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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행복한 가족

설경구·송윤아 부부 웃음 끊이지 않던 아들 돌잔칫날

글·구희언 기자 사진·이기욱 기자

입력 2011.09.16 11:26:00

설경구·송윤아 부부가 8월 초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가족과 몇몇 지인들만 초대한 가운데 첫아들 승윤군의 돌잔치를 열었다. 이날 돌잔치에 모인 하객들은 승윤이의 재롱 덕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는데…. 행복한 현장을 찾아가봤다.
설경구·송윤아 부부 웃음 끊이지 않던 아들 돌잔칫날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호화로운 잔치는 아니었다. 이날 돌잔치는 소속사가 나서지 않고 설경구와 송윤아 부부가 직접 준비했다. 방송국 PD와 의상 디자이너, 영화계 관계자 등 부부가 일일이 연락을 해 초대한 이들이 내빈석을 채웠다. 편안한 복장으로 참석한 타블로·강혜정 부부도 눈에 띄었다. 내빈들과 함께 온 아이들은 풍선을 가지고 놀며 테이블 주변을 뛰어다녔다.
“승윤이가 처음으로 웃던 날, 처음 일어선 날, 그리고 처음 엄마 아빠를 부르던 날. 하루하루가 승윤이로 인해 행복하고 웃음이 가득해.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줘서 고마워.”
홀이 어두워지자 신영일 아나운서의 내레이션과 함께 준비한 영상이 흘러나왔다. 영화처럼 편집한 아이의 영상. 커다랗고 동그란 눈의 승윤이는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닮아 있었다. 찡긋거리는 표정은 아빠의 모습과도 비슷했다. 살짝 어설픈 영상 편집이 친근감을 줬다.
영상이 끝나고 첫돌을 축하하는 의미로 테이프 커팅을 했다. 2단 케이크를 밝힌 촛불을 아이 대신 아빠와 엄마가 ‘하나, 둘, 셋’ 하는 소리에 맞춰 껐다. 장내에 ‘Congratulation~’으로 시작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축배의 시간. “승윤이를 사랑하는 만큼 높게 잔을 들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내빈들은 잔을 들고 아이를 축복했다.

이것저것 만지작거리다 판사봉을 ‘탕탕’
돌잔치의 하이라이트 돌잡이. 탁자 위에는 청진기, 활, 마이크, 암행어사 마패, 붓, 판사봉, 실, 엽전, 책, 오방색지 등이 마련돼 있었다. 사회자는 “부모님이 10여 가지나 준비하셨는데, 욕심쟁이 같다”며 농을 쳤다. 송윤아는 “승윤이가 힘이 좋고 욕심이 많아서 두세 가지 잡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했고, 설경구는 “다 좋은 의미가 담긴 거라서…”라며 웃었다.
승윤이의 스타 기질은 여기에서 나왔다. 내빈에게 돌잡이 결과를 쉽사리 알려주면 재미없다는 걸 본능적으로 아는 듯 뜸을 들였다. 엄마 품에서 버둥거리며 돌잡이 물건 대신 사회자의 옷을 잡으려고 하는 바람에 내빈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아빠는 옆에서 가만히 손가락으로 엽전을 두드려댔다. 아기가 손에 쥐기에는 너무 무겁다는 의견에 따라 엽전은 지폐로 교체됐다.
“돌잡이 사회를 자주 봤지만 이렇게 안 잡는 경우는 좀 드문데요. 승윤이가 제 멱살을 잡고 싶은 모양이에요(웃음).”
승윤이는 곧 결단을 내렸다. 아이의 선택은 붓. 하지만, 엄마 아빠의 표정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았다. 붓이 마음에 드는지 손에서 놓지 않던 승윤이는 다른 물건을 집어들었다. 하나하나 만져보고 결정할 기세였다. 마지막으로 손에 들린 건 판사봉. 사회자는 “커서 훌륭한 판사가 될 거라 믿고, 착한 사람 도와주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이를 어떻게 키우겠느냐”는 물음에 송윤아는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운을 뗐다.
“오늘 같은 자리는 평생에 한 번 선물받는 자리인데, 승윤이 첫 생일에 정말 소중하고 고마운 분들이 와주셨어요. 기쁜 마음으로 함께 자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고 착하고 바른 아이로 잘 키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설경구는 “아이 엄마가 다 얘기했기 때문에…, 옆에서 잘 도와주겠습니다”라고만 얘기했다.
엄마 품에서 자유분방하게 움직이던 승윤이는 판사봉으로 탁자를 ‘탕탕’ 쳐 송윤아를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내빈을 위한 선물 추첨을 하는 시간에도 판사봉으로 박자를 맞추듯 ‘탕, 탕, 탕, 탕’ 탁자를 두드려서 또다시 웃음이 터졌다. 번호표 추첨으로 선물을 받을 사람이 무대에 올라오는 와중에도 승윤이의 망치질은 계속됐다. 깜짝 퀴즈로는 아이의 혈액형, 생일, 치아 개수 등을 물었다. 사회자는 “진짜 어려운 문제”라며 “승윤이 아빠의 이름”을 물어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폭우로 날은 어둑어둑했지만 홀 안은 아이의 맑은 웃음처럼 밝았다. 돌잔치가 끝난 홀 밖 테이블에는 부부가 준비한 소정의 답례품이 예쁜 종이 상자에 포장돼 놓여 있었다. 상자 안에 든 것은 비닐로 하나하나 감싼 귀여운 모양의 수제 쿠키와 머핀. 처음부터 끝까지 톱스타답지 않은 소박함이 돋보인 돌잔치였다.

여성동아 2011년 9월 57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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