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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E

TRAVELLER'S BAG

What does your bag have?

여행 마니아 3인의 특별한 짐꾸리기 노하우

기획 한혜선 사진 현일수 기자 || ■ 헤어&메이크업 W퓨리티(02-549-5395) ■ 코디네이터 유민희

2010. 07. 13

즐겁고 풍성한 여행이 되려면 꼭 필요한 물건을 계획 있게 준비해야 한다. 여행가방을 어떻게 꾸리느냐에 따라서 여행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 평소 틈날 때마다 가방 챙겨 떠난다는 여행 마니아 3인의 가방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다.

#장지윤씨의 스타일리시 여행가방 (31세, 회사원)

What does your bag have?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10년 넘게 유학 생활을 해 가방 꾸리는 것은 누구보다 자신 있다는 장지윤씨. 회사에 입사하고 매년 2주 정도의 긴 휴가와 2~3번의 짧은 여행을 즐기며 가방 싸는 요령이 더욱 늘었다.
일상에서 한 발자국만 벗어나도 감성의 주파수가 달라지는 것이 그가 여행을 즐기는 이유. 긴 휴가 때는 가고 싶었던 나라 한 곳의 도시와 휴양지를 적절히 섞어 돌아보고, 짧은 기간에는 가고 싶은 도시 한 곳을 정해 둘러보며 기분전환을 한다.

여행가방 잘 싸는 요령
무게중심 생각해 짐을 쌓는다 무거운 것은 아래, 가벼운 것은 위에 넣어야 물건이 상하지 않고 모양이 유지된다. 아래가 무거워야 캐리어 트렁크를 끌고 다니기도 편하다.
아이템별로 정리해서 넣는다 종류별로 짐을 나누고, 파우치·정리가방·지퍼백을 이용해 분류해 넣는다. 정리 가방이나 클러치 안에도 빈 공간 없이 채워 보관한다.
세탁소 비닐을 이용한다 세탁소에서 주는 비닐에 옷을 넣으면 구김이 덜 간다. 포멀한 의상이나 구김이 잘 가는 옷을 가져갈 때 이용한다.

Best Item In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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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변용 모자 얼굴은 물론 목까지 덮는 해변용 모자를 준비한다. 비치 원피스와 함께 입으면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모자는 인터넷쇼핑몰 업타운걸에서 구입.
2 뾰루지 진정 스틱 환경이 바뀌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쉬운데 이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상태가 악화된다. 프랑스 잔피오베르 제품을 사용하는데, 피부 자극이 없고 뾰루지 부분에 바르면 금세 가라앉는다.
3 스틱형 모기 치료제 여행에는 모기 퇴치제·치료제가 필수! 몇 년 전 이탈리아 여행 갔을 때 모기에 물려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때 피렌체 약국에서 구입한 Vegetable Dopo-Zanzare 제품. 액체는 세관 통과 시 어려움이 있으므로 바르는 스틱형 제품을 추천한다.
4 알로에젤 돌아다니다 보면 순식간에 피부가 벌겋게 달아오르기 마련.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습효과 있는 알로에젤을 바르면 피부가 상하지 않는다. 미국 건강식품 브랜드 GNC에서 구입했다.
5 숙면 유도 아로마 에센셜 오일 잠자리가 바뀌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다. 이럴 때를 대비해 숙면을 유도하는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챙긴다. 더바디숍과 미국 유기농 마트 Badger 제품을 즐겨 사용한다.
6 자외선 차단제 여행길에 자외선 차단 관리를 소홀히 하면 금세 피부가 망가진다. 수시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수! 오휘 제품으로 번들거리지 않고 피부에 잘 밀착된다.
7 포멀한 의상 여행 일정 중 하루는 유명한 레스토랑이나 공연장을 찾는데 이때 필요한 포멀한 원피스를 꼭 챙긴다. 원피스는 Voom, 클러치백은 알렉산더 매퀸 제품, 슈즈는 카프리섬에서 구입한 것.
8 여권 케이스와 작은 지갑 여권은 케이스에, 귀중품이나 돈은 작은 지갑에 따로 챙겨야 안전하다. 여권 분실을 고려해 여권 사본을 준비해 작은 지갑에 넣어둔다. 작은 지갑은 콴펜 제품.
9 빈티지백 들고, 멜 수 있는 가방은 어떤 의상과도 잘 어울린다. 부피도 커서 물건도 많이 들어간다.
10 선글라스 여행의 기본 아이템인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 기능은 물론 스타일을 살리는 도구로 제격이다. CK 제품.
11 트렌치코트 방수 기능은 물론 스타일 살리는 트렌치코트는 여행 필수품. 타임에서 구입한 트렌치코트는 나일론 소재로 부피가 가볍고 구김이 가지 않아 여행 아이템으로 good!
12 여행용품 정리가방 여행용품을 아이템별로 구분해 간편하고 편리하게 정리할 수 있다. 위즈위드에서 구입한 BAGSINBAG 제품으로 다양한 사이즈가 있어 크기에 맞춰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양면 백인데 한쪽에는 새 물건을, 반대쪽에는 사용한 물건을 보관한다.
13 캐시미어 숄 기상변화로 갑자기 쌀쌀해질 때 입거나 잘 접어 베개로 이용한다. 캐시미어 소재라 가벼워 가지고 다니기에 부담 없다. 중국 상하이 여행 때 구입한 것.
※제품은 모두 본인 소장품입니다.

