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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은 왜 무쇠냄비에 열광하는가?

기획 한혜선 사진 현일수 기자 || ■ 제품협찬 르쿠르제(02-3444-8801)

2010. 08. 04

주부들은 왜 무쇠냄비에 열광하는가?

르쿠르제 무쇠냄비 지름 18cm 20만원대



꾸준하게 노력하는 사람,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일컫어 ‘무쇠 같다’는 표현을 많이 씁니다. 냄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쇠냄비는 한번 열을 흡수하면 오래도록 보유하는 성질이 있어 빠른 시간 안에 재료를 익힐 수 있고 영양소 파괴가 적어 맛있고 건강한 음식이 완성되죠. 또한 무쇠로 된 뚜껑의 무게 때문에 조리 시 맛과 향이 달아나지 않아 음식의 풍부한 맛과 향을 보존할 수 있고요. 그래서 많은 주부들은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에 비해 무쇠 재질의 가마솥에서 한 밥맛이 월등히 좋다고 말합니다. 좋은 식재료가 음식의 맛을 좌우한다면, 좋은 요리 도구는 요리의 질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무쇠냄비는 열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분배돼 어느 한 부분이 과열되지 않고 음식이 골고루 익으며, 뚜껑으로 적당한 압력이 유지돼 음식이 맛있답니다. 한번 흡수한 열은 오랫동안 유지돼 조리가 끝난 뒤 냄비째 식탁에 놓고 식사를 하면 오래도록 따뜻한 음식을 즐길 수 있어요.
그렇다면 무쇠냄비에는 어떤 요리를 하는 것이 맛있을까요? 가장 쉬운 밥부터 지어보세요. 압력밥솥 못지않은 고슬고슬한 밥이 완성됩니다. 불 조절만 잘하면 구수한 누룽지도 맛볼 수 있고요. 튀김 요리에도 무쇠냄비만큼 좋은 것이 없어요. 열을 골고루 전달하고 보존하기 때문에 바삭한 튀김을 만들 수 있고, 기름을 적게 사용해도 맛이 고소하답니다. 삼계탕이나 수프, 뭉근하게 끓여야 하는 국을 만들 때도 좋아요. 무거운 뚜껑이 압력솥 효과를 내 단시간에 진한 국물 맛을 내죠. 샤브샤브나 퐁뒤처럼 뜨거운 온도를 유지해야 하는 요리를 먹을 때도 열전도율이 높은 무쇠냄비가 제격이고요.
무쇠냄비는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어요. 우선 무겁다는 것이 단점인데, 냄비를 옮기거나 설거지할 때 힘들다고 토로하는 주부들이 많아요. 소재 특성상 녹이 발생하기 쉽고, 실수로 음식물을 태워서 바닥에 단단히 붙어버린 경우 설거지가 쉽지 않아요. 이때는 철수세미 같은 강한 소재 도구로 긁지 말고 뜨거운 물을 부어 불린 후 닦아야 녹이 생기지 않는답니다.
대표적인 무쇠냄비로는 프랑스 르쿠르제 제품이 있어요. 프랑스에서는 3대가 물려 사용할 만큼 견고하다고 정평이 나있지요. 컬러풀한 디자인도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요. 미국 롯지로직의 무쇠냄비도 인기예요. 식물성 기름으로 코팅된 무쇠 제품으로 천천히 달구어지면서 골고루 열을 전달해 음식 맛이 일품이죠. 한국식 가마솥도 물론 대표적인 무쇠냄비의 한 종류예요.
얼마 전 결혼 때 구입한 냄비 표면의 코팅이 벗겨져 어떤 제품을 살까 고민 중이랍니다. 이 기회에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비타민 컬러가 화사한 무쇠냄비로 교체해보려고 합니다. 냄비를 이용해 매일 맛있는 음식을 차려낸다면 남편도 비싼 가격쯤은 눈감아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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