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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가인의 당찬 선언

“이번 작품 성공하면 아이 낳을 거예요”

글 | 권이지 객원기자 사진 | 문형일 기자

2012. 02. 08

돌아온 한가인의 당찬 선언


단아한 얼굴과 고운 선을 지닌 배우 한가인(30)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것은 ‘해를 품은 달’. 세자빈으로 간택됐으나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기억을 잃고 무녀 월로 살아가는 허연우 역을 맡았다.

사극 첫 도전 성공해 대표작 만들고 싶어

돌아온 한가인의 당찬 선언


1월2일 서울 영등포 63빌딩 쥬니퍼홀에서 만난 한가인. 그는 작품에 대한 욕심으로 긴장했는지 ‘사극이 처음이라 요즘 잠도 못 자고 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한가인은 많은 여배우들이 사극을 할 때 올림머리를 하거나 가체를 쓰고, 여러 겹의 옷을 입어야 하는 등 분장을 어려운 점으로 꼽지만 자신은 사극 체질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저는 올림머리가 너무 좋더라고요. 아까도 분장실에서 머리를 만지며 ‘나 이 머리가 너무 좋아’라고 했어요. 게다가 우리 옷이 편하다는 걸 사극 하면서 처음 알았죠. 올림머리에 예쁜 장신구 다는 것도 좋고요.”
그를 부담스럽게 하는 요인은 따로 있었다. 바로 상대 배우와의 나이 차. 이훤 역을 맡은 김수현이 그보다 여섯 살이나 어리다. 벌써부터 남주인공에 비해 여주인공의 나이가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가인은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듯 “저도 죄송하게 생각해요(웃음). 그래서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한데, 한가인이 아닌 극중 허연우로 봐주시면 자연스럽지 않을까요”라며 재치 있게 대답했다.
연하 배우들과의 연기에 대해 남편 연정훈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한가인은 ‘아마 부러워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최근 연정훈은 OCN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를 흥행시켰으나, 1월3일 영화사 대표 신모씨에게 2억대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한가인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그의 2세 계획. 한가인 부부는 지난 2005년 결혼했으나 아직까지도 신혼을 즐기며 출산을 미뤄왔다.
“당연히 낳아야죠. 하지만 일을 많이 하다 보니 쉽지 않아요. 대표작이 생기면 낳겠다는 말을 했었는데, ‘해를 품은 달’이 꼭 제 대표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종 시청률 35%를 기대한다는 욕심 많은 한가인. 지금 드라마의 기세라면 연정훈·한가인 부부의 2세 소식을 조만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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