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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궁금한 그녀

‘어느덧 불혹’ 고현정 당당한 싱글라이프

글 문다영 사진제공 올리브쇼

입력 2010.03.16 14:58:00

2009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쥔 고현정. 그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악녀 미실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명불허전(名不虛傳)임을 입증했다. 어느덧 불혹에 이른 그가 지난 삶과 사랑에 대해 입을 열었다.
‘어느덧 불혹’ 고현정 당당한 싱글라이프

‘올리브쇼3’에 출연한 고현정은 특유의 발랄한 화법으로 자신의 인생을 말했다.



지난 2월 초 케이블채널 올리브TV의 ‘올리브쇼3’에 출연한 고현정(40)은 동갑내기 사진작가 조선희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때보다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9년의 공백기 후 돌아온 고현정에게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예전엔 볼 수 없던 엉뚱발랄함이다. 이에 대해 그는 본연의 모습이 이제야 표출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찍 철이 든 까닭에 늘 저 자신을 객관화하며 굉장히 모범적이고 얌전하게 살았어요. 그래서인지 서른다섯이 돼서야 잠재돼 있던 본연의 모습이 나오기 시작한 것 같아요.”
고현정은 이어 사고를 치려면 젊을 때 치는 게 낫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제가 (결혼으로) 중간에 공백기가 있었잖아요. 그 기간 저는 절 많이 객관화시키고, 주인공이 아닌 다른 위치에 뒀어요. 연예인 생활을 했을 땐 어딜 가도 예쁘다, 잘한다는 말만 듣고 살다가 많은 충고를 듣고 혼나는 걸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그러나 어떤 얘기를 들으면 그걸 잘 받아들이고 소화해서 몇 시간 후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했기에 ‘나에게 왜 이러지’라는 생각보단 ‘아 분명히 뭔가 이유가 있을 거야’라는 생각으로 늘 저 자신을 멀리 두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려 노력하며 살았어요.”

“다시 결혼하고 싶은 마음 없어요”
컴백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자신을 찾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고현정은 방송을 통해 “계속 숨어 지내는 것도 싫었고 식충이처럼 밥만 먹고 있다가 밥도 못 먹게 되면 어떡하나 싶어 컴백했다. 조금 센 표현이지만 그 상태로는 계속 죽어가는 것 같아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시 연예계로 돌아오며 그는 조금씩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고현정의 엉뚱발랄함과 유머러스함을 배우고 싶다”는 사람 앞에서 “그게 쉽게 될까요?”라고 재치있게 맞받아치는 여유를 드러냈다. 수많은 미남배우들과의 염문설에 대해서도 입장 밝히기를 꺼리지 않았다.
“조인성씨가 제 청혼을 거절했다는 말이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잖아요. 자꾸 군대에 있는 어린 분을 거론해서 미안한데, 그 친구가 워낙 순발력 있고 재미있어서 서로 농담을 주고받다가 ‘그래 그거야! 결혼해, 뭘 망설이니?’라고 했는데 ‘어유, 이렇게 쉬운 여자는 싫어요’라고 한 거예요. 제가 하정우씨에게도 치대요. 알면 알수록 굉장한 매력이 있거든요. 그런데 천정명씨, 하정우씨 모두 ‘일단 아버지께 여쭤보고’라고 하더라고요(웃음). 당황하면서 재치 있게 넘기는 답변들이 재미있어서 함께 즐겁자는 의미에서 시청자분들께도 말씀드린 거죠. 저는 연하가 특별히 좋은 게 아니라 매력 있는 사람이면 다 좋아요.”
남자와는 절대 친구로 지내서는 안 된다는 철칙을 가지고 있다는 고현정. 어떤 톱스타보다 스스럼없이 스캔들에 대해 얘기하고, 사랑을 논하지만 그는 방송을 통해 “다시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밝혔다.

‘어느덧 불혹’ 고현정 당당한 싱글라이프


“또 다른 가족을 만나고, 만들어야 한다는 게 힘든 것 같아요. 그런 제 생각을 바뀌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모를까…. 지금으로선 그냥 누군가 함께 시간을 보내줄 친구나 파트너가 있으면 좋겠어요. 일단은 마흔다섯까지 제 청춘을 누릴 거예요(웃음).”
누군가는 고현정의 신비스러움과 입을 꼭 다문 청초함을 사랑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개한 꽃처럼 활짝 웃고, 농익은 농담을 할 줄 아는 고현정은 훨씬 더 인간미 넘치고 매력적인 여배우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던 그는 박인권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대물’로 컴백할 예정이다. 누구보다 아팠고, 그래서 당찬 여자 고현정이 ‘대물’을 통해 보여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의 모습이 기대된다.

여성동아 2010년 3월 5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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