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서쪽에 위치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서촌. 효자동과 통인동, 창성동, 옥인동, 필운동, 누하동, 통의동 일대를 말한다. 조선시대에 화가와 문인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최근에 크고 작은 갤러리와 공방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문화와 예술이 숨 쉬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서촌은 세종대왕이 태어나고 영조가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과 추사 김정희가 살던 역사가 깊은 곳이다. 화가 이중섭, 이상범, 박노수, 시인 윤동주와 모윤숙, 노천명, 소설가 이상 등이 거주했던 동네로 현대 예술과 문화의 본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촌에 가면 그 당시 활동하던 시인 윤동주가 머물던 하숙집과 화가 이중섭의 누하동 작업실, 동양화가 이상범이 살던 집이 남아 있다. 드높은 하늘 아래 키 작은 한옥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고, 낮은 담장 너머에는 알록달록 꽃이 만발한 작은 화분들이 보이는 곳, 골목 끝에서는 아이들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며 뛰어나올 것 같은 추억 속의 동네가 바로 서촌이다.
북촌이나 삼청동에 비해 화려한 갤러리나 숍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공방들과 가게가 좁은 골목 사이에 숨어 있어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자하문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세련된 갤러리와 카페·레스토랑이, 왼쪽에는 공방과 숍이 있어 길 하나 사이로 각기 다른 서촌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 미당 서정주의 흔적이 있는 보안여관
1936년 미당 서정주 선생이 투숙하면서 시인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시인부락’을 만들었던 여관을 갤러리로 꾸몄다. 60여 년 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어 아날로그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10월7일부터 23일까지 설치미술가 차명혜의 개인전이 열린다.
ADD 종로구 통의동 2-1 OPEN 전시 일정에 따라 상시 변경 COST 관람료 무료 TEL 02-720-8409 cafe.naver.com/boaninn
>> 디자인 관련 책이 차곡차곡 Gagarin 가가린
디자인 잡지 과월호, 디자이너 독립출판물 등을 판매하는 헌책방. 좁은 공간에 먼지 가득한 책이 켜켜이 쌓여 있는 기존의 헌책방과 달리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책뿐 아니라 디자인 문구, 액세서리 등도 판매한다. 꼼꼼히 살피다 보면 국내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외국 디자인 서적을 득템하는 행운을 얻을 수도 있다.
ADD 종로구 창성동 112-12 OPEN 오후 12시30분~7시30분(연중무휴) COST 헌책은 1천원부터, 독립출판물은 7천원부터 TEL 02-736-9005
>> 중고품 위탁 판매하는 공간 문화실
다양한 문화가 모여 어우러지길 바라며 이름을 지었다는 문화실은 중고물품을 위탁 판매하고 있다. 주로 동네 사람들이 이용했는데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서 부암동이나 평창동 등 인근에서 찾는 이들도 늘었다. 신발이나 옷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식기, 소형 가전제품 등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고 있다. 판매 수수료는 30%.
ADD 종로구 통인동 77-4 OPEN 오후 1~8시(월·목요일 휴무) COST 티셔츠 1만5천~2만원대, 구두 5천~10만원대 TEL 02-733-5850
★ ART GALLERY
>> 젊은 작가들의 작품 가득~ Brain Factory 브레인팩토리
브레인팩토리
소규모 갤러리 브레인팩토리는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일년 내내 돌아가며 전시한다. 회화뿐 아니라 설치 작품, 비디오아트 등 다양한 장르를 전시하며, 10월9일까지 작가 이정은의 평면 및 비디오아트 전시 ‘순간의 장소’가 열린다. 비디오아트에 관심 있거나 아이에게 비디오아트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면 들러보길.
ADD 종로구 통의동 1-6 OPEN 화~일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COST 관람료 무료 TEL 02-725-9520 www.brainfactory.org
>> 사진 작품 감상하며 감성 키우기 류가헌
산악사진가 이한구의 개인 작업실이었던 한옥 두 채 중 한 채를 갤러리로 사용하고 있다. 작품을 감상하고 툇마루에 앉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한옥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주로 사진 작품 전시가 열리며, 10월4일부터 16일까지는 시인이자 사진가인 신현림의 개인전 ‘사과밭 사진관’전이 열린다.
ADD 종로구 통의동 7-10 OPEN 화~일요일 오전 10시30분~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COST 관람료 무료 TEL 02-720-2010 www.ryugaheon.com
▼ TOWN PEOPLE INTERVIEW
류가헌 관장 박미경
최근 서촌이 뜨는 이유는?
