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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EDITOR'S VIEW

눈과 입이 즐거운 일본 벤토 어떠세요?

기획 한여진 기자 사진 현일수 기자 || ■ 요리 코코로벤또(이태원점 02-797-7758) ■ 도움말 박연경(colorcook)

2010. 04. 07

눈과 입이 즐거운 일본 벤토 어떠세요?

연어회와 연어알이 입맛 돋우는 시케오야꼬벤토. 1만3천원 코코로벤또.



따뜻한 봄 햇살에 몸도 마음도 노곤하고 나른해집니다. 날씨 때문인지 입맛도 없고 소화도 잘 안돼, 먹는 재미를 낙으로 사는 제가 밥 먹기도 귀찮아 했지요. 그런데 그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준 요리가 있어 소개해드려요.
주인공은 트렌디한 맛집을 손바닥처럼 꿰뚫고 있는 친구가 요즘 뜨는 요리라며 알려줘 맛을 보게 된 일본 벤토랍니다. 벤토라고 하면 노란색 사각 스테인리스 도시락에 밥과 장아찌, 달걀프라이를 담은 도시락을 생각하는데, 요즘 홍대나 강남 주변에서 인기 메뉴로 사랑받고 있는 벤토는 철저한 일본식이랍니다. 동그란 나무 도시락에 새콤달콤하게 양념한 밥을 깔고 장어, 연어, 튀김, 돈가스, 크로켓, 데리야키치킨 등 메인이 되는 재료와 단무지나 생강초, 락교, 우메보시 등 쓰케모노(일본식 채소 초절임 장아찌)를 화려하게 올려 맛과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 비빔밥과 비슷하지만 재료를 섞지 않고 젓가락으로 반찬과 밥을 조금씩 떠먹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고요.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새콤달콤한 쓰케모노가 입맛을 살려주고, 다양한 반찬을 함께 먹을 수 있어 영양을 골고루 챙길 수 있답니다. 일본식 벤토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요. 밥을 새콤달콤하게 짓는 것이 포인트인데, 밥(2인분 기준)에 식초·설탕 1큰술씩과 소금 3작은술을 한소끔 끓여 만든 단초물을 섞으면 돼요. 훈제 연어나 튀김, 돈가스, 크로켓 등 메인 재료를 올리고, 쓰케모노와 연한 간장물에 조린 우엉과 곤약, 톳 등을 곁들이면 만들어져요. 쓰케모노는 일본 식재료 판매 사이트인 모노마트(www.monomart.co.kr)나 유비리치(www.ubrich.co.kr), 재팬푸드몰(www.japanfoodmall.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고요. 일본 벤토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은 홍대와 이태원에 체인점이 있는 코코로벤또(02-338-3822), 홍대 신칸센 니즈노 오벤또(02-3142-3143), 건대 앞 미야비(02-498-6975), 광화문 고엔(02-737-1717), 명동 롯데백화점 푸드코트 치라시(02-771-2500) 등이에요. 가격은 연어, 장어, 튀김, 고로케 등 메인 재료에 따라 7천~1만2천원 선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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