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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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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0kg 빠지는 마녀수프

수리수리 마수리~

기획 한여진 기자 사진 홍중식 기자 || ■ 모델 김단주 ■ 도움말 김재형(가정의학과 전문의)

2010. 10. 05

한 달에 10kg 빠지는 마녀수프


요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순위 상위권을 점령하며 새로운 다이어트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녀수프 다이어트’. 수프를 휘저어 끓이는 모습이 마녀가 묘약을 만드는 모습과 흡사하다고 해서 ‘마녀수프’라 불리는데, 사실 심장 수술을 앞둔 환자의 체중을 단시간에 줄일 때 먹는 요리라고 해요.
마녀수프 만드는 법은 닭육수에 셀러리, 피망, 양배추, 양파, 토마토, 당근 등 다양한 채소를 넣고 푹 끓이다가 소금을 약간 넣어 심심하게 간하면 돼요. 마녀수프와 함께 1일에는 과일, 2일째는 채소, 3일째는 채소와 과일, 4일째는 바나나 3개와 저지방 우유, 5일째는 쇠고기(또는 삶은 닭고기, 삶은 생선)와 토마토, 물 8컵 이상, 6일째는 쇠고기와 채소, 7일째는 현미밥과 채소, 무가당 과일주스를 먹는데, 마녀수프 식단대로 따라하면 한 달에 5~8kg이 감량된다고 해요. 얼마 전에는 TV에 마녀수프로 한 달에 10kg을 줄였다는 주부가 소개되기도 했답니다.
마녀수프는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토마토와 양배추, 몸에 불필요한 젖산과 지방을 줄이는 양파 등 몸에 좋은 채소가 듬뿍 들어 있어 건강에 무리 없이 살을 뺄 수 있어요. 저도 요즘 마녀수프를 만들어 먹고 있는데 맛이 담백하고 깔끔하더라고요. 아직 체중 감량 효과는 보지 못했지만 몸이 한결 가벼워졌고요. 꾸준히 먹으면 정말 살이 쏙 빠질 듯해요.
마녀수프를 먹고 있다고 하니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재형 원장은 “채소에는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과 비타민이, 닭육수에는 단백질이 있어 건강에는 큰 무리가 없지만 마녀수프만 계속 먹으면 영양소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요요 현상이 올 수 있으니 일주일 이상 하지 말고 운동과 병행하라”고 조언하더라고요.
마녀수프도 원푸드 다이어트의 일종으로 요요 현상을 막을 순 없을 듯해요. 마녀수프, 마법처럼 하루아침에 살이 쏙 빠지는 ‘기적의 다이어트’는 아니지만 단기간에 2~3kg을 빼고 싶을 때 한번 쯤 도전해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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