인사동과 삼청동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서촌에 갤러리가 많이 들어서고 있어요. 인사동이나 삼청동은 순수하게 갤러리를 방문하거나 문화를 즐기는 이들보다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이에 비해 서촌은 갤러리를 찾는 이들이 많은 편이에요. 서촌도 최근 한옥 보전지구로 지정돼 삼청동이나 북촌처럼 변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은 서촌만의 감성이 잘 유지되고 있어요.
서촌에서 자주 가는 곳은?
머리가 답답할 때마다 가는 곳이 헌책방 가가린(02-736-9005)과 북카페 길담서원(02-730-9911)이에요. 디자인 관련 책이 많은 가가린은 독립출판 잡지를 다양하게 볼 수 있죠. 길담서원은 인문학 서적들만 모아둔 북카페예요. 환경운동연합에서 운영하는 에코밥상(02-736-9136)에도 자주 가요. 친환경 재료를 사용하는 밥집으로,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아 엄마가 차려준 밥 맛이 나요.
아이들과 함께 서촌 갤러리를 즐기는 방법은?
아이의 눈높이로 봤을 때는 서촌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작품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전시에 목적을 두고 갤러리를 방문하는 것보다 골목마다 숨어있는 갤러리를 찾아보는 것이 하나의 아이들에게 재미일 수 있어요. 여러 곳을 둘러보다보면 작품을 감상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고 시간과 공간을 넓게 바라볼 수 있는 눈을 높일 수 있답니다.
>> 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사진전 열리는 대림미술관
프랑스 건축가 뱅상 코르뉴가 주택을 개조해 만든 갤러리. 전통 보자기를 모티프로 디자인한 스테인드글라스 외형이 멋있다. 10월13일부터 내년 3월18일까지 패션 브랜드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예술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는 칼 라거펠트의 사진전이 예정돼 있다. 패션 사진뿐 아니라 예술 사진과 직접 제작한 단편 영화도 함께 볼 수 있다.
ADD 종로구 통의동 OPEN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설날과 추석연휴 휴관) COST 어른 5천원, 초·중·고등학생 3천원 TEL 02-720-0667 www.daelimmuseum.org
>> 일본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진화랑
빨간 벽돌로 모던하게 지은 외관이 독특한 진화랑은 1972년 문을 열고 우리나라 현대미술 작가들을 일본에 알리는 작업과 일본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국내에 선보이는 전시를 해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설치미술가 구사마 야요이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10월29일부터 11월26일까지 서양화가 지호준의 개인전 ‘Coin Innovation’이 열린다.
ADD 종로구 통의동 7-38 OPEN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6시(매주 일요일 휴관) COST 관람료 무료 TEL 02-738-7570 www.jeanart.net
>> 다양한 미술품 가득~ Art Side 아트사이드
아트사이드
2010년 인사동을 떠나 통의동에서 재개관한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중국 1세대 아방가르드 화가에서부터 한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북촌에 위치한 한옥 무무헌, 취죽당 등을 설계한 황두진씨가 디자인한 갤러리 건물 자체도 볼거리다. 10월16일까지 미디어아트 작가 윤영석의 개인전 ‘Timelessness’가 열린다.
ADD 종로구 통의동 33 OPEN 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일요일 휴관) COST 관람료 무료 TEL 02-725-1020 www.artside.org
★ ATELIER · SHOP
>> 핸드메이드 천연 화장품과 비누 가게 RIZ Soap 리즈솝
숯, 녹차, 커피 등 천연 재료 100%로 만든 핸드메이드 천연 화장품과 비누, 향초를 판매한다. 천연 화장품과 비누 만들기 강좌도 진행 중이다. 자격증 과정(2급 50만원)과 한 품목씩 만들어볼 수 있는 취미반(천연 비누 1만5천~6만원 선, 천연 화장품 2만~5만원)이 있다. 미리 전화로 예약하면 일일체험도 가능하다.
ADD 종로구 옥인동 41 OPEN 오전 10시~오후 8시(일요일 및 공휴일 휴무) COST 천연 비누 2만1천원, 커피양초 2만5천원 TEL 02-725-3698
>> 모던한 일본 인테리어 · 사무용품 숍 Market.m 마켓엠
일본의 친환경 디자인 브랜드 시와(SIWA), 다카하시 공예, 리스탠다드의 인테리어 소품과 사무용품 등을 판매한다. 심플하면서 내추럴한 디자인의 제품이 대부분으로 인터넷 쇼핑몰(www.market-m.co.kr)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특히 시와는 일본의 제지회사 오나오에서 제작한 종이와 천으로 만든 제품을 선보여 인기 만점. 자체 브랜드 마켓앤비스트로의 물푸레나무로 만든 친환경 가구도 판매한다.
