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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넘나드는 스캔들, 한성주 소송 2라운드

한성주 vs 크리스토퍼 수 맞소송 1승 1패에서 다시 시작

입력 2012.12.17 17:38:00

태평양 넘나드는 스캔들, 한성주 소송 2라운드


방송인 한성주(37)가 전 남자 친구 크리스토퍼 수(31)가 제기한 5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11월 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21부(부장판사 최승록)는 크리스토퍼 수가 한성주에게 제기한 5억원의 위자료 및 피해 보상 관련 선고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성주의 감금과 폭행을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 크리스토퍼 수는 피고 한성주가 자신과 결혼할 것처럼 기망하고 자신의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 명품 가방, 시계 등을 샀다며 배상을 요구했지만, 이는 연인 사이의 선물로 보이고 피고가 원고를 속이고 뺏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집단 감금과 폭행에 대한 위자료 지급 건에 대해서는 “모든 증거 자료는 원고가 작성했거나 원고의 말을 들은 지인들의 진술에 불과하다”라며 “원고의 평소 성향과 두 사람이 연인 사이였음을 고려하면 원고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증거는 믿기 어렵고 폭행을 인정할 증거가 없다”며 원고의 패소 판결을 내렸다.
크리스토퍼 수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청파 이재만 변호사는 판결 직후 “증거가 충분한데 왜 인정하지 않는지 모르겠다”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한성주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종의 임상혁 변호사는 “이 사건을 맡으며 한 사람의 인격과 명예가 너무도 잔인하게 휘둘리고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일방적인 언론 플레이로 처참히 짓밟힌 한 여성과 가족의 명예와 인권이 회복 가능할지 의문”이라면서 “미국에서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떠드는 말과 한국 법원의 판결 중 무엇이 진실일지 판단해달라”고 했다.
한편 두 사람은 미국에서도 손해배상 소송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성주는 한국 법원에서는 피고였지만 미국 법원에서는 원고 자격이었다. 한성주는 4월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크리스토퍼 수를 상대로 폭행상해 혐의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으나 10월 28일 패소했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증거 불충분 및 관할 없음을 이유로 사건을 기각했다.

한국에서는 승소, 미국에서는 패소한 한성주
비슷해 보이는 두 재판이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하지만 확실히 해야 할 점은 같은 사안에 대해 상반된 판결이 내려진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 법원의 판결은 크리스토퍼가 한성주와 그의 오빠, 어머니 등 3명에게 감금 및 폭행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고, 미국 법원의 판결은 반대로 한성주 쪽에서 크리스토퍼가 자신을 폭행했다면서 손해배상을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각자 상대방이 자신을 때린 데 따른 위자료 명목으로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양쪽 모두 법원에서 증거가 인정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두 사람의 소송전적은 1승1패. 한편 한국 법원에서의 판결이 나오기 전 미국 법원에 한성주가 ‘가명’으로 또 다른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졌다. 10월 31일(현지 시간) 한성주는 미국 LA카운티 고등법원에 전 남자 친구 크리스토퍼 수에게 낙태를 강요받았고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고소장은 ‘제인 도(Jane Doe)’라는 이름으로 접수됐으나 고소인의 나이가 37세이고 1996년부터 1999년까지 SBS 아나운서로 활동했다는 이력을 토대로 한성주와 동일인임이 밝혀졌다. 고소장에서 그는 2010년 5월부터 크리스토퍼 수와 1년간 교제했으며, 2010년 10월 그의 아이를 임신해 결혼하려 했으나 낙태를 강요받고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으며 (온라인에 유출된) 성관계 동영상은 강제로 찍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내년 2월 5일을 첫 공판일로 정했다.
크리스토퍼 수는 이에 대한 내용이 보도된 직후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한성주의 주장이 사실이었다면 홍콩이나 한국 방송에 직접 나오려 했을 것”이라며 “만약 사실이었다면 ‘제인 도’라는 가명으로 미국 소송에서 자신을 숨기려고 했겠느냐”고 밝혔다.
한국에서 패소한 크리스토퍼 수 측은 항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패소한 한성주 측도 마찬가지다. 항소심의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이미 두 사람은 방송인과 펀드매니저로서의 이미지에 막대한 손상을 입었다. 진실을 둘러싼 싸움은 앞으로도 한국과 미국에서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 법원 판결문으로 보는 한성주와 크리스토퍼 수의 악연
만남부터 결별까지

한때는 연인이었지만 이제는 원수가 된 한성주와 크리스토퍼 수. 이런 악연이 또 있을까. 이들의 만남부터 결별까지를 11월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결문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괄호 안은 한성주가 10월 31일 미국 LA카운티 고등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에서 주장한 내용이다.)

