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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 방귀남, 유준상의 실체를 밝히다

“‘국민남편’ 타이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방귀남답게 행동하려 애써요”

글 | 김유림 기자 사진 | 현일수 기자, 나무엑터스 제공

입력 2012.07.13 14:44:00

유준상에게는 ‘엉뚱하다’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그동안 방송에서 밝힌 몇몇 일화들만 봐도 ‘괴짜’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연기 앞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하고 진솔하다. 요즘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국민남편’으로 등극한 그가 또 하나의 이벤트를 마련했다.
20년 동안 써온 일기를 책으로 펴낸 것. 유준상의 소소한 일상의 행복.
요즘 대세 방귀남, 유준상의 실체를 밝히다

20년 동안 써온 일기를 책으로 펴낸 유준상. 그림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원빈도 현빈도 소지섭도 소용없다. ‘완벽남’ 방귀남 앞에서는. 그야말로 요즘 대세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의 방귀남 유준상(43)이다. 극 중 귀남은 완벽한 스펙을 갖춘 실력 있는 의사에, 아내를 끔찍이 위하는 어디 하나 미워할 구석 없는 모든 여성의 로망이다. 시부모와 아내 사이에서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는 대부분의 남자와 달리 귀남은 시댁 식구들과 트러블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수세에 몰린 아내를 듬직하게 보호해준다. 그야말로 가슴 따뜻하고 현명하기 짝이 없다. 실제 나이보다 10년은 어려 보이는 ‘동안 룩’도 여심을 사로잡는 요인 중 하나. 원색 카디건부터 백팩까지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무리 없이 소화해낸다.
그렇기에 요즘 남자들 사이에서 방귀남은 공공의 적일 수밖에 없다. ‘넝굴당’ 온라인 게시판에 올라온 한 남성의 글이 웃음을 자아낸다. 자신을 30대 회사원으로 소개한 그는 “요즘 술자리에서 오후 10시만 되면 휴대전화 알림이 울립니다. 알람 이름은 ‘아내에게 전화할 시간’. 한 시간 후에 또 알람이 울립니다. ‘장모님에게 문자 보낼 시간’이라고요. 이게 다 방귀남 때문입니다”라며 농담 섞인 원망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극 중 제시된 완벽한 캐릭터와 외모만으로 유준상의 매력을 다 논할 순 없다.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 무기는 단연 연기력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자신이 고아가 된 정황을 알아가는 과정에서의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드라마 33회(6월 16일 방영)에서는 귀남이 작은어머니 나영희를 만나 30년 전 진실을 확인한 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폭풍 눈물을 흘리며 오열하는 모습이 진한 감동을 안겼다. 오열 연기는 작은 감정선 하나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분히 담아내기 위해 3일에 걸쳐 촬영됐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사 측에 의하면 유준상은 촬영이 시작되자 마치 귀남이가 된 듯 서글프게 눈물을 흘리며 NG 없이 단번에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현장 스태프와 촬영을 지켜보던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유준상은 2007년 드라마 ‘강남엄마 따라잡기’ 이후 무려 5년 만에 출연한 이번 드라마에서 그 어느 때보다 대중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가 TV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해서 그동안 연기를 쉰 건 아니다. 장르만 다를 뿐 영화와 뮤지컬 무대에서 끊임없이 활동했다. 1998년 뮤지컬 ‘그리스’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더 플레이(2001), 투맨(2004), 패션 오브 더 레인(2005), 천사의 발톱(2007), 더 라이프(2008), 즐거운 인생(2009), 삼총사(2009) 등에 잇달아 출연하며 뮤지컬계 베테랑으로 입지를 굳혔다. 요즘도 드라마 촬영과 더불어 7월 말부터 공연되는 뮤지컬 ‘잭 더 리퍼’ 연습에 한창이다.
영화 작업도 꾸준히 했다. 비록 흥행작이 많진 않지만 자신이 생각하기에 좋은 작품이라는 확신이 들면 다른 조건은 따지지 않고 작품에 임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특히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과 인연이 깊다. 2008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시작으로 ‘하하하’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까지 홍 감독 작품에 연달아 출연했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는 얼마 전 칸 영화제에 초청돼 주연 배우인 유준상은 윤여정, 홍상수 감독과 함께 프랑스 칸에 가서 레드 카펫을 밟았다. 이 영화에는 프랑스 유명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해 촬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국민남편’대세 이어 에세이집 출간

