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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로 풀어보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글 전승민 사진 문형일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0.09.07 14:31:00

머릿속 가마는 왜 회오리 모양으로 생겼을까요?

Q&A로 풀어보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사람의 몸에 난 털은 피부에서 수직으로 자라지 않습니다. 팔에 난 털을 보면 보통 일정한 기울기를 가지고 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도 마찬가지입니다. 피부의 다른 곳에 비해 털이 많아 잘 보이지 않지만 머리카락도 털인 만큼 자라나는 방향이 있습니다. 이런 방향은 보통 회오리 모양으로 생겼고, 흔히 ‘가마’라고 부릅니다. 가마가 생기는 형태는 머리카락의 뿌리인 모근을 붙잡고 있는 근육(기모근)에 따라 달라집니다. 근육이 자리 잡은 모습과 형태는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가마의 모습은 어른이 되어도 유지됩니다. 과학자들은 태아가 자궁 내에 있을 때부터 이런 기모근의 형태가 결정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뇌와 척수 같은 신경 계통이 발달하면서 함께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이때부터 가마의 회오리 방향이 시계방향, 혹은 반시계 방향 중 한 가지로 결정된다는 학설도 있습니다.

페트 병은 뜨거운 물을 넣으면 쪼그라드는데, 플라스틱 컵은 왜 잘 견디나요?

Q&A로 풀어보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플라스틱 종류는 매우 다양합니다. 페트(PET)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이라는 ‘열가소성 수지’의 한 종류입니다. 열을 가하면 연해지고 차가워지면 단단해지는 성질이 있습니다. 열가소성 수지는 내열온도가 100~120℃ 정도입니다. 100℃에 가까워지면 부드러워져 다른 모양으로 만들 수 있으며, 따라서 쉽게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녹여서 전혀 다른 물건으로 만들 수도 있지요. 열가소성 수지와 반대 특징을 가진 플라스틱으로는 ‘열경화성 수지’가 있습니다. 열경화성 수지는 내부에 저분자량의 물질이 섞여 있어 열을 가하면 단단한 그물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한번 굳으면 쉽게 형태가 변하지 않고, 열에 잘 견디며 비교적 단단합니다. 흔히 조립식 장난감이나 자동차 부품을 만들 때 쓰는 ‘ABS 수지’가 이런 열경화성 수지의 한 종류입니다. 열경화성 수지는 높은 온도에서도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녹지 않는 물병이나 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양쪽 눈의 시력이 다릅니다. 눈이 짝짝이로 나빠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A로 풀어보는 일상 속 과학 이야기


양쪽 눈의 시력이 심하게 다른 경우를 일상적인 용어로 ‘짝눈’이라고 합니다. 안과에서는 ‘부동시’라고 부릅니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낄 정도인 2디옵터 이상 차이가 나면 부동시로 분류합니다. 사람은 어른이 되기 전까지 계속 성장을 하며 동시에 눈동자도 성장합니다. 갓난아기의 시력은 먼 곳을 더 잘 보는 원시지만 점점 자라면서 정상적인 시력을 갖게 됩니다. 다만 양쪽 눈의 성장 정도가 반드시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이 때문에 부동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부동시의 원인을 정확하게 단정 짓기는 힘듭니다. 유전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 생활 습관이나 환경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선천적인 시신경 장애, 부상 등으로 한쪽 시력만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부동시는 안경으로 교정이 가능합니다. 라식이나 라섹 같은 시력 교정 수술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여성동아 2010년 9월 5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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