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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그녀 ①

남편과 농구장 데이트~ ‘신혼’이영애 특별한 외출

글 김명희 기자 사진 스포츠동아 제공

2010. 05. 18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에서 웨딩마치를 울린 후 꼭꼭 숨어지내던 이영애가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도 남편과 함께. 편안한 웃음 속에 행복이 묻어났던 그의 깜짝 농구장 나들이 & 궁금한 근황.

남편과 농구장 데이트~ ‘신혼’이영애 특별한 외출


지난 4월17일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을 찾았던 사람들은 반가운 얼굴과 마주쳤다. 지난해 8월 하와이에서 극비 결혼식을 올린 이영애(39)가 경기를 보기 위해 남편과 함께 이곳을 찾았던 것. 이영애 부부의 동반 외출은 이번이 처음. 결혼 당시에도 그는 남편의 얼굴과 자세한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던 터라 사람들의 시선은 일제히 이 부부에게 쏠렸다.
당초 이영애 부부가 자리 잡은 곳은 모비스 쪽 VIP석. 하지만 이 부부의 모습이 전광판에 소개되자 취재진의 카메라 세례가 시작됐고, 여기에 “이영애씨 부부가 경기장에 왔다”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까지 더해지자 두 사람은 부담스러운 듯 곧 자리를 떴다.
이영애 부부가 이날 경기장을 찾은 것은 모비스 고위 관계자와의 친분 때문이라고 한다. 이영애 부부는 오래전부터 모비스의 홈인 울산에서 경기를 관람하려 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아 미루다가 이날 챔피언결정전을 찾은 것이다. 이영애 부부가 자리를 뜨자 경기 관람을 포기하고 집으로 발길을 돌린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두 사람의 지인은 “일반석으로 자리를 옮겨 경기를 끝까지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영애 부부는 출입문에서 나눠 준 전단지로 응원도구를 만들어 흔드는가 하면 서로 귓속말을 속삭이는 등 굉장히 다정해 보였다. 이영애와 남편 모두 편안한 점퍼 차림이었다. 이영애의 남편은 미국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한 교포 사업가. 본가도 미국에 있어 이영애는 결혼 후 시집으로 인사를 다녀오기도 했다.

각자 서재 만들어 공부, 친정 부모와 종종 식사 나들이

결혼 당시 이영애는 남편에 대해 “사랑 이상의 깊은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정씨는 “(영애씨는) 오랜 세월 변함없이 나만을 바라봐준 사람이다. 평생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탄탄한 믿음의 바탕 위에서 시작한 결혼생활인지라, 지금 두 사람은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하다고 한다.
이들은 서울 한남동 유엔빌리지 내에 신혼집을 마련했는데 각자 서재가 따로 있어, 집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은 공부를 하며 보낸다고. 결혼 후 가장 큰 변화는 배우자로 인해 마음의 안정을 얻었다는 점이다. 예전보다 웃음이 많아지고 외출도 더 편안하게 자주 한다고 한다. 이영애의 친정 부모를 모시고 식사 대접하는 게 부부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라고 한다. 이영애의 부모는 결혼 당시 “사위가 딸은 물론 가족에게 모두 잘하고 듬직해 마음에 든다”고 말했는데 정씨는 결혼 후에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장인 장모를 챙긴다고 한다.
결혼 후 이영애의 행보는 공부와 선행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해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한 그는 첫 학기에 전 과목 A학점을 받았을 정도로 향학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학기에도 학교에 출석해 수업을 듣고 있는데 학교에서는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학생이다. “일주일에 두 번 수업을 듣는데 얼핏 보면 이영애인지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수수하게 다닌다”는 것이 학교 관계자의 설명. 학교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해 말 한양대 개교 70주년 기념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생명 살리기 프로젝트’에 모습을 드러낸 것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기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모금행사인데, 이영애는 유니세프 정기후원 신청자 중 추첨에 의해 선정된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
관심이 모아지는 건 이영애의 연예계 복귀 여부와 시점. 그는 올 초 송승헌 소속사인 스톰에스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어 조만간 연기활동을 시작하는 게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했으나 소속사 측은 “좋은 작품이 들어온다면 고려해보겠지만, 현재로선 학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남편과 농구장 데이트~ ‘신혼’이영애 특별한 외출

(왼쪽 사진) 이영애 부부는 VIP석을 떠난 뒤 일반석에서 끝까지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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