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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solution

30년 된 단독주택 셀프 인테리어 개조기

부산 유한나 씨네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홍중식 기자

입력 2013.07.04 17:00:00

단독주택은 리모델링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버려라. 공간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애정을 갖고 공을 들이면 단독주택도 세련되게 탈바꿈할 수 있다. 셀프 리모델링으로 북유럽 시골집처럼 꾸민 유한나 씨의 단독주택을 소개한다.
30년 된 단독주택 셀프 인테리어 개조기


30년 된 단독주택 셀프 인테리어 개조기


1 주택이라 방범창이 있어 미관상 예쁘지 않았다. 집 안 모든 창에 나무로 덧창을 만들어 달았다. 작은 직사각 블록 프레임으로 만들어 아기자기한 멋이 난다.
2 거실 소파는 수납박스로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모든 수납장에는 바퀴를 달았는데, 가운데 수납장을 옮겨 거실 테이블로 사용하기도 한다.

부산에 사는 유한나(35) 씨는 30년 넘은 단독주택을 직접 리모델링했다. 낡고 오래된 2층 단독주택은 4년 전 이사 올 당시 몰딩과 문이 체리색과 옥색으로 칠해져 있는, 그야말로 답이 안 나오는 모습이었다. 그는 낡은 집에 직접 페인트칠하고 가구와 소품을 만드는 등 하나둘씩 리모델링을 해 아늑하고 따뜻한 북유럽의 시골집 분위기로 탈바꿈시켰다. 인테리어를 할 때 신경 쓴 것은 창과 가구다. 단독주택이라 창마다 방범창이 있어 미관상 보기 좋지 않아 원목으로 덧창을 만들어 달았다. 반투명 유리로 만든 덧창은 커튼을 달지 않아도 햇빛이 적당히 들어와 아늑한 느낌을 더한다. 이사오면서 가구를 만들기 시작한 유씨는 현재 작은 공방을 운영 중이다. 공방에서 가구를 만들어 6개월이나 1년 주기로 교체해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데, 지금은 원목으로 만든 북유럽 스타일의 가구를 들여놓았다. 거실의 소파·수납장과 침실의 수납장·책장·화장대, 주방의 장식장·테이블·의자뿐 아니라 현관 신발장도 그가 직접 원목으로 만든 것. 가구는 대부분 브라운 컬러 오일스테인을 칠해 내추럴하면서 깊은 멋을 더했으며, 실용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데도 중점을 둬 만들었다. 거실 소파는 아이 장난감을 보관할 수 있도록 수납박스로 만들었는데, 유리문이 달린 중앙의 수납박스는 소파 테이블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바닥에 바퀴를 달았다. 주방의 장식장은 자질구레한 주방용품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서랍을 여러 개 만들었고, 침실의 책장은 아이가 책을 쉽게 꺼내고 넣을 수 있도록 오픈형으로 만들었다.
“공들여 만든 가구가 돋보이도록 벽과 천장, 문을 화이트 페인트로 칠했어요. 인테리어를 꾸밀 때 어떤 컬러로 해야 할지, 어떤 분위기로 할지 막막하다면 베이스 컬러는 화이트로, 나머지 가구나 소품은 나무 소재로 맞추면 실패 확률이 낮아요. 처음 이사 왔을 때는 베이스 컬러와 가구를 모두 화이트 컬러로 맞췄는데, 차가운 느낌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가구 원목으로 하나둘씩 교체해 아늑한 느낌을 더했죠.”
단독주택은 아파트처럼 획일화된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독특한 구조를 살리면서 색다른 인테리어를 할 수 있다. 다른 방에 비해 넓은 침실이 대표적인 예. 침대와 붙박이장과의 공간이 넓어 그곳에 커다란 장식장을 놓아 공간을 한층 짜임새 있고 개성 있게 만들었다. 4년 동안 리모델링을 해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림 같은 집을 만든 유한나 씨는 올해가 가기 전에 아이 방도 예쁘게 꾸밀 예정이라고 한다.