▼ Don‘t Carry it!
한 가지 옷에만 매치할 수 있는 액세서리
여행가방 부피를 줄이려면 활용도 높은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한 가지 옷에만 매치할 수 있는 액세서리는 NG! 어떤 의상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고른다.
부피 많이 차지하는 가방
모양이 변형되지 않아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 가방은 짐만 된다. 부피가 작고 모양 변형이 가능한 패브릭이나 부드러운 가죽 제품이 활용도가 높다.

#김성희씨의 우리 가족 실속 여행가방 (34세, ‘우리아이 재능개발 여행’ 저자)

What does your bag have?


한 달에 한 번 7세, 5세 아이와 함께 가족여행을 떠난다는 김성희씨는 가족여행 이야기와 체험놀이를 소개한 ‘우리아이 재능개발 여행’(시공사)의 저자이기도 하다. 아이가 어리고 경비도 만만치 않아 해외보다는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편. 보통 1박2일로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가고 싶은 지역을 고른 뒤 아이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여행지를 선정해 코스를 짠다.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아이와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박물관·미술관 등을 골고루 넣어 스케줄 짠다. 가방을 꾸릴 때도 여행지에 맞춰 준비물을 적어놓고 챙긴다. 카메라, 다이어리 등 고정적으로 가져가는 것 외에 모기약, 선크림 같은 계절용·지역별로 필요한 물건을 꼼꼼하게 챙겨 가방 안에 넣는다. 이번 여름에는 기차로 동해안 여행을 하거나 제주도 올레길을 걸어볼 계획. 지금까지는 자가용으로 이동했는데, 아이들이 제법 커 대중교통과 도보를 이용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필요한 짐도 직접 싸고, 스스로 들고 다니는 하드 코어 여행을 통해 아이에게 여행의 보람과 즐거움을 전하고 싶다.

여행가방 잘 싸는 요령
옷을 구분해 정리한다 여행 중 갈아입을 것을 감안해 아이 옷은 꺼내기 쉬운 쪽에 넣는다. 입은 옷은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넣어 구분해 보관한다.
음식은 접을 수 있는 가방에 챙긴다 음식을 먹은 뒤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는 가방을 준비한다. 여름에는 쿨링효과 있는 아이스가방이나 아이스팩을 이용하면 음식이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휴대용 가방은 주머니가 많은 것을 선택한다 지갑, 휴대전화, 카메라 등 귀중품을 넣고 다니는 휴대용 가방은 들고 다니는 것보다 어깨에 메는 디자인이 분실 위험이 적다. 주머니가 많아야 여러 물건을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고, 찾기도 편하다.

