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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NEW STREET

세로수길에서 보물찾기

뒷골목의 재발견

진행 이유림 사진 문형일 기자 || ■ 일러스트 리틀브러시(blog.naver.com/little_brush)

2010. 08. 05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양 옆으로 자리 잡은 세로수길이 뜨고 있다. 오래 전부터 유명세를 타 번잡한 가로수길을 피해 소규모 숍들이 들어선 곳을 일컫는데 가로의 반대말인 세로에서 이름이 붙여졌다. 예전 가로수길에 담겨 있던 아티스트적인 느낌이 풍기는 한적한 세로수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서 보물처럼 숨겨진 새로운 숍을 만나게 된다.

세로수길에서 보물찾기


나만의 파티 열 수 있는 뜨라또리아
공효진, 김민희 등 패셔니스타들의 단골 가게로 알려진 이탤리언 레스토랑. 테이블이 4개뿐인 작은 공간이지만 유럽에서 공수해온 앤티크 가구들과 파스텔 톤으로 꾸민 벽면이 어우러져 아기자기한 사랑방 느낌이 난다. 담백한 오일파스타와 버섯 향이 물씬 나는 크림파스타가 대표 메뉴. 소규모 파티 장소로 사용하면 좋다. 피크타임엔 예약 필수.
메뉴 모둠버섯 크림파스타·오일파스타 각 1만5천원, 봉골레 크림파스타 1만7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 오후 11시(오후 3시~오후 5시 브레이크 타임) 문의 02-6402-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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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린 토마토와 케이퍼, 블랙페퍼 등으로 맛을 낸 오일파스타. 2 신선한 채소와 파프리카, 향신료가 곁들여진 케이준 치킨샐러드.



기발한 소품의 발견 디자인 파일럿
쇼윈도에 전시된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올 것 같은 재미난 디자인의 인테리어 용품들은 대부분 국내 및 세계 각국의 신진 디자이너 작품이다. 수납과 포인트 데코가 가능한 다용도 꽂이와 우산꽂이, 귀여운 캐릭터가 달린 와인 마개, 재미난 디자인의 스탠드 등이 있다.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디자인 전시회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8시 문의 02-516-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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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핫핑크 컬러가 매력적인 다용도 꽂이. 6만원. 2 인테리어 소품으로 손색없는 양초. 4만2천원. 3 앙증맞은 토끼가 품고 있는 전등. 18만원.





천연 재료 사용한 건강 레스토랑 탐스다이너
오픈한 지 3개월밖에 안 됐지만 입소문이 자자한 와인 레스토랑. 입구에 펼쳐진 잔디밭과 탁 트인 전면 유리로 꾸며진 2층 건물이 인상적이다. 메뉴는 모두 천연 재료를 사용해 건강을 담아냈다. 특히 살아 있는 모시조개로 요리한 봉골레 파스타 맛이 일품. 합리적인 가격의 세트 메뉴도 인기인데 평일 런치 메뉴는 샐러드, 빵, 데일리 파스타, 커피까지 8천원에 즐길 수 있다.
메뉴 봉골레 파스타 1만6천원, 디너 세트(샐러드+피자+파스타2+커피) 4만9천원 영업시간 정오~ 새벽 1시 문의 02-512-2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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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추리알과 양파로 맛을 낸 다이어트용 피자.



고양이들의 천국 춤추는 고양이
고양이를 사랑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도록. 지난 4월 오픈한 카페로 뱅갈, 스코티시폴드종의 고양이 15마리가 있다. 고양이 관련 서적과 미술작품, 인테리어 소품 등 고양이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한자리에 모았다. 입장료는 음료 포함 1만원이며 레모네이드와 토마토 주스가 인기다. 단 방문 시 외부에서 고양이나 개를 데려올 수 없다.
메뉴 계절과일 음료, 아메리카노 1만원(입장료 포함) 영업시간 월요일 오후 2시~10시, 그 외 요일은 정오~자정 문의 02-514-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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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보충이 필요한 여름에 인기 있는 계절과일 음료.



빈티지 파라다이스 벨앤누보
연예인들은 물론 빈티지 마니아들에게 보물창고로 소문난 숍이다. 간판도 없이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들어서는 순간 빈티지 천국이 펼쳐진다. 유럽에서 수입한 옷과 액세서리들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장가치가 높다. 의상학을 전공한 주인장이 직접 디자인하고 리폼한 제품들도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2-517-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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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장이 직접 디자인한 핑크 원피스. 가격미정. 2 빈티지 안경에 헝겊을 씌워 리폼했다. 6만원.



커피숍+옷가게 타임·스타일
커피숍인지 옷가게인지, 호기심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입구로 들어서면 세련된 느낌의 옷가게가 있고 안으로 들어서면 커피숍이 있다. 가구 디자이너 겸 코디네이터인 주인이 일본의 아기자기한 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구와 소품은 주인장과 신진작가들의 작품으로, 판매도 하고 있다. 벼룩시장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하므로 틈틈이 들러보도록. 카페에서는 시원한 초코음료인 프로즌 쇼콜라와 키위가 올라간 녹차빙수가 인기 메뉴다.
메뉴 프로즌 쇼콜라 8천5백원, 녹차빙수 1만원, 미숫가루 8천원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 문의 02-512-5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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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집에서 매일 들여오는 쫄깃한 떡과 키위로 장식된 녹차빙수.



핸드메이드 소품 숍 V·B갤러리
‘가치를 넘어(Value Beyond)’란 뜻을 담고 있는 숍이다. 상품 판매가 아닌 문화를 전파하겠다는 주인장이 물건을 갤러리처럼 전시해 구경하는 재미가 색다르다. 일본인들에게 인기 있는 휴대전화 고리부터 주얼리, 백, 소품, 유기농 비누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그야말로 고품격 만물상을 보는 듯하다. 거의 모든 제품이 핸드메이드로 정성이 깃들여 있으며 디자인도 색다르다.
영업시간 정오~오후 9시(토요일은 오후 8시까지) 문의 02-540-7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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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식과 색감이 화려한 핸드메이드 헤어밴드. 10만원대. 2 깃털로 장식된 조명. 14만원.



자연을 담은 소품 숍 이서
들어서는 순간 청량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 소품 숍. 스타일리스트 윤이서가 오픈한 곳으로 자연을 콘셉트로 꾸몄다. 가구, 조명, 패브릭 제품들을 판매하며, 새, 나무, 풀 등의 사진을 프린팅한 제품이 많다.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해온 인테리어 소품들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모던한 공간에 잘 어울린다.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일요일 휴무) 문의 02-512-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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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무의 나이테 사진을 프린팅해 만든 의자. 38만원. 2 특별한 무늬와 장식 없이 화이트 가죽만으로 멋스러운 슬리퍼. 1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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