ADD 종로구 통인동 118-10 OPEN 오후 12시30분~7시(연중무휴) COST 수첩 3천원부터, 파우치 3천8백원부터, 1인 우드체어 10만원대, 책상 20만원대부터 TEL 02-325-4769
▼ TOWN PEOPLE INTERVIEW
효자동 프로젝트 운영자 변미숙
효자동 프로젝트란?
서촌 지역의 공방들과 작가들의 모임으로 서촌을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예요. 첫 번째 프로젝트는 마을지도 만들기였는데 공방뿐 아니라 서촌에 남아 있는 동네사람들도 잘 모르는 역사 속의 흔적까지 지도에 담았어요. ‘우리 동네 벼룩시장’이라는 행사도 열었어요.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뿐 아니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문화 놀이터를 표방했죠. 세 번째는 이 지역 아이들을 위해 영화제를 열었습니다. 지역에 있는 ‘명필름’에서 후원해 첫 영화를 상영했는데, 처음 영화관에 온 아이부터 손잡고 오신 노부부까지 5백여 명이나 찾아올 정도로 호응이 좋았어요. 네 번째 프로젝트인 벼룩시장은 10월8일에 열려요. 통인시장 상인과 주민들이 함께 즐거울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려고 기획 중입니다. 공방에서는 비누나 액세서리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도 할 수 있고요. 효자동 프로젝트 행사 일정은 인터넷(http://twitter.com/ hjdproject)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아이와 함께 서촌을 즐기기에 좋은 곳은?
시인 윤동주가 살던 하숙집, 화가 이중섭이 개인전을 준비하기 위해 머무르던 누하동 작업실, 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일제강점기 때 친일파 윤덕영이 딸을 위해 지은 박노수 가옥, 필운동 12-3번지에 있는 선교사 주택이었던 배화여고 생활관, 누하동 178번지에 있는 동양화가 이상범의 가옥 등을 아이와 함께 둘러보면서 당시의 건축 양식을 알아보는 것도 좋겠죠.
>> 아날로그 소품 가득~ 만들지
‘자연 디자인’이란 주제로 만든 소품들이 가득하다. 수동 재봉틀을 사용하고 직접 손으로 채색해서 아날로그적 기법으로 제품을 만든다. 책을 읽을 때 책갈피뿐 아니라 행까지 표시해주는 행간자가 인기 품목. 아이와 함께 책베개 만들기(30~50분 소요, 1만원), 나무 자석판 만들기(1시간 소요, 2만5천원) 체험이 가능하다.
ADD 종로구 누하동 77-7 OPEN 오전 11시~오후 8시(토요일 휴무) COST 행간자 7천5백원부터, 책베개 1만3천원 TEL 02-353-1537
>> 따뜻한 손길 느껴지는 소품 숍 무노 · 붓터치 · 맑은날
은공예가 남성학, 재활용 미술가 길성신, 캘리그래퍼 최루시아의 작업 공간 겸 작품을 구입할 수 있는 아틀리에. 투박하지만 정겨운 느낌의 은 장신구, 버려진 물건을 되살려 만든 장난감과 도어벨, 손글씨로 만든 엽서 등의 작품이 모여 하나의 공간을 만든다. 작품마다 따뜻함이 묻어나 선물용으로 제격!
ADD 종로구 필운동 79-1 OPEN 오전 10시~오후 10시(토·일요일 휴무) COST 도어벨 7천원, 캘리그래피 엽서·스티커 1천원, 카드 2천원, 은목걸이 5만원부터, 반지 3만5천원부터 TEL 010-8971-9364
>> 세상에 하나뿐인 액세서리 Helena 헬레나
금속공예품을 만드는 공방으로 개인 작업실과 숍을 겸하고 있다. 액세서리와 오브제는 주인장이 디자인해서 다양한 기법으로 만든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으로 선물용으로 제격. 직접 액세서리를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해 금속공예 일일체험도 진행하고 있다. 체험과 강좌 비용은 재료와 작품에 따라 다르므로 전화로 문의하고 방문할 것.
ADD 종로구 옥인동 47-32 OPEN 오전 10시~오후 7시, 강좌 오전 10시~오후 1시, 오후 3~6시(일요일 휴무) COST 브로치 5만~25만원, 오브제 45만~50만원, 귀걸이 5만원대 TEL 02-722-4063
★ CAFE · RESTAURANT
>> 파스타가 일품인 이탤리언 레스토랑 6.1.4
이탤리언 레스토랑으로 가게 뒤에 위치한 바티칸공화국 대사관 직원들이 즐겨찾는다. 인기 메뉴인 파스타 ‘노르마’는 부드러운 리코타 치즈와 튀긴 가지, 토마토소스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커피를 마시며 서촌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제격!