요즘 대세 방귀남, 유준상의 실체를 밝히다


유준상이 칸에 있는 열흘간 한국에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일이 진행됐다. 그가 20년 가까이 써온 일기를 묶은 에세이집 ‘행복의 발명’이 출간된 것. 글쓰기와 미술에 남다른 소질을 지닌 유준상은 시간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수시로 메모를 하고 그림을 그린다고 한다. 책 제목을 ‘행복의 발명’이라 지은 이유는 하루하루 일기를 써내려가고, 한 달이 지나고 또 1년이 지나면서 그는 무언가를 발명해내는 사람처럼 신기하고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그는 책 서두에 “몇 년 전 일기에 썼던 고민이 얼마 전 쓴 고민과 만날 때도 있습니다. 같은 내용의 고민이지만 이제는 고민에 대처하는 자세도 훨씬 더 부드러워졌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끊임없는 고민의 흔적을 바탕으로 발전한 저의 기록입니다”라고 써놓았다.
실제로 이 책은 다른 연예인들의 수필이나 자전적 스토리처럼 눈물겨운 고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있지도 않다. 그렇지만 찰나의 순간 유준상의 머릿속을 스쳐간 생각이 무엇이었는지, 그가 생각하는 인생의 진리는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학창 시절 배우가 되려고 다짐했던 날들, 배우가 된 뒤 촬영 현장에서 느낀 단상, 여행지에서 문득 떠오른 막연한 인생관, 가족과 함께하며 느낀 감상들을 짧은 시 혹은 수필처럼 잔잔하게 적어놓았다.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그림도 그려 넣었다.



요즘 대세 방귀남, 유준상의 실체를 밝히다


작은 것에서 큰 행복을 찾으려 애쓰는 유쾌한 생활 태도와 엉뚱한 상상력이 있기에 유준상의 얼굴에 언제나 밝은 미소가 드리워져 있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다. 다음은 배우라는 직업에 ‘작가’라는 타이틀을 더한 유준상과의 일문일답.

▼ 드라마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 어떤 계기로 책을 내게 됐나.
“그동안 제가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는 걸 알고 책을 내자고 제안해오는 출판사가 많았어요. 하지만 제 의도와 달리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느낌이 들어서 고사했는데, 이번 출판사(열림원)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이 고생하셨어요. 다들 내 책이라는 생각으로 제 얘기에 귀기울여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보잘것없던 일기가 이렇게 활자로 나오니까 재미있고 뿌듯하네요(웃음).”

▼ 책 수익금을 전부 유니세프에 기부하기로 한 걸로 안다. 얼마 전 ‘넝굴당’ 시청률이 잘 나와 소속사 직원에게 1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는데, 이처럼 좋은 일을 이어가는 이유는.
“연기자들은 자리를 잡아가면서 잘사는데 직원들은 아닌 것 같아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어요. 오랫동안 몸담아온 회사이고, 그동안 직원들에게 해드린 게 없어 고마운 마음에 드린 거예요. 이번 책 역시 상업적인 목적을 두고 쓴 글이 아닌, 그야말로 저를 위한 작업이었기 때문에 책을 통해 얻는 수익은 좋은 일에 쓰고 싶어요. 이왕이면 많은 분들이 사서 보시면 좋겠습니다. 하하.”

