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에서 추진 중인 배곧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곧신도시는 송도와 청라, 영종도를 잇는 서해안 및 수도권 개발의 중심지이자 인구 45만의 시흥권 개발의 핵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흥시는 이곳을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환경친화적 생태 도시,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첨단 도시, 대학과 산업체가 서로 소통하고 성장해가는 도시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흥시는 1985년부터 1996년까지 한화가 화약성능시험장으로 매립해 준공했던 배곧신도시의 부지를 2006년 매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논의와 도시계획 절차를 거쳐 지난해 10월 배곧신도시의 명명식 및 기공식을 열었고 11월에는 시범단지 아파트 첫 분양을 시작했다. 완공은 2015년 7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곧신도시의 핵심은 무엇보다 ‘배우는 곳’이라는 순우리말에서 따온 이름처럼 교육 중심 도시로 조성된다는 점이다. 이미 시흥시는 2010년 2월 서울대와 국제캠퍼스 유치 MOU를 체결했으며, 2011년 12월 이에 관한 기본 협약을 바탕으로 서울대 국제캠퍼스 조성 종합계획(Master Plan)을 수립했다. 현재는 주요 시설과 재정 규모가 반영된 시흥캠퍼스 대학운영기본계획을 마련했으며, 성공적인 실행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운영 중이다. 서울대 캠퍼스 이전 추진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시흥캠퍼스는 서울대가 글로벌 10대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개교 이래 최대 프로젝트다. 캠퍼스는 단과 수준이 아닌 모든 학과의 공통 교육을 담당할 학부 교육, 리더십 교육, 새로운 학문 분야 등 서울대 전체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특히 서울대 병원 클러스터는 기초 연구, 응용 연구, 의료관련 교육, 임상실험, 산업 생산으로 이어지는 원 사이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 측은 미국 예일대나 프린스턴대처럼 학교와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공존하는 모델을 배곧신도시에 구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시흥시는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으로 사업이 확장되면 도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약 5백84억원의 연간 총소득과 1조6백33억원의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곧신도시만의 특색
우수한 광역 교통망의 요지 배곧신도시는 고속도로 7개 노선과 4개의 전철이 인근에 있다.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항과 25분, 서울 도심과는 20~25분 이내에 이동이 가능하고, 제3경인고속도로가 사업지구를 지나고 있어 하늘과 육지, 바다로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수변공원을 비롯한 녹지 네트워크 약 7만평(약 23만m²)의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서해를 바라보는 10만평(약 33만m²)의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단지 전체 14km를 녹지로 연결해 어디서든 푸른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저렴한 분양가로 사업성 극대화 배곧신도시와 마주 보고 있는 인천 송도의 아파트 분양가는 평당 1천2백만~1천3백만원 선. 이에 비해 현재 분양 중인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분양가는 SK뷰가 8백65만원, 호반베르디움이 8백55만원 선이다.
시흥시의 파격적인 행정 지원 시흥시는 신도시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원스톱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용주택용지 우선매수자에 한해 터파기 시 발생할 수 있는 토사에 대한 적치장 제공, 모델하우스 부지 제공 및 저렴한 임대료, 시 차원에서 분양 적극 홍보 등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3월 13일 배곧신도시 홍보관에서 열린 기자팸투어에서 “배곧신도시는 단기적인 개발 이익보다는 브랜드 가치가 높은 도시, 삶의 질이 높은 도시, 인구 밀도가 낮고 넓은 아름답고 쾌적한 도시가 될 것”이라며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로 세계적인 교육과 의료가 보장되는 도시, 장애인과 노약자가 편안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살기 좋은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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