Best Item In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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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어리 여행지의 정보나 여행에서 느끼는 생각을 적는 감성 여행노트. 잘 메모해둔 여행노트 한 권이 ‘우리아이 재능개발 여행’이라는 한 권의 책이 됐다.
2 카메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으로 아이가 커가는 모습을 찍어 보관하면 나중에 좋은 자료가 된다.
3 여행안내책자 각 지역 관광지를 소개하는 안내책자와 지역의 상세 지도를 구비할 것. 여행지 군청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집으로 받아볼 수 있다.
4 보드게임 차 안에서 기다리는 시간 혹은 기상 악화로 여행지를 둘러볼 수 없을 때 아이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보드게임을 준비한다.
5 여행용가방 기본 캐리어 외에 딸을 위한 작은 가방과 수납공간 넉넉한 가방을 준비한다. 자신의 귀중품은 스스로 챙기도록 한다.
6 블랭킷 산을 오르거나 밤에 이동할 때는 금세 쌀쌀해져 감기 걸리기 쉽다. 블랭킷을 챙겨 체온을 유지한다. 최성희씨가 직접 만든 퀼트 블랭킷은 엄마의 정성이 담겨 있어 아이들이 여행길에 꼭 챙긴다.
7 책 여유를 느끼며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위한 책 한 권은 필수. 핸디 사이즈로 명상, 시, 여행책 등 가벼운 책을 선택한다.
8 편한 플랫샌들 발이 아픈 것을 생각해 무조건 운동화만 챙기면 땀이 차거나 젖어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해변이나 강에서는 낮은 샌들이 제격!
9 수영복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여행 시 챙겨가는 수영복.
10 바람막이 점퍼 여름에도 산 깊숙이 들어가면 제법 쌀쌀하기 때문에 바람을 막고 방수효과가 있는 점퍼를 준비한다. 가볍고 접으면 부피가 적어지는 것을 선택.
11 선크림 타기 쉬운 연약한 아이 피부에 선크림은 머스트해브 아이템이다. 자극 없고 순한 아이 전용 제품을 준비한다.
12 여행 일정표 여행지 주소와 이용 정보, 이동 시간, 관람 시간, 식당 위치, 잠자리 정보 등을 적은 여행일정표를 만들어 챙긴다. 계획을 세워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불필요한 돈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13 비타민 여행을 하다 보면 무리한 스케줄로 자칫 피곤할 수 있어 피로 회복에 좋은 비타민을 챙긴다.
※제품은 모두 본인 소장품입니다.

▼ Don‘t Carry it!
아이 숙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넓고 풍부하게 만드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다. 교과서나 아이 공부와 관련된 숙제는 가져가봐야 잘 보지 않는다. 여행기간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살아 있는 교육을 하는 것이 우선이다.
과자·사탕
각 지방에 가면 맛있는 특산물과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여행할 때 아이에게 가공식품 대신 자연의 먹을거리를 먹이도록 한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입맛을 경험하게 하는 것도 교육이다.

