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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논란, 도박 빚 피소… 비 악재 끊이지 않는 까닭

글·김유림 기자 사진·이기욱 기자

2010. 11. 17

먹튀 논란, 도박 빚 피소… 비 악재 끊이지 않는 까닭


지난 10월 중순 ‘한류스타’ 비(28)가 도박 빚과 관련해 미국 법원에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건은 지난 6월 재미교포 앤드류 김씨가 비를 사기·의무위반·횡령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벌어졌다. 이 사실을 처음 보도한 스포츠서울닷컴 기사에 따르면 앤드류 김씨는 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벨라지오 호텔 카지노 VIP룸에서 바카라 도박을 하다 자신에게 15만 달러(약 1억6천만원)를 빌렸으나 3년이 지나도록 갚지 않고 있으며 심각한 도박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2007년 6월 LA 공연을 앞두고도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는 것. 김씨에 따르면 비는 LA에 오면 언제나 카지노에 가고 싶어 해 자신이 개인 비행기 혹은 리무진을 이용해 매번 라스베이거스로 비를 데려갔다고 한다. 고급호텔 VIP룸에서 바카라를 주로 하는데 한 번에 최대 1만 달러(약 1천1백만원)까지 베팅을 하기도 했다고.
그렇다면 비와 김씨는 어떤 사이일까. 비와 동갑내기인 앤드류 김씨는 지난 2007년 6월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비 월드투어 ‘레인스 커밍’의 공연 프로모터로, 당시 공연이 무산되자 지난해 비와 전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및 공연을 주관한 스타엠 등을 상대로 3천만 달러(약 3백30억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김씨는 비의 심각한 도박 습관과 함께 병역기피 의혹도 제기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어느 날 비가 비자 관련 변호사를 만날 수 있냐고 물어서 이민 전문 변호사 J를 소개시켜줬다. 워킹비자를 문의하는 건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연예인 그린카드(영주권) 얘기를 꺼내 당황했다. 이후비는 나에게 ‘JYP에서 나와 독립하려 한다’는 얘기를 꺼냈고, 내가 ‘군대에 가는데 왜 사업을 구상하냐’고 묻자 ‘비밀’이라며 병역기피에 대해 조용히 언급했다”고 털어놓았다.

“도박 습관·병역기피” vs “모든 것이 소설”
이 같은 김씨의 주장에 대해 비의 소속사 측은 “모든 것이 소설”이라며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우선 비의 도박설과 관련해서는 처음에는 “비가 도박을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가 이후 “심각한 수준의 도박을 한 일은 절대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비가 김씨에게 돈을 빌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김씨는 당시 비의 소속사 또는 공연 주관사인 스타엠과의 금전거래는 있었지만 비 개인과는 어떤 금전거래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전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채무관계에 대한 어떤 문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또 6월 LA 공연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사실에 대해서는 방문 목적이 도박이 아닌 생일파티였다고 반박했다. 비 소속사 측은 “1박2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를 찾았지만 이는 미국 내에서 활동하면서 알게 된 지인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한 일정이었다. 또한 지인들이 마련한 생일파티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무렵 하와이 공연과 관련한 소송문제가 불거져 생일파티마저 간단히 참석하고 돌아와야 했다. 앤드류 김이 주장하는 심각한 수준의 도박을 한 일도 없다. 그럴 겨를조차 없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영주권 상담 의혹에 대해서는 미국 진출을 위해 필수적인 ‘워킹비자’를 문의했을 뿐이라며 맞서고 했다. 비 측은 “비는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연예인이다. 장래가 누구보다 밝다.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서까지 병역의무를 회피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비는 지난 9월 말,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도망자 Plan.B’ 제작발표회에서 내년에 입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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