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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유해진 열애 1백50일, 더 당당해진 사랑

글 김명희 기자 사진 현일수 기자, 동아일보 사진DB파트

입력 2010.06.08 10:08:00

김혜수·유해진 열애 1백50일, 더 당당해진 사랑


지난 1월 초 한 언론의 보도로 김혜수(40)·유해진(40)의 열애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며칠 후 두 사람은 열애설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여러 차례 공식석상에서 자신들의 사랑에 관해 언급하기는 꺼려했다. 지난 4월 광고 관련 행사에서 김혜수도, 지난 5월 초 영화 ‘이끼’ 제작발표회에서 유해진도 경호원 혹은 매니저를 앞세워 사생활과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을 차단했다.
이렇듯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는 열애에 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사실은 열애설 보도 후 훨씬 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당당하게 만나고 있다는 것이 주변 사람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지난 5월 중순, 기자가 서울 청운동 김혜수 집을 찾았을 때 유해진이 아침 일찍 김혜수의 집에 들러 식사를 한 뒤 김혜수 가족들과 함께 외출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유해진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거의 매일 김혜수의 집에 들러 시간을 보내곤 한다고. 특히 김혜수의 어머니가 유해진을 아낀다는 전언.

유해진, 자주 김혜수 집에 들러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내
김혜수의 집과 차로 10분이 채 안 걸리는 유해진의 구기동 빌라 이웃 주민들로부터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이 종종 산책을 하거나, 유해진의 오토바이를 함께 타고 다니는 모습이 목격된다고 한다. 열애설 보도 전에는 신분 노출을 우려해 두 사람 모두 옷이나 모자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녔으나 최근에는 비교적 가벼운 차림에 선글라스 정도만 착용한 채 당당하게 서로의 집을 오가며 이웃 주민들에게 가볍게 눈인사도 한다고.

김혜수·유해진 열애 1백50일, 더 당당해진 사랑


이에 따라 주변에서는 결혼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두 사람과 각별한 사이인 강우석 감독은 얼마 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두 사람이 진지하게 만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처음 열애 사실이 알려졌을 때 많은 사람들은 두 사람 사이에 공통점을 전혀 찾지 못해 놀라워했다. 김혜수가 화려하고 당당한 도시적인 이미지인 데 반해 유해진은 동네 형님 같은 순박한 인상이다. 하지만 유해진은 투박한 외모와 달리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며 매우 섬세하고 자상하며 유머감각도 있다고 한다.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일에 대한 열정이 많고 사고가 자유롭다는 점에서 아주 잘 통한다고 한다.
유해진의 이미지와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다. 영화 ‘이끼’에서 그는 순박하면서도 섬뜩한 면을 지닌 시골 청년으로 등장한다. 한 기자가 평소 유해진의 이미지와 영화 속 캐릭터가 비슷하다고 하자 유해진은 몹시 당황하며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아직 안 보셨으니까. 보시면 틀린 면도 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톱스타와 재력가의 결합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이들의 신선한 사랑을 응원하는 팬들도 많다. 열애설 보도 후 일이 잘 풀리는 것도 긍정적인 징조다. 유해진은 ‘이끼’에 이어 황정민·류승범과 함께 류승완 감독의 스릴러물 ‘부당거래’에 캐스팅돼 조만간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고, 김혜수도 한석규와 영화 ‘이층의 악당’에 출연하기로 했다. 일만큼이나 두 사람의 사랑도 술술 풀리길 기대한다.

여성동아 2010년 6월 5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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