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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원, 독한 배우

북한 사투리에 고난도 액션, 탁구까지 척척

글 | 구희언 기자 사진 | 이기욱 기자, MBC,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입력 2012.04.27 16:47:00

한국 여배우 중 액션 연기를 가장 잘 소화해낸다는 하지원.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북한 특수부대 교관을 연기하는 한편 영화 ‘코리아’에서는 북한 선수와 단일 탁구팀을 이루는 현정화에 빙의했다. 하지원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하지원, 독한 배우


하지원(34)이 영화 ‘코리아’를 통해 실존하는 탁구계의 전설 현정화로 분했다. ‘코리아’는 1991년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해 대회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는 기적을 이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북한 탁구 선수 리분희 역을 맡은 배두나는 초등학교 때까지 탁구 선수로 활약한 반면, 하지원은 영화 촬영을 하며 처음 라켓을 잡았다.
“제가 공을 치는 감각이 약간 없어요(웃음). 스포츠는 뭐든 좋아하는데 공엔 약해요. 그래서 탁구가 제겐 큰 도전이었죠. 차라리 액션이 더 쉬운 것 같아요.”

실존 인물 연기 처음에는 부담, 재활 훈련 병행하며 탁구 연습
하지원은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북한 여자 교관 김항아 역으로 열연 중이다. 격투는 물론 화장실에서 이승기를 제압하는 장면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액션을 선보였다. 북한 현지인 같은 능숙한 사투리는 특훈의 결과다.
“전작에서 경상도 사투리도 해보고 전라도 사투리도 해봤어요. 그전까지는 사투리를 잘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면, 북한 사투리는 편하게 입에 잘 붙었죠. 이재규 감독님이 ‘네 연기에서 사투리는 다섯 번째로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셔서 마음 놓고 재미있게 배웠어요.”

하지원, 독한 배우

하지원은 영화 ‘코리아’에서 탁구선수 현정화 역을,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는 북한 장교 김항아 역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수많은 스포츠와 액션 실력을 선보인 그지만 ‘코리아’는 특히나 몸과 마음이 힘들었던 작품. 실존 인물을 그려낸다는 부담감은 물론이고, 영화 ‘7광구’를 찍으면서 당한 발목 부상 때문에 재활 훈련을 하면서 탁구 연습을 병행했기 때문. 함께 촬영한 배두나에 따르면 그는 “옆 사람도 덩달아 열심히 하게 만드는 배울 점 많은 언니”다.
“탁구가 이렇게 힘든 운동인지 몰랐어요. 저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모두 무릎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연습량이 많았죠. 나중에는 탁구의 매력에 빠져서 쉴 때 내기 탁구를 할 정도로 즐거웠지만요.”
그가 작품을 선택하는 가장 큰 기준은 시나리오다.
“저는 왜 이렇게 도전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웃음). 힘들지만 뭔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액션이든 뭐든, 뒷일은 별로 생각 안 해요. 현정화 감독님을 영화에서 더 멋지게 그리고 싶어 과거 영상을 보며 파이팅 소리, 움직임 하나하나는 물론, 훈련을 도와주실 때도 끊임없이 관찰했어요. 당시에 어떻게 생활하고 생각하셨는지도 많이 물어봤고요.”
연속으로 북한과 관련된 작품을 찍는 소감도 밝혔다.
“갑자기 영화와 드라마에서 남북을 오가며 연기하게 됐네요. 솔직히 그전까지는 통일, 남북 관계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어요. 그런데 작품을 하며 제 안에 어떤 변화가 생겼죠. 그런 감정을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같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여성동아 2012년 5월 5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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