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서바이벌 우승자 이혜정 3개월 40kg 감량 비법

2011년 11월 상금 1억원이 걸린 다이어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빅토리’에서 우승한 이혜정씨(43). 1990년 미스코리아 한국일보로 당선되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초 의류 사업에 실패한 뒤 1년간 술과 폭식에 빠져 몸무게가 99kg까지 증가했다. 프로그램이 진행된 3개월 동안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40kg 이상을 감량해 58.5kg으로 미스코리아 당시의 몸매를 되찾았다.
“사업에 실패한 뒤 매일 즉석 라면을 안주 삼아 와인과 소주를 마시며 지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에서 헬스 트레이너 숀리를 발견하고 클릭했는데 연관 검색어로 SBS ‘빅토리’ 프로그램이 뜨는 거예요. 두 번 생각하지도 않고 바로 신청했고, 2천여 명의 신청자 중에 뽑혀서 참여하게 됐어요.”
3개월 동안 합숙을 하면서 하루 6시간 이상 운동하고 1000kcal 이하로 식사했다. 아침에 일어나 공복에 1시간 러닝머신이나 자전거를 타고, 고구마와 현미밥 200g으로 아침 식사를 했다. 점심에는 닭가슴살과 현미밥 150g을 먹고 다시 자전거를 1시간30분 동안 탔다. 간식으로 닭가슴살로 만든 소시지를 먹고, 저녁도 닭가슴살과 고구마로 이뤄진 식사를 했다. 저녁 8시에 자전거를 1시간30분 동안 탄 뒤 근력 운동을 하는 것이 당시 하루 스케줄이었다. 합숙에 들어간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서서히 살이 빠지는 것이 눈에 띄기 시작해 이목구비와 허리 라인이 드러났다.
“살빼기 전에는 허리가 40인치여서 고무줄 바지만 입었어요. 얼마 전에 옷을 사러 갔더니 25인치가 맞더라고요. 어찌나 기쁘던지, 환호성을 질렀어요. 요즘은 아침에 옷을 입고 거울 보는 것이 즐거움이랍니다.”
고도 비만일 경우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고는 살이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을 먹은 뒤 칼로리 소비를 위해 운동을 하는 패턴 역시 먹을 때와 운동할 때 모두 스트레스를 받아 역효과가 오기 쉽다. ‘먹기 위해 운동을 먼저 하라’는 숀리 트레이너의 조언대로 먹고 싶은 음식을 머릿속에 떠올리고 운동을 하면, 운동 후에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운동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다. 러닝머신이나 자전거를 탈 때도 TV를 보면서 하는 것보다 운동에만 집중해야 효과가 배가된다.
그는 현재 몸무게를 유지하는 단계로 아침과 저녁만 다이어트 푸드를 먹고 점심은 일반 식사를 한다. 운동은 하루 2~3시간 정도 하는데 무엇보다 단기간 다이어트로 인해 탄력을 잃은 근육과 피부를 위해 근력 운동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다이어트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얻은 듯해요. 인생은 도전하는 자의 것이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어요. 곧 미국에서 딸이 오는데, 예쁘게 꾸미고 딸아이와 함께 서울 구경을 할 거예요.”

이혜정의 40kg 감량 비결, 다이어트 푸드

이혜정씨는 숀리 핏푸드(www.fitfood.co.kr)에서 나오는 다이어트 푸드를 먹는다. 다이어트 푸드는 칼로리는 적고 다이어트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있어 단시간에 체중을 많이 뺐는데도 몸에 무리가 되지 않았다.

이혜정씨가 단기간에 살을 쏙 뺄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다이어트 푸드다. 하루 세 끼와 간식을 800~1000kcal 정도 섭취한다.
다이어트할 때 무엇보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과 점심에는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저녁에는 단백질을 섭취한다. 아침과 점심은 고구마와 현미밥 등을, 저녁에는 닭가슴살과 채소를 먹는다. 이때 칼로리에는 연연하지 않고 짜인 다이어트 식단대로 꾸준히 먹었다. ‘아침 200kcal 현미밥 대신 카페라테를 먹어도 되겠지’라고 생각해 다른 음식을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이 생기므로 삼간다.
그는 고구마와 닭가슴살을 즐겨 먹는데, 고구마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식이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어 장에서 포도당이나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는다. 아라핀이란 식이섬유가 변비에 효과적이며 칼륨은 고혈압과 성인병은 물론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고단백 저칼로리 닭가슴살은 다이어트에 가장 좋은 식품이다. 닭가슴살을 익힌 뒤 채소와 섞고 올리브오일을 뿌려 샐러드로 먹거나 닭가슴살을 오븐에 구워 드레싱을 살짝 뿌려 먹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이어트 할 때 싱겁고 맛없는 음식을 먹으려고 해요. 그런 음식을 먹으면 힘이 없어져 오히려 운동을 할 수 없어요. 적절한 염분을 섭취하면서 맛있게 먹어야 다이어트도 즐겁게 할 수 있지요. 제가 3개월 동안 포기하지 않고 다이어트할 수 있었던 것도 맛있는 음식 덕분이에요. 저는 닭가슴살을 먹을 때 올리브오일이나 드레싱 등을 뿌려 맛있게 먹어요. 닭가슴살로 만든 소시지는 구워서 핫도그를 만들어 먹기도 하죠.”
평소 요리를 즐겨 하던 그는 다이어트를 하면서 다이어트 푸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고구마 하나를 먹어도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 수십 가지나 떠오른다고. 앞으로 그는 한국에서 비만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다이어트 푸드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한다.



★ POWER STRETCHING

하루 1시간! 이혜정의 파워 스트레칭
이혜정씨는 러닝 머신이나 자전거를 타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근력 운동은 복부, 옆구리, 등, 다리, 팔 등 전신 운동이 되는 동작을 각 15회씩 3세트 반복한다.

1 바닥에 다리를 펴고 엎드린다. 팔을 몸 양옆에 붙이고 팔꿈치를 접어 수직으로 세운다. 무릎을 구부려 올린 뒤 팔을 세워 상체를 들어올린다. 발을 내려 발끝만 바닥에 대고 몸은 일직선으로 들어올린다. 모든 동작은 웨이브를 타듯 자연스럽게 연결해 한다.
2 양다리를 붙이고 서서 팔을 구부려 가슴 양옆으로 올린다. 살짝 점프해서 뛰어올랐다가 양발을 넓게 벌리면서 무릎이 직각이 되도록 앉는다. 이때 팔을 머리 위로 X자가 되도록 올린다. 동작을 연결해서 반복한다.
3 오른쪽 다리는 앞으로, 왼쪽 다리는 뒤로 최대한 넓게 벌리고 선다. 팔은 팔꿈치를 접어 얼굴 앞으로 올린다. 양발을 중앙으로 모으면서 왼발 무릎을 접어 위로 킥한다. 이때 상체는 왼쪽으로 최대한 돌린다.
4 무릎을 세우고 바닥에 누워 양팔을 모아 머리 위로 올린다. 상체를 들어올리면서 팔을 앞으로 쭉 뻗는다.
5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양손에 덤벨을 들고 선다. 상체를 수직으로 구부려 팔을 자연스럽게 내렸다가 팔꿈치를 구부리면서 들어올려 뒤로 뻗는다. 자세를 2~3초 동안 유지한 뒤 내린다.

■ 장소협찬 | 숀리 바디스쿨
■ 제품협찬 | 핏푸드(www.fitfoo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