한국어로 “병헌아~ 오빠~ 결혼식에 못 가서 미안해. 단언컨대 아기 낳으면 꼭 갈게. 사랑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병헌의 동생 이은희는 8월 12일 페이스북에 ‘오빠 드디어 결혼! 축하 축하! 최고로 멋진 결혼식이었어! 오빠, 새언니 신혼여행 잘 다녀와!’라고 글을 남기며 결혼식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병헌이 신부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은?
부부의 결혼반지도 화제였다. 이들의 결혼반지는 스위스 브랜드 쇼파드가 올해 처음 론칭한 웨딩 링으로 국내에 단 한 쌍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헌의 반지는 심플한 화이트 골드 링, 이민정은 하트 컷 다이아몬드가 돋보이는 반지를 골랐다고. 이 반지는 지난 7월 이민정이 지인과 매장을 방문해 둘러본 뒤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혼여행&신접살림은 어디에?
이병헌과 이민정은 8월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늦은 밤 비행기였지만 취재진과 팬들에 둘러싸여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편안한 캐주얼 룩을 선보였다. 8월 19일 귀국한 두 사람은 신접살림을 차린 경기도 광주 이병헌의 본가로 향했다. 이병헌은 “어머니께서 혼자 살고 계시는데 정말 고맙게도 이민정 씨가 내가 살던 집에서 같이 살게 됐다”며 “이민정 씨 집이 시내 한복판에 있어서 아마도 촬영 틈틈이 거기서도 신세를 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향후 계획은?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이병헌은 영화 ‘협녀 : 칼의 기억’에 합류한다. 작품은 풍진삼협이라 불리며 상주 민란을 주도한 세 명의 검객 풍천, 설랑, 덕기의 이야기를 그린다. 덕기의 배신으로 대사형인 풍천이 죽게 되고, 설랑은 덕기의 회유를 뿌리친 채 “너와 나는 홍이 손에 죽을 것”이라는 경고를 남긴 채 풍천의 검과 딸 홍이를 데리고 사라진다. 이병헌은 극 중 덕기 역을 맡아 설랑 역의 전도연과 대립한다. 홍이 역은 영화 ‘은교’로 떠오른 신예 김고은이 맡았다. 이민정은 신혼여행 후 차기작을 고르며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스타 부부 하객 총출동! 스타 아내들의 패션 열전

이병헌·이민정 영화 같은 결혼식 이모저모&궁금한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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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민정 영화 같은 결혼식 이모저모&궁금한 5가지


권상우·손태영 부부 손태영은 블랙·화이트 원피스에 볼드한 목걸이를 착용해 권상우의 블랙 슈트와 잘 어울리는 시크한 커플 룩을 연출했다.
연정훈·한가인 부부 신랑, 신부보다 튀지 않으려 얌전한 오프 숄더 블랙 원피스를 고른 한가인의 배려. 액세서리를 최소화했지만 낭중지추의 미모를 숨길 수 있겠는가.
정준호·이하정 부부 캐주얼한 블라우스에 팬츠로 활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이하정. 정준호도 청바지에 재킷 차림으로 아내와 분위기를 맞췄다.
손범수·진양혜 부부 블랙 정장에 하얀 꽃 모양 코르사주로 포인트를 준 진양혜의 하객 패션. 바지 대신 치마를 입었어도 어울렸을 것이다.
이범수·이윤진 부부 이윤진은 민소매 원피스로 단정한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이천희·전혜진 부부 큐트한 미니 원피스로 귀여운 이미지를 강조한 전혜진. 신발부터 옷까지 무채색이라 컬러 클러치 백을 들었다면 완벽했을 듯.
장동건·고소영 부부 고소영 역시 블랙 원피스를 골랐다. 한가인의 원피스보다 디테일이 풍성한 시스루 원피스로 멋스러운 하객 패션을 연출했다.
유지태·김효진 부부 김효진은 무채색의 원피스에 액세서리를 배제한 대신 비비드한 하늘색 가방을 매치해 포인트를 줬다.

여성동아 2013년 9월 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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