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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원&차두리 이혼조정 속사정

행복하게 잘 사는 줄 알았는데…

입력 2013.05.15 11:52:00

요즘 자고 일어나면 스타들의 이혼 소식이 쏟아져 나온다. 한쪽은 폭행·협박 등으로 고소를 당하고, 한쪽은 공식 발표도 없이 조용히 이혼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격렬하게, 때론 소리 소문 없이 진행되는 스타들의 이혼 그 속사정.
류시원&차두리 이혼조정 속사정


감시 및 협박 혐의로
고소 당한 류시원
이혼공방 2라운드

글·권이지 기자 | 사진·동아일보 출판사진팀

류시원&차두리 이혼조정 속사정


아내 조수인(32) 씨와 이혼조정 절차를 밟고 있던 류시원(41)이 2차 조정 기일(4월 23일)을 앞두고 큰 난관에 부딪혔다. 조씨가 협박죄, 불법 장치 부착죄로 그를 형사 고소했기 때문이다. 2010년 10월 류시원과 결혼해 세 살 난 딸을 둔 조씨는 지난해 3월 이혼조정 신청서를 제출하며 사유를 밝히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혼조정 신청 당시 만난 조씨의 측근은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은) 배우자에 대한 마지막 배려였고, 류시원의 외도 문제는 아니었을 것이며 조씨가 남편에 대해 서운했던 일이 많아 이런 감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것”이라 말했다. 딸은 조씨와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조정 신청과 동시에 신혼집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A빌라에 10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했다. 가압류는 이혼신청에 따른 재산 분할의 일환이다. 이 밖에도 딸의 양육권 문제로 류시원과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류시원이 소유한 재산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1백억원이 넘는다. 소속사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106빌딩과 논현동 빌라 외에도 부모님을 위해 마련한 용인의 집과 카레이싱을 위해 구입한 일대 대지 등 알려지지 않은 재산도 있다.
이들 부부는 8월 조정 기일에는 법률대리인을 내세웠고, 11월과 12월에는 두 차례 면접 조사를 받았다. 별다른 소식 없이 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해를 넘긴 뒤 상황이 바뀌었다.

류시원의 협박, 위치 추적 혐의 진실은…
4월 1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류시원은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부인 조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해 추적한 혐의(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류시원에 대해 “아는 건달들이 많다. 나는 무서운 놈이다”며 조씨를 협박한 혐의로 4월 3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번 사건 이전에도 조씨는 2월 류시원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류시원의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같은 날 보도자료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류시원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딸만큼은 상처 입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지만 우리 딸에게 나는 이제 협박범, 파렴치범 아버지가 되고 말았다”라 운을 띄우며 이번 일에 대해 해명했다.
류시원은 “상대는 결혼 초부터 이혼할 계획 하에 계속해서 화를 돋운 뒤 이를 몰래 녹음해 일부 유리한 자료만 골라 녹취록을 작성해 협박 혐의 소송을 제기했다. 악의적이고 의도된 행동에 할 말이 없고, 분노를 넘어 측은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송사에 대해 설명하며 억울함을 피력했다.
“처음에 조씨가 외도를 의심하며 통신 조회를 신청했으나, 외도한 사실이 없으니 조회 결과 이에 대해 특별히 나온 내용이 없습니다. 이후 2월 이혼 사건에서조차 주장하지 않던 폭력 혐의로 형사 고소를 했으나, 이 역시 경찰에서 무혐의 의견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협박죄, 불법 장치 부착죄를 주장했습니다.”
이어 류시원은 “이제는 나와 가족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재산을 사랑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마저 든다”며 “수십억원의 재산 분할을 요구하면서 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게 상대방의 방책인 듯하다. 다분히 의도되고 악의적인 행동에 다시금 참담함을 전한다. 도대체 얼마나 더 불요불급한 일을 진행해야 할 것인지 다시 한 번 묻고 싶다”고 심경을 전했다.



유럽 무대 버리고 온
차두리
이혼조정 신청

글·진혜린 | 사진·동아일보 사진DB파트

류시원&차두리 이혼조정 속사정


축구선수 차두리(33)가 3월 12일 부인 신혜성(34) 씨를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08년 결혼해 슬하에 1남1녀를 둔 두 부부가 갑작스러운 이혼조정 신청을 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신철호 회장의 맏딸인 신혜성 씨와 한국 축구의 상징인 차범근 감독의 아들이자 유럽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하던 차두리 의 만남은 2008년 결혼 당시에도 큰 화제를 낳았다.
그 후 2010년 2월 딸을 낳고, 2011년 5월 아들을 낳을 때까지만 해도 순조로운 선수 생활과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듯 보였다. 결혼 당시 독일의 코블렌츠에서 뛰고 있던 그는 2010년 스코틀랜드의 명문팀으로 손꼽히는 셀틱으로 이적했고,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도 종종 공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다. 하지만 2011년 차두리 선수가 개인 블로그에 글을 올리면서 ‘부부의 불화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는 “두리는 지금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행복을 억지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며 “결혼 잘해서 장인어른 덕을 본다는 소리가 가장 듣기 싫다. 나는 돈에 눈이 멀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한 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나름 열심히 운동했고 땀 흘린 만큼 거기에 대한 대가도 받는다’는 말에서 처가의 도움을 받으리라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불쾌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차 선수 장인이 운영하던 임피리얼 호텔 건물 외벽에 차두리 선수의 사진이 걸리는 등 사위 사랑이 특별하다고 알려져 있던 상황이라 그의 이 같은 글이 부부에게 불화가 생겼다는 추측을 낳게 했다.

한국에 왔는데, 왜 이혼했을까?
이들 부부의 소식이 더욱 관심을 끌었던 때는 지난해 9월. 2012~2013 시즌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뛰기로 했던 차두리 선수가 개막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미 개막을 앞두고 평가전에서 주장까지 맡았던 그가 개막 직후 특별 휴가를 받아 한국으로 들어온 것이다.
당시 뒤셀도르프의 노르버트 마이어 감독은 한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차두리 선수가 가정사를 안고 있다. 독일로 돌아오는 대로 사정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독일 언론은 “차 선수의 아내가 독일 생활을 원치 않는다”는 요지의 기사를 보도했다. 다시 독일로 돌아온 차두리는 팀으로 복귀했지만 결국 2월 14일 뒤셀도르프가 그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차두리는 3월 25일 FC서울과 2년 계약을 맺었다.
차두리가 아내 신씨를 상대로 이혼조정 신청을 낸 것은 3월 12일의 일로 FC서울과 계약하기 전이다. 이혼조정 신청은 정식 재판 없이 합의를 통해 이혼할 수 있는 절차다. 조정을 통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정식 재판을 열 수 있다. 보통 위자료, 재산 분할, 양육권에 대한 조정이 이뤄지는데, 부부가 워낙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이혼조정 신청의 주요 쟁점은 양육권 문제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동아 2013년 5월 59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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