한성주와 크리스토퍼 수는 2010년 8월 무렵부터 서울과 홍콩 등지를 오가며 교제했다. (2010년 5월 크리스토퍼 수와 처음 만난 한성주는 그의 요청으로 교제를 시작했고, 10월 예기치 않은 임신을 했음을 알게 됐다. 한성주는 아이를 낳고 결혼하고 싶었지만 크리스토퍼 수가 낙태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같은 해 11월경 두 사람은 미국에서 크리스토퍼 수의 부모를 만났다. (한성주는 이 시기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한국에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크리스토퍼 수에게 폭행을 당했다. 성관계 장면 촬영 강요도 당했다고 주장했다.)
12월에는 크리스토퍼 수가 한국에 와서 한성주의 부모에게 인사를 했다. (한성주는 2011년 3월 20일 크리스토퍼 수와의 관계를 끝내고 전화 연락 등을 단절했다. 이후 한성주는 크리스토퍼 수로부터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 나체 사진, 성형수술 사실 등을 트위터 등에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2011년 3월 29일 오후 7시경. 홍콩에서 한국으로 온 크리스토퍼 수는 갖고 있던 열쇠로 한성주의 집에 들어가서 그를 기다렸다. 9시쯤 귀가한 한성주와 크리스토퍼 수는 말다툼을 벌였다. 그 와중에 크리스토퍼 수는 벽에 걸린 액자와 방문 고리를 부수고, 가위로 한성주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한성주는 가족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1시간쯤 지난 오후 10시경 한성주의 어머니 윤씨, 오빠 한씨와 친구들이 왔다. 다음 날 새벽 3시 7분경 이들과 함께 있던 크리스토퍼 수는 ‘몰래 가져간 열쇠로 한성주의 집에 들어왔고, 물건을 부수고 가위로 위협했으며 이러한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작성했다. 같은 날 오전 8시 30분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갔다.
이후 크리스토퍼 수는 2011년 4월 18일 한성주의 오빠 한씨에게 ‘(3월 29일) 당시의 잘못을 반성한다. 용서해주기를 바란다. 편한 시간에 만나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 4월 22일 두 사람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식당에서 만났다. 크리스토퍼 수는 ‘미안하다. 남자로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했다’는 취지로 사과했고 오빠 한씨는 ‘당신이 동생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면 두 사람의 교제를 허락한다’고 답변을 했다.
화해한 두 사람은 2011년 4월 29일부터 6월까지 몰디브, 바르셀로나, 싱가포르, 도쿄 등을 함께 여행했다. 그러나 7월 대구 여행 중 한성주와 다툰 크리스토퍼 수는 혼자 서울로 올라와 홍콩으로 돌아갔다. 이후 크리스토퍼 수는 한성주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지난해 9월 23일 ‘생일을 축하한다. 잘못했으니 사과를 받아달라’는 요지의 편지를 그에게 보냈다. 이후에도 몇 차례 한성주의 승용차 유리창에 ‘연락하라,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적은 명함을 남겼지만 한성주가 연락을 거부했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한성주는 크리스토퍼 수의 연락을 받지 않자 8월 3일 크리스토퍼 수가 자신의 야한 사진을 블로그에 올렸고, 자신이 그의 전화를 받자 다시 사진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한성주는 크리스토퍼 수가 2011년 12월 5일부터 12월 7일까지 자신의 야한 사진과 성관계 동영상을 블로그에 포스팅하고 삭제하기를 반복했다고 주장했다.)



여성동아 2012년 12월 5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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