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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성령, 꽃이 피는구나

글·진혜린 |사진·지호영 기자

2013. 01. 29

흔히 동안이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가 가진 젊음과 여성스럽고 고혹적인 매력까지 동시에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단지 앳돼 보이는 것이 아니니까 말이다. 나이를 들먹거리지 말고 그냥 보라. 배우 김성령이 다시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음을.

배우 김성령, 꽃이 피는구나


김성령(46)이 ‘추적자’에 이어 이번에도 재벌가의 딸이 됐다. ‘추적자’에서는 열네 살 연하의 이용우를 내연남으로 만나더니 이번에는 열아홉 살 어린 국민 아이돌, 유노윤호(정윤호)를 남동생으로 삼았다. SBS 새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김성령은 오로지 동생밖에 모르는, 그러나 사랑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여자로 변해가는 백도경으로 출연 중이다.
미스코리아의 대명사였던, 그래서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도시적인 매력을 뽐내던 그였다. 그것이 배우 김성령의 매력이자 이미지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돌아보니 다양한 모습으로 농익은 연기를 선보이는 전혀 다른 김성령이 보였다.
그것은 영화 ‘의뢰인’에서 경찰에게 거침없는 욕설을 내뱉으며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과 영화 ‘아부의 왕’의 도도함과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코믹 연기에서 흠뻑 묻어난다. 그 물오른 연기력으로 2012년 한 해 동안에만 ‘추적자’를 비롯한 드라마 세 편, ‘아부의 왕’ ‘자칼이 온다’ 등 영화 세 편에 출연했다. 김성령은 말 그대로 요즘 제대로 잘나가는 배우다.
그런데 물이 오른 것은 비단 연기력뿐만 아니었다. 드라마 ‘야왕’의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기자들이 그에게 건넨 첫 질문이 바로 “직접 만나보니 함께 출연하는 수애나 고준희와 나이 차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탄력 있는 몸매다. 그 비결이 뭐냐?”였을 정도니 더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자리한 고준희 역시 “가까이에서 봐도 몸매나 피부가 완벽하다”며 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이에 김성령은 “정말 많이 노력했다. 힘들게 얻어낸 결과인 만큼 공짜로 가르쳐드릴 수 없다”며 까르르 웃는다.
“자꾸 재벌가의 딸로 출연하니까 실제 모습도 드라마의 이미지로 생각하실 것 같은데, 평소에는 털털해요.”
실제 김성령은 ‘추적자’에서의 시크하고 차가운 이미지와는 다르게 수줍음 잘 타고 웃음 많은 모습이었다. 사진 촬영 도중 유노윤호가 가벼운 포옹을 하자, 수줍게 웃으며 소녀처럼 박수를 친다. 그의 그런 표정과 행동이 열아홉 살 차가 나는 동생으로만 보였던 유노윤호를 오히려 듬직한 남자로 보이게 했다.

배우 김성령, 꽃이 피는구나

김성령은 1월 14일 첫 방송된 드라마 ‘야왕’에서 유노윤호와 남매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나이 차 때문에 불편해할 것 같아서 제가 먼저 전화번호를 땄어요(웃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내용과 함께 남매로서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좀 더 친해지면 좋겠다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죠. 그런데 답장이 없는 거예요. 살짝 서운하더라고요(웃음). 그런데 얼마 후 답장도 보내고 또 전화도 하더라고요. 이제는 하루에 한 번씩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가 됐어요.”
유노윤호와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라는 것만으로도 뭇 여성의 부러움을 살 만한데 여기서 끝이 아니란다.
“극 중 유노윤호의 엉덩이를 수차례 만지는 장면이 나와요. 많은 팬들에게 죄송하고 또 어떤 반응을 보이실지 두렵기도 하지만 극 중 설정이니까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이번 드라마에서 재벌가의 딸로 출연하지만 비싼 옷과 장신구를 두른다는 것 말고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될 것 같아요. 발랄한 모습도 보여드릴 수 있을 거예요.”
연기도, 외모도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드라마 속 김성령의 모습이 기대된다. 처음에는 두 사람의 나이 차 때문에 고개가 갸우뚱했지만 다시 보니, 잘 나가는 동생, 국민 아이돌 유노윤호와 잘나가는 누나, 김성령은 참 잘 어울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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