▼ 일기를 처음 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대학 1학년 때(동국대 연극과) ‘기초 연기’라는 수업을 들었는데 현재 석좌교수로 계신 안민수 교수님의 말 한마디가 큰 영향을 미쳤어요. 당시 교수님은 ‘배우는 일기를 써야 돼’라고 하셨죠. 그 말이 제 귀에 쏙 들어왔어요. 그날부터 몸 상태를 기록하는 것으로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스트레칭을 하는데 다리가 벌려지지 않아서 속상했던 일, 남산을 세 바퀴 돌고 토할 뻔했다는 고백 등등 소소한 일상을 담았죠. 어떤 날은 시를 쓰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그림을 그리면서 매년 한 권씩 일기를 써내려 갔어요. 지금은 스무 권이 넘는 일기장을 보면서 반성도 하고, 다시 마음을 다잡기도 해요.”

책에서 그는 특출난 외모나 끼 없이도 치열한 연기 세계에서 이름난 배우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과정 없이 목표에 도달할 수 없다. 왜? 난 천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끔은 천재가 되지 못하는 나를 원망해보기도 하지만 아닌 건 아니라고 해야 한다. 감각적으로 동물적으로 목표를 찾아내는 것과 그저 감으로 찾아보는 척하는 것과 분석과
노력, 훈련으로 찾아가는 것. 나는 어떻게 목표를 찾아왔을까. 부끄러운 답변만 허무하게 되돌아올 뿐. 난 쉽게도 어렵게도 목표에 접근하지 못했다.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지! 어떻게든 내가 찾아야 할 숙제다. 이미 하고 있을지 모른다. 즐겁게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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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은 드라마 ‘넝굴당’에서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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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 책에서 발견한 가슴 뭉클한 메시지
사랑하는 가족에 관한 메모는 읽는 이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아들과 친해지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큰아들 동우(10)의 이야기가 나온다.
‘동우와 산에 오르고 있었다. ‘아빠 여기에 앉아 있다 가자’ 그러곤 조그만 나뭇등걸 위에 앉는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따라 앉으려는데, 이내 내 등에 뛰어와 업히더니 ‘이제 가자’ 한다. 그래서 업어줬다. 그냥은 안 업어주니까 녀석이 생각해낸 방법이다. 행복했다.’
‘요즈음 느끼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글에는 아내 홍은희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다.
‘요즘 화장실 휴지걸이를 보면서 가끔 해보고 싶었던(호텔에서 주로 하고 있는) 휴지 삼각 접기를 하고 있다. 화장실 청소를 하고 휴지를 접으면서 그분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아내는 휴지가 접혀 있는 걸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까? 다음 날 화장실에 가본다. 풀어진 채 있는 휴지. 아무런 피드백이 없지만 나는 다시 휴지를 접는다.’

▼ 책이 나오자 가족들의 반응은.
“아내는 예전부터 제가 써온 것들을 봤기 때문에 특별히 새롭지 않을거예요. 그래도 어엿한 책으로 탄생하니까 신기해 하더라고요. 아마 지금쯤 열심히 책을 읽고 있을 거예요. 아이들은 아빠 책인지, 뭔지 잘 모르는 것 같아요(웃음). 네 살배기 둘째는 표지에 있는 제 사진을 보고 ‘아빠가 여기 있네?’ 하더라고요. 책에 음식물이나 흘리지 않으면 다행이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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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는 주로 언제 쓰나.
“ 여행 가서 많이 써요. 뮤지컬 공연이나 다른 연기 작업에 들어갔을 때도 잠깐잠깐 시간을 내 일기를 쓰죠. 특별히 정해진 시간은 없어요. 낮이든 밤이든 생각 날 때 쓰거든요. 처음에는 나와의 약속으로 시작한 작업이 어느 순간에는 습관처럼 되더라고요. 힘들고 지칠 때 마음속의 다짐을 글이나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더 큰 에너지를 얻는 것 같아요. 글을 쓰다 보면 ‘내가 왜 이렇게 힘들어 하지?’ 하고 자문도 하게 되고, ‘준상아 힘내자’ 하면서 저 자신을 독려하기도 하고요.”