ADD 종로구 효자동 164-8 OPEN 평일 런치 정오~오후 3시30분, 디너 오후 5시30분~10시, 주말 런치 정오~오후 4시, 디너 오후 6~10시(월요일 휴무) COST 데일리 메뉴 2만원(파스타·샐러드·커피 포함), 파스타 1만5천~2만1천원, 커피 5천~6천5백원 TEL 02-720-6143
▼ TOWN PEOPLE INTERVIEW
6.1.4 대표 바리스타 김계영
서촌이 좋은 이유는?
높은 빌딩이 하루가 멀다하고 우후죽순으로 올라가는 서울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 중 하나죠. 좁은 골목에는 40~50년 전에 지어진 주택이 그대로 남아 있어 서촌을 걷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최근 주인장의 개성이 느껴지는 소박한 공방이나 카페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데, 서촌의 모습과 어우러져 아날로그적 분위기를 더하고 있죠. 핸드메이드 공방에서 세상에 하나뿐인 제품을 쇼핑하는 재미도 있고요.
서촌 추천 맛집은?
영화 일을 하는 여주인장이 운영하는 아메리칸 펍 퍼블릭(02-722-1506)은 가벼운 안주에 맥주나 와인을 즐기기 좋아 일주일에 한두 번은 가요. 경복궁역에서 스타벅스 방향으로 올라오는 길에 있는 행복가(02-738-8593)라는 전집도 추천해요. 전이 맛있고 전국의 모든 막걸리가 있다고 할 정도로 막걸리 종류가 다양하거든요. 통인시장 밑 골목에 박가네 백암순대국(통인동 147-13번지)은 직접 만든 순대로 순대국을 끓이는데 맛이 담백해요.
>> 달콤한 카스텔라와 홍차가 있는 et Mamie Salon de The 마미, 살롱 드 떼
무항생제 방사 유정란과 야생 벌꿀로 만든 카스텔라가 유명한 티 카페. 카스텔라는 반죽에서 완성까지 3일의 시간이 소요되며 매일 한정 판매한다. 프랑스의 유명 홍차 브랜드 마리아주 프레르의 열여섯 가지 잎차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3단 티 세트가 인기 메뉴이며, 자체 제작한 테이블 웨어도 판매한다.
ADD 종로구 통의동 108 OPEN 정오~오후 10시(연중무휴) COST 카스텔라 1조각 2천원, 잎차 7천5백원, 3단 티 트레이 2만4천원, 타원형 접시 1만2천원부터 TEL 070-4115-7594 www.mamie.co.kr
>> Cafe Spring 카페 스프링
화이트 콘크리트 건물이 빈티지한 멋을 더하고 다크 브라운 마루와 우드 가구, 화이트 패브릭이 어우러져 일본에 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주인장이 직접 만든 달콤한 허니레몬티와 따끈따끈한 브라우니가 별미로 관광객뿐 아니라 서촌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
ADD 종로구 통의동 35-11 OPEN 오전 11시~오후 10시 COST 허니레몬티 6천원, 핫브라우니 7천원, 커피 4천5백원부터 TEL 02-725-9554 www.cafe-spring.com
>> Bean Store 커피공방 빈스토어
직접 로스팅한 케냐, 과테말라 등 20종류가 넘는 원두와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매달 ‘이달의 원두’를 선정해 10~2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알코올램프로 커피를 끓여 만드는 사이폰커피도 맛볼 수 있다. 10월12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커피인문학 강의가 열릴 예정. 바리스타 박철우에게 커피에 대한 기본 지식부터 입맛에 맞는 커피 찾는 법, 핸드드립 커피 내리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4회 강의료는 10만원.
ADD 종로구 통인동 137-7 OPEN 오전 9시~오후 10시 COST 원두 100g 6천~7천5백원, 드립커피 4천원, 사이폰커피 6천원 TEL 02-725-9808 blog.naver. com/coffeenalda
>> 중국 쓰촨 요리 전문점 마라샹궈
한옥을 개조해 오픈한 중국 쓰촨 요리 전문점이다. ‘마’는 얼얼한 맛, ‘라’는 매운맛, ‘샹궈’는 큰 가마솥을 뜻한다. 가게 이름과 같은 메인 요리 ‘마라샹궈’는 큰 가마솥에 육류와 해산물, 채소, 한약재, 향신료를 넣고 매콤하게 조리한 쓰촨 지방 보양식으로, 중국 본토의 맛을 잘 살려 중국인들에게도 인기다.
ADD 종로구 통인동 147-15 OPEN 런치 정오~오후 3시, 디너 오후 5시30분~10시 COST 마라샹궈 2만8천원, 훠궈 1인당 1만6천8백원, 간궈차수구 2만3천원 TEL 02-723-8653
■ 일러스트·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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