#고보경씨의 Quick·Easy 여행가방 (23세, ‘에어 부산’ 승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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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이라는 직업 특성상 일주일에 4~5번 여행가방을 꾸리는 고보경씨는 자신만의 매뉴얼을 정해놓고 빠르고 쉽게 가방을 챙긴다. 가방을 꾸리기 전에 필요한 물건을 적은 물품리스트를 작성해 하나씩 체크해야 잊어버리는 것 없이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 물건을 무조건 가방 속에 쑤셔 넣기보다는 물건들을 나열해 크기별로 구분하고, 캐리어 안에 숨은 공간까지 활용해 넣는다. 비행 외에 두 달에 1번 정도는 여행을 떠난다. 지치거나 힘든 시기에 떠나는 여행은 재충전 효과가 있어 다녀오면 치료제를 먹은 것처럼 기분이 좋아지고 컨디션이 빠르게 회복된다. 올여름에는 사이판이나 푸껫 같은 휴양지에서 아름다운 경치도 보고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여유로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여행가방 잘 싸는 요령
부피를 최대한 줄인다 부피가 큰 옷, 신발 등을 많이 가져가는 것보다 부피가 작은 스카프, 머플러, 모자 등 액세서리를 다양하게 준비해 여러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 실용적이다.
활용도 높은 투명 비닐팩 투명 비닐팩을 종류별로 준비해 옷과 신발 등을 구분해 넣으면 찾기도 쉽고 정리도 간편하다. 투명한 재질이라 안에 어떤 제품이 들어 있는지 잘 보여 찾는 수고를 덜어준다.
화장품은 작은 용기에 덜어서 화장품이나 샴푸는 작은 용기에 덜어 필요한 만큼만 가져가거나 샘플을 챙긴다.

Best Item In 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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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산·우비 햇빛이 쨍쨍하다가도 쏟아지는 소나기에 대비해 미니 우산과 우비를 준비한다. 동남아시아와 사이판, 괌 등 수시로 열대성 폭우가 쏟아지는 나라를 여행할 때 필수!
2 카메라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그곳에서의 추억을 남겨주는 카메라는 작고 손에 잘 잡히는 사이즈를 준비한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큰 사이즈 카메라는 나중에는 짐만 된다.
3 에센스·클렌징폼 여름 여행에는 수분 부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마련. 수분 에센스는 아침·저녁으로 충분히 발라야 촉촉하고 부드러운 피부가 유지된다.
4 가방 태그 비행기 도착 후 캐리어를 쉽게 찾고, 분실 위험이 없도록 가방에 태그를 붙인다. 연락처를 적어두면 분실했을 경우 찾을 확률이 높다.
5 손목시계 여행할 때만큼은 방해받고 싶지 않아 휴대전화를 챙기지 않는다. 대신 방수되는 작은 손목시계를 준비한다.
6 해변용 모자 뜨거운 태양 때문에 얼굴 찡그리면 주름이 생기고 피부가 망가진다. 챙이 넓은 모자를 구비해 태양을 피하는 것이 방법.
7 비치 원피스 해변 여행의 머스트해브 아이템. 볼레로나 카디건을 매치하면 포멀한 의상을 입어야 하는 곳에서도 문제없다.
8 핸드크림 독일 kamill 제품으로 승무원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핸드크림. 오랜 시간 비행기를 타면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손을 씻은 뒤 핸드크림을 수시로 바른다.
9 비상약 두통, 배탈, 생리통 등 갑자기 아플 것에 대비해 비상약 3~4 종류는 챙긴다. 휴대용 약통에 4~5알씩 덜어서 가지고 갈 것.
10 변압콘센트 일명 ‘돼지코’라 불리는 콘센트는 110·220V 사용이 가능하다. 110V를 사용하는 유럽·미주 여행의 필수품.
11 구강청결제 암웨이에서 구입한 glister 구강청결제는 소량을 물에 희석해 사용한다. 식사 후 양치질을 하지 못할 때 간편하다.
12 스카프 다른 도시나 나라로 이동할 때 갑자기 추워질 것에 대비해 스카프를 챙긴다. 보온효과는 물론 스타일을 살려주는 실용만점 아이템.
13 메모지와 펜 여행 중 얻는 유용한 정보나 떠오르는 생각을 메모할 수 있는 메모지와 펜은 핸디 사이즈로 준비한다.
※제품은 모두 본인 소장품입니다.

▼ Don‘t Carry it!
부피가 지나치게 큰 물건이나 귀중품
부피 큰 옷, 고가의 액세서리, 귀중품 등은 여행에 방해만 된다. 두꺼운 옷 대신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잃어버려도 아깝지 않은 액세서리를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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