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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둘째 프로젝트 접은 이유?!

글 정혜연 기자 사진 이기욱 기자

2010. 07. 07

김지영, 둘째 프로젝트 접은 이유?!


지난해 SBS 드라마 ‘두 아내’에서 남편의 외도와 기억상실을 감내해야했던 탤런트 김지영(36)이 이번에는 남편을 위해 노래자랑대회에 나갔다가 가수가 되는 ‘한국판 수잔 보일’로 돌아왔다. KBS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억척 주부를 연기하는 그는 지난 6월 중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막장 코드 없이도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두 아내’를 마치고 곧장 둘째를 가지려고 출연 제의를 죄다 거절했어요. 어느 날 남편을 통해서 출연 요청이 들어왔는데, 남편·시아버지와 인연이 있는 박만영 감독께서 저를 설득 해달라고 하셨더라고요. 대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출연 요청에 응하지 않았을 텐데 몇 회분 읽어보니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괜찮은 거예요. 시아버지께서도 ‘아이도, 작품도 다 인연이 있는 것이니 잘 해봐’라고 말씀해주셔서 아이 갖는 걸 미루고 이렇게 다시 나왔어요.”
이번 작품에서 그는 노래 실력이 상당한 주부로 등장한다. 때문에 보컬 선생을 물색해 음악수업을 받는 중이라고. 평소에도 집에 있을 때면 혼자 노래를 흥얼거리던 터라 연기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웃음 지었다.
“잘 부르지는 못하지만 집에 있을 때 곧잘 부르는 편이에요. 빨래나 설거지를 할 때면 저도 모르게 흥얼거릴 정도랄까. 그런데 가끔 남편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뒤돌아 서 있을 때 갑자기 노래를 하니까 깜짝깜짝 놀란다며 하지 말라고 해서 한참을 웃었어요.”
극 초반에 그는 남편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요란한 벨리댄스 의상을 입고 막춤과 노래를 선보인다. 늘어진 팔뚝 살과 뱃살을 흔들며 코믹 댄스를 능청스럽게 춰 큰 웃음을 줬다.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닌 것 같아 실제 남편 앞에서도 춤추지 않냐고 묻자 그는 “남편이 화났을 때만 적당히 애교를 부려 풀어주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한국판 수잔 보일 연기하려 음악수업 받아
김지영은 작품을 선택할 때 작품성도 보지만 상대배우가 누구인지도 신경 쓴다고 한다. 이번에 상대가 이종혁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영화·드라마·뮤지컬 등 그의 출연작을 다시 한 번 살펴봤다고. 김지영은 곧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그에게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한다.
“작품을 고르는 안목도 있고 색깔이 분명한, 한마디로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호흡을 맞추는데 기대 이상이에요. 망가져야 하는 장면이 많은데 거침없이 잘하더라고요. 비슷한 나이대인데다 성격도 잘 맞아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시트콤 ‘올드미스 다이어리’(이하 올미다)에 함께 출연했던 오윤아와 다시 만난 것도 상당히 반갑다고 했다. 당시 두 사람은 모두 결혼 전이었는데 함께 작품을 하며 친한 언니 동생 사이로 발전했고, 작품이 끝난 후에도 한 달에 한 번씩 만나 수다를 떨 정도로 가깝게 지냈다. 그런데 각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자주 연락하지 못했다고.
“오랜만에 윤아를 봤는데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촬영장에서 수다를 떨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예요. 회식 때 이종혁·한상진·오윤아· 저, 이렇게 넷이 모여 앉아 대화를 시작하면 회식 끝날 때까지 꼼짝 않고 자리를 지키게 돼요. 그만큼 이번 출연진과는 궁합이 잘 맞아서 작품도 잘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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