▼ 수백 개의 일기 중에서 몇 개만 골라 책으로 엮었는데, 1년 동안 그 작업을 하면서 든 생각은.
“일기 하나하나가 다 발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구에게나 일기란 그런 것 같아요. 제가 20대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읽던 책을 넘기다가 저한테 쓴 메시지를 하나 발견한 적이 있어요. ‘아들아 언제나 힘내고 희망을 가져라’라는 내용이었는데, 그걸 보고 가슴 뭉클했어요. 언젠가 제가 이 책을 볼 거라 생각하고 그런 메모를 남기신 거잖아요. 제가 그 책을 읽지 않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저도 책 읽을 때 수시로 아이들에게 편지를 써요. 훗날 아이들에게 살아갈 힘이 되고 용기가 되는 글을 쓰려고 하죠. 그런데 제가 세상을 떠난 뒤 아이들이 그 책을 거들떠보지도 않을까봐 걱정이에요. 적어도 아빠가 쓴 책 ‘행복의 발명’은 버리지 않겠죠?(웃음)”

▼ 칸에 가서도 일기를 많이 썼나.
“창작 의욕이 불탔죠. 하하. 50여 장의 그림을 그리고 글도 쓰고요. 피카소가 머물렀던 미술관에서, 샤갈이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있었던 생폴에서 좋은 생각을 많이 하고 왔습니다. 인터뷰 일정을 마치고 숙소에 들어오면 다른 일행들은 오순도순 이야기할 때 저는 그림만 그렸어요. 이번에 1년 치 일기를 다 쓰고 온 것 같아요(웃음).”

▼ 최근 ‘넝굴당’으로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요즘 촬영장에서는 주로 어떤 메모를 남기는가.
“ 촬영 분량이 많아 대본 외우고 감정선 유지하기에도 바빠서 일기를 자주 쓰지는 못해요. 하지만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저 스스로 얻는 행복도 큰 만큼 지금 느끼는 감정을 나중에 곱씹어보려고 몇 글자 남기긴 했어요. 요즘은 촬영장 가는 발걸음이 가볍기만 해요.”

▼ ‘국민남편’으로 거듭난 것에 대한 뿌듯함 혹은 부담감이 있나.
“저를 마치 방귀남과 똑같은 남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셔서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보람돼요. 특히 꼬마들이 ‘방귀남이다’ 하면서 쫓아오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어요. 또 극 중 귀남이처럼 저도 모범적인 사람이 돼야겠다는 의무감도 들고요. 마음 같아선 ‘넝굴당’이 한 3년 정도 방송되면 좋겠어요(웃음).”

얼마 전 KBS 토크쇼 ‘승승장구’에서는 ‘국민남편’ 유준상의 실체가 공개돼 화제가 됐다. 이날 ‘몰래온 손님’으로 출연한 홍은희는 유준상의 엉뚱한 면을 폭로하며 연애 시절의 일화를 들려줬다. 홍은희의 증언에 따르면 과거 유준상은 데이트 때 지갑을 갖고 나오지 않는 짠돌이였고, 여자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놓고 몇 시간 동안 그림만 그린 괴짜라고 한다. 그럼에도 홍은희 눈에는 그런 유준상의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고. 방송에서 홍은희는 “돈을 많이 버는데도 흥청망청 쓰지 않는 모습이 좋았고, 자기만의 가치관이 뚜렷해 좋았다”고 말했다. 홍은희에게 첫눈에 반한 유준상이 교제한 지 3개월 만에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처가를 찾았다가 장인 장모에게 잘 보이고 싶어 다리를 일자로 찢고 제자리에서 턴을 두 번 했다는 것도 유명한 일화. 2003년 결혼 후 두 아들을 얻은 유준상·홍은희 부부는 명실공히 ‘국민커플’로 여전히 저돌적인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요즘 대세 방귀남, 유준상의 실체를 밝히다

첫 출간 에세이 ‘행복의 발명’ 출판기념회에서 책에 사인을 하고 있는 작가 유준상 .



여성동아 2012년 7월 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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