30년 된 단독주택 셀프 인테리어 개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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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된 단독주택 셀프 인테리어 개조기



1 침실은 붙박이장과 침대 사이에 파티션 역할을 하는 원목 수납장을 놓아 공간을 분리해 사용한다. 창에는 원목으로 덧문을 만들어 달고, 조명은 클래식한 샹들리에를 선택해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2 침대 위의 원목 스탠드는 지인이 선물한 것. 자작나무 합판을 나무 모양으로 파내 그 틈으로 빛이 은은하게 새어나온다.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입한 사슴 모양 헌팅 트로피를 벽에 달아 북유럽 인테리어 느낌을 냈다.
3 유한나 씨가 직접 만든 수납장. 서랍을 넉넉하게 만들어 옷뿐 아니라 아이 장난감 등을 수납하기 안성맞춤이다.
4 원목으로 만든 뒤 에메랄드 컬러 페인트를 칠해 만든 액세서리 수납함.
5 침실 창 맞은편에는 아이가 책을 꺼내고 넣기 편리하도록 오픈형 책장 2개를 만들어 나란히 두었다. 벽은 유럽의 거리가 그려진 데코 스티커를 붙여 장식했다.
6 침대 헤드 쪽 벽은 액자와 레터링 데코 스티커로 장식했다. 아이가 화장품을 만지지 못하도록 팝업 거울이 달린 화장대를 만들어 화장품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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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은 원목 가구와 모던한 조명으로 아늑하게 꾸몄다. 그동안 수많은 가구를 만들었는데, 좋다는 말씀을 한번 안할 정로도 무뚝뚝한 친정어머니가 처음으로 칭찬을 해주신 수납장은 사이즈가 커서 주방의 잡다한 살림살이가 모두 수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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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싱크볼 앞에는 설거지한 그릇을 수납할 수 있는 선반을 만들었다. 선반에 틈을 만들어 물 빠짐을 원활하게 했다.
2 주방기구는 집 안 분위기에 맞춰 화이트 컬러로 상하부장을 설치했다. 싱크대 위엔 레일 조명을, 식탁 위엔 빈티지 조명을 달아 카페처럼 꾸몄다. 식탁 테이블과 벤치형 의자도 유한나씨가 직접 만든 것으로 벤치는 수납형으로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3 원목으로 만든 뒤 화이트 페인트를 칠해 느낌을 더한 수저통도 직접 만든 것. 주방의 작은 소품 하나도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작은 것까지 공들인 그의 열정이 집 안을 더욱 빛나게 만든다.
4 상부장 아래는 키친타올걸이를 2단으로 만들어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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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단독주택의 화장실은 습식형이라 원목으로 리모델링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나무 선택이 그만큼 중요한 것. 물이 잘 닿는 세면대 하부장은 물에 강한 편백나무를 사용하고, 물이 잘 안 닿는 수납장은 삼나무로 만들었다. 세면대 하부장은 방수를 위해 오일스테인과 바니시를 발랐다.
2 톤 다운된 오일스테인을 칠해 고재 가구처럼 만든 욕실 수납장.
3 욕실 벽은 비용 절감을 위해 타일 대신 방수 효과가 있는 워셔블핸디코트를 3번 칠했는데, 지난겨울 곰팡이가 생겼다. 욕실이 외벽인 단독주택의 경우 욕실 벽은 타일을 붙이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심플한 화이트 세면볼과 편백나무 하부장으로 만든 세면대는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유한나 씨가 직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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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이 방문은 블루그레이 컬러로 페인트칠하고, 문 옆에는 키 작은 수납장을 만들어놓았다. 수납장은 리넨 컬러로 칠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5 현관 중문은 블랙으로 페인트칠해 모던하게 만들었다. 벽에는 블랙 컬러 가로등 데코 스티커를 붙여 포인트를 줬다.
6 철제 현관과 현관 위 작은 창은 삼나무 패널을 덧대 내추럴하게 꾸몄다. 어정쩡한 크기의 신발장은 천장까지 덧문을 만들어 달고 옆의 빈 공간에는 길고 좁은 신발장을 짜 넣어 수납공간을 늘렸다.
7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리넨으로 커튼을 만들어 달고, 벽에는 갤러리 창이 달린 거울을 만들어 장식했다.

여성동아 2013년 7월 5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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