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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오븐 깨알같이 사용하는 법

요리 전문가에게 S.O.S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13.09.05 10:54:00

큰맘 먹고 장만한 오븐, 베이킹이나 서양 요리에 관심이 없다면 수납장이나 무용지물로 전락하기 쉽다. 요리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했다.“잠자는 오븐 알토란처럼 이용하는 방법 알려주세요.”
잠자는 오븐 깨알같이 사용하는 법


“돌솥밥과 김구이를 해보세요. 돌솥에 쌀과 물을 넣고 20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정도 익히면 돌솥밥이 돼요. 오븐에 1인용 돌솥이 6개 정도 들어가므로 손님상을 차릴 때 딱이죠. 김은 기름을 바른 뒤 소금을 뿌려 190℃로 예열한 오븐에 10분 정도 구우면 바삭바삭 맛있는 김구이가 돼요. 군밤을 만들어도 좋아요. 밤에 칼집을 넣고 220℃에서 15분 익히면 되죠. 이때 밤에 칼집을 넣어야 튀지 않아요. 집 안에서 퀴퀴한 냄새가 날 때는 귤이나 사과, 오렌지 등 향이 좋은 과일 껍질을 넣고 190℃에서 10분 정도 돌린 다음 문을 열어두면 포푸리처럼 향긋한 향이 집 안에 솔솔 퍼져요. 오븐 요리를 한 뒤 열이 남았을 때 음식물 쓰레기나 젖은 행주를 넣어 살균 건조하는 것도 오븐을 알차게 활용하는 방법이죠.” 김영빈

“식혜는 보통 전기밥솥에 만드는데 저는 오븐을 이용해 만들어요. 오븐에서 발효하면 전기밥솥에 비해 시간이 절반으로 줄거든요. 오븐마다 가장 낮은 온도가 다른데, 가장 낮은 온도가 100℃일 경우 2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발효시키면 식혜가 만들어져요. 가장 낮은 온도가 100℃보다 높을 경우 시간을 짧게 해야 하고요. 식혜에 밥알이 동동 뜨면 발효된 것이에요. 채소를 말릴 때도 오븐을 활용하면 간편하죠. 과일이나 채소를 얇게 썰어 100℃에서 서너 시간 말리면 된답니다.” 이영희

“저는 그릇을 데울 때 오븐을 사용해요. 스테이크나 로스트치킨 같은 따뜻한 요리는 따뜻한 그릇에 담아야 온도가 유지돼요. 오븐을 50℃로 예열한 뒤 10분 정도 데워서 음식을 담아내면 먹는 내내 요리가 따뜻하게 유지돼요. 파티처럼 많은 그릇이 필요할 때 오븐을 이용하면 손쉽게 많은 양을 데울 수 있죠. 이렇게 파티 테이블을 차리면 상차림이 더욱 정성스러워 보이고요.” 문인영

잠자는 오븐 깨알같이 사용하는 법




“오븐에 반찬, 찌개 등을 한 번에 조리해보세요. 된장찌개, 달걀찜, 생선, 물에 담근 나물 등을 각각 오븐용 그릇에 담아 한꺼번에 넣고 180℃에서 조리하면 한 상이 뚝딱 차려져요. 나물이 익으면 꺼내서 양념을 넣어 무치고, 그 다음 달걀, 생선구이, 된장찌개 순으로 꺼내면 돼요. 저는 보통 4~6개 반찬을 한꺼번에 만든답니다. 오븐으로 즐겨 만드는 별미는 찰떡이에요. 찹쌀 반죽을 오븐팬에 넓게 깔아 180℃로 예열한 오븐에 40분 정도 익히면 겉은 바삭하고 안은 말랑한 찰떡이 만들어지거든요. 떡에 견과류나 말린 과일을 넣으면 아이들도 좋아하는 영양 간식이 완성돼요.” 김외순

“저는 갈비찜이나 달걀찜 등 찜 요리를 즐겨 만들어요. 갈비와 양념을 오븐 그릇에 함께 넣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익히면 담백한 갈비찜이 완성돼요. 오븐에 찜 요리를 할 때는 냄비보다 물을 좀 적게 넣어야 간이 잘 맞아요. 달걀말이를 만들어도 좋아요. 달걀 푼 물을 오븐용 네모난 그릇에 넓게 펴 담고 160℃에서 30분 정도 익힌 뒤 꺼내요. 도마에 김말이를 펴고 위에 익은 달걀을 올려 돌돌 말아 썰면 동글동글 예쁜 달걀말이가 만들어진답니다.” 메이

“손님을 초대했을 때 미리 만들어둔 요리가 식어 다시 데우면 맛이 떨어지잖아요. 이때 오븐 온도를 가장 약하게 한 뒤 요리를 보관하면 맛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선드라이 토마토도 오븐을 활용하면 만들기 쉽죠. 선드라이 토마토는 샐러드나 파스타, 샌드위치, 피자 등에 다양하게 활용하는데 가격이 비싼 것이 흠이죠. 오븐을 활용하면 시중의 절반 가격으로 만들 수 있답니다. 토마토를 절반으로 잘라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 뒤 로즈메리나 바질 등 마른 허브와 올리브오일을 뿌려 100℃로 예열한 오븐에 40~50분 정도 구우면 홈메이드 선드라이 토마토가 완성돼요. 과즙, 올리브오일과 함께 토마토를 유리병에 담아 필요할 때마다 사용한답니다.” 이지현

“오븐을 활용해 그릇에 밴 음식 냄새를 없애보세요. 그릇에 물 반 컵과 레몬 2~3조각을 넣어 180℃로 예열한 오븐에 10분 정도 두면 그릇에 밴 음식 냄새가 말끔히 없어진답니다. 건포도가 굳었을 때는 건포도에 물이나 와인을 뿌리고 포일을 씌워 180℃에서 10분 정도 가열하면 건포도가 말랑해지고요. 눅눅한 김도 바삭하게 만들 수 있어요. 눅눅한 김을 포일에 감싸 200℃에서 20분 정도 구우면 바삭하답니다.” 김주희

“명절마다 전 부치기 힘드시죠? 하루 종일 불 앞에서 전을 부치다 보면 어깨, 허리, 무릎 안 아픈 곳이 없고요. 한 번에 많은 양을 익힐 수 있는 오븐의 장점을 살려 명절 요리를 해보세요. 저는 명절 전 요리를 오븐에 해요. 특히 동그랑땡은 오븐에 구우면 담백한 맛이 더해져 맛있답니다. 동그랑땡 반죽을 빚어서 오븐팬에 가득 올린 뒤 200℃로 예열한 오븐에 20분 정도 구우면 손쉽게 동그랑땡이 완성돼요.” 박연경

요리·박연경(컬러쿡)

여성동아 2013년 9월 59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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