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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With specialist | 배정원의 섹스 상담소

가는 애무가 고와야 오는 애무도 곱다!

사진제공 | REX

입력 2012.06.29 15:18:00

섹스에서 일방적인 서비스란 있을 수 없다.
아내의 적극적인 행동이 남편에게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아내가 남편을 사랑해주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
가는 애무가 고와야 오는 애무도 곱다!


최근 정부에서 지원하는 부부 성교육 강의를 다녀왔다. 섹스리스 부부가 늘고 있는 요즘 그 문제의 심각성을 정부도 인지한 것일까. 성교육의 기본은 부부간의 사랑과 존경에 있다.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는 자녀들에게도 올바른 성문화를 가르칠 수 있다. 그 자체가 훌륭한 롤모델이 되기 때문이다. 반대로 그렇지 못한 가정에서 자란 자녀들은 훗날 배우자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배우기 힘들다.
먼저 아내가 남편을 존중하고 인정해줄 때 부부의 성생활도 원만하다. 예나 지금이나 남자들은 상대방이 자신을 얼마나 인정해주는가에 목숨을 걸기 때문이다. 아내의 칭찬 한마디에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섹스에서도 자신감을 얻는다. 그렇다고 칭찬만이 대수는 아니다. 아내가 섹스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 또한 남편에게 힘을 불어넣는 방법이다. 가끔씩 분위기 있는 옷을 입고 남편을 맞이하는 등 시각적으로 자극할 줄 아는 아내가 현명하다. 살짝 팁을 주자면 남자는 몸매가 드러나거나 살이 비치는 옷을 좋아한다. 또 남편의 성행위가 다소 진취적이라 하더라도(물론 변태적 행위는 제외) 비판하거나 거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호응해주는 것도 좋다. 매번 침대에서 똑같은 체위만 할 게 아니라 아이들이 없을 때를 틈타 거실 소파나 목욕탕 샤워 부스 밑에서도 섹스를 할 수 있는 아내가 남편에게는 자신감의 원천이 된다.
가끔은 아내가 먼저 섹스를 유도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러려면 남편의 성감대 파악은 물론 남편이 좋아하는 스킨십의 종류도 몇 가지는 꿰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물론 섹스 경험이 많지 않은 신혼부부라면 얘기는 조금 다르다. 여전히 적극적인 여자를 감당하기 힘들어하는 남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내가 적극적으로 오럴 섹스를 요구했다는 이유로 섹스리스 부부가 된 신혼부부도 있다. 다시 말해 위의 조언은 규칙적인 섹스를 하는, 서로가 어느 정도 익숙해진 커플들에게 하는 말이다.
보통 아내들은 샤워를 마치고 난 뒤 침대에 가만히 누워 남편이 먼저 섹스를 시작해주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가끔은 아내가 먼저 남편에게 다가가 키스를 하고 애무를 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손가락으로, 입으로, 혀로. 남편을 자극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해보라. 처음에는 깜짝 놀란 남편도 몇 번 비슷한 경험을 한 뒤에는 아내가 섹스를 리드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대체로 우리나라 여자들은 일단 섹스를 허락하면 남자에게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섹스에 응해주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의무를 다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남자들은 무조건적인 희생을 원하지 않는다. 아무리 마초 기질이 다분한 남자라도 속내는 여자 못지않게 여리고 예민하다. 남자들의 외모도 성격도 점점 여성스러워지고 있지 않은가. 결국 남자도 여자의 섬세한 손길을 느끼고 싶어 한다.
아내가 남편을 애무하는 건 어쩌면 사랑하는 사람을 가진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하다. 남편이 어느 부위를 만질 때 움찔하는지, 신음소리를 내는지 성감대를 찾아가는 과정도 재미있다. 이처럼 아내의 사랑을 몸으로 한껏 느낀 남편이 그다음에 취할 행동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 결국 섹스의 황홀함을 느끼려면 ‘주고받기’가 공평하게 잘 이뤄져야 한다. ‘여왕 대접을 받고 싶으면 남편에게 왕 대접을 해주라’는 얘기는 분명 섹스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배정원 씨는… 행복한성문화센터 소장이자 섹슈얼리티 컨설턴트로 활동 중이다. 다수의 일간지에 성 상담 관련 칼럼을 연재중이고, 저서로는 ‘유쾌한 남자 상쾌한 여자’ ‘여자는 사랑이라 말하고 남자는 섹스라 말한다’가 있다.

여성동아 2012년 7월 5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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