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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YOUNG한 브랜드 탐방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변신 고소영

글·구희언 기자 | 사진·퍼스트룩, SBS, KBS 제공

2013. 04. 03

배우 고소영이 자기 이름으로 된 브랜드를 내놨다. 디테일 한 땀 한 땀 고소영스러움이 묻어나는 브랜드 입점 매장을 찾아가봤다.

SO YOUNG한 브랜드 탐방기


배우 고소영(41)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변신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브랜드 ‘KOSOYOUNG’을 공식 론칭했다. 2월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10꼬르소꼬모에서 공식 론칭 행사를 연 그는 평소 친분이 있던 연예인과 패션계 인사들을 초대했다.
‘KOSOYOUNG’은 김병돈이 디자인하고 고소영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한 패션 브랜드. 단순히 스타의 이름만 빌려 론칭한 것이 아니라 고소영이 디자인은 물론 소재 선택과 의상 가봉, 수정까지 꼼꼼하게 체크했다고 한다. 그의 블로그(www.merrykoround.com)에서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의 일지를 살피다 보면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고소영은 거의 매일 아침 신사동 가로수길에 있는 작업실로 출근했고, 론칭 파티 전날 늦은 시간까지 행사장 디스플레이를 점검했다.
이날 행사 후 프라이빗 애프터 파티에는 정우성, 하정우, 서인영, 한예슬, 아이비, 이혜영, 차예련, 세븐, 정석원, 임슬옹 등 톱 연예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편 장동건의 외조도 빛났다. 그는 후두염 때문에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아내를 대신해 손님을 챙겼다. 이날 고소영은 직접 디렉팅한 24벌의 의상을 공개했다. 모두 그가 직접 입어보고 만든 옷이었다.

디테일 하나하나 고소영스러워
브랜드 론칭 후 한 달, ‘KOSOYOUNG’이 입점한 10꼬르소꼬모를 찾았다. 1백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매장 한편에 ‘KOSOYOUNG’의 의상이 진열돼 있었다. 착용하는 아이템마다 ‘완판’시키는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답게 마네킹이 입은 옷은 평소 고소영의 스타일을 꼭 빼닮아 있었다.
매장에는 물건을 구입하기보다는 옷 자체를 구경하러 온 사람이 더 많았다. 합리적인 럭셔리를 지향하는 브랜드답게 런웨이가 아닌 일상에서 입기에 좋은 세련된 컬러의 아우터부터 여성스러운 블라우스와 스커트, 팬츠까지 다양한 의상들을 갖춰놓았다. 올해 패션계 트렌드인 블랙과 화이트 무드를 멋지게 소화해낸 의상들이었다.
제품 가격은 30만~2백여만원 사이. 함께 입점한 다른 디자이너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SBS 드라마 ‘야왕’ 14회에서 권상우에게 무릎을 꿇던 수애가 입은 레드 도트 무늬 블라우스도 ‘KOSOYOUNG’ 제품으로 60만원대였다. 극 중 재벌가 며느리로 등장하는 수애는 블라우스 외에도 화이트 더블 버튼 테일러드 재킷과 더블 버튼 재킷 등을 착용해 럭셔리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KBS2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당찬 커리어우먼 고아리로 나오는 한채영은 ‘KOSOYOUNG’의 컬러 블록 테일러드 재킷과 카키색 밀리터리 셔츠를 입었다.

SO YOUNG한 브랜드 탐방기

‘야왕’에서 수애가 입은 화이트 재킷과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한채영이 입은 셔츠와 재킷 모두 KOSOYOUNG 제품.



남편 장동건의 패션까지 직접 스타일링해온 것으로도 유명한 고소영은 자신의 브랜드 옷을 입는 것 자체가 홍보다. 3월 11일 열린 영화 ‘지아이조2’ 시사회장에서는 크림화이트 트렌치코트를 걸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예전부터 자신만의 브랜드 론칭을 꿈꿔왔다는 고소영은 온스타일 ‘스타일 로그’에서 브랜드 론칭 소감을 밝혔다.
“사실 제 이름 자체가 재미있어요. 소영이 ‘So Young’이라는 형용사가 될 수 있거든요. 소재 선정부터 디자인 확정까지 직접 체크하며 저랑 동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작업했어요. 디테일 하나에서도 고소영이 보였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2010년 장동건과 결혼해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 엄마로 살면서 패션 브랜드 론칭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고소영은 앞으로 새로운 작품과 컬렉션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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