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er Blossom

Intro. 꽃 에세이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 됩니다
글 정호승 발췌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비채)
꽃들은 남을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제비꽃은 결코 진달래를 부러워하지 않고, 진달래는 결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 자신을 한껏 꽃피우다가 떠날 시간이 되면 아무 말 없이 떠나갑니다. 만일 제비꽃이 진달래를 부러워하고 진달래가 장미를 부러워한다면 꽃들의 세계에서도 인간들과 똑같은 불행한 일들이 일어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다행히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습니다. 꽃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방황하지 않습니다. 네가 예쁘다 내가 예쁘다 다투거나 시기하지 않고 오직 주어진 그대로 감사하며 열심히 살다가 사라질 뿐입니다.
어떤 꽃을 보고 ‘예쁘다, 예쁘지 않다’고 평가하는 이들은 꽃들이 아닙니다. 바로 인간들입니다. 인간들이 인간의 잣대로 자기중심적인 평가를 한 것일 뿐입니다. 벌레들을 보고 해충이니 익충이니 구분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꽃들은 그런 이기적인 평가를 내리는 인간들 앞에서도 그저 스스로 아름다울 뿐입니다. 스스로 아름다움으로써 인간을 아름답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게 해줍니다.
만일 제비꽃이 제비꽃답게 피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마 이 땅에 진정한 봄이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제비꽃이 제비꽃답게 피어남으로써 세상을 진정한 봄으로 가득 차게 합니다. 만일 제비꽃이 나팔꽃이나 목련처럼 피어난다면 그것은 봄의 비극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지 않고 짐승처럼 살 때 느낄 수 있는 인간의 비극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꽃밭에 오로지 제비꽃만 피어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제비꽃은 개나리와 민들레와 산수유와 함께 피어나야 꽃밭이 아름다워집니다. 한 가지 꽃만 피어 있는 꽃밭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나팔꽃만 해도 꽃의 색깔에 따라 보라색 나팔꽃, 흰색 나팔꽃, 연분홍 나팔꽃 등으로 나누어집니다. 그것은 바로 획일에서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획일은 추함입니다. 아름다움에서 벗어날 때 획일이 생깁니다. 아름다움을 위해서는 획일보다 조화가 더 중요합니다. 언젠가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노란색 교복을 입고 떼지어 가는 것을 보고 부화장에서 갓 태어난 병아리들 같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획일이 주는 추함과 무서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꽃밭이 아름답기 위해서도 조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제비꽃이 혼자 아름답다고 해서 꽃밭 전체가 다 아름다운 것은 아닙니다. 전체와 어울리는 조화의 아름다움을 통해 비로소 제비꽃의 아름다움이 진정한 아름다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비꽃이 진달래를 부러워하거나 닮고 싶어 하지 않는 까닭은 바로 그 때문입니다. 제비꽃은 제비꽃으로 피어나 오직 조화의 아름다움이 이루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나만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이룸으로써 진정 나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것입니다. 제비꽃이 제비꽃이면 되듯이 나 또한 이대로 나 자신이면 됩니다. 아무리 남의 장점이 돋보여도 남의 장점을 통해 나의 단점을 찾으려고 노력하면 어리석습니다. 오히려 그 단점이 장점일 수 있습니다. 남의 장점을 통해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녀의 단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면 그 또한 어리석은 일입니다. 장점이라고 생각한 그 장점이 경우에 따라서는 단점일 수 있습니다. 남의 장점을 나의 장점으로 가져오기에는 나의 어떤 형편이나 환경이 그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 되고,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됩니다. 세상에 아름답지 않은 꽃은 없듯이 세상에 쓸모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어느 누구의 인생이든 인생의 무게와 가치는 똑같습니다. 다만 내가 나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 뿐입니다.
저는 누구보다도 먼저 제 자신을 사랑합니다. 제가 제 자신을 사랑해야 진정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저는 신이 주신 가장 위대한 선물입니다. 언제나 그 선물을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소중하게 여깁니다. 신이 저에게 주신 재능은 더욱더 노력해서 살리지만, 주시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탐내거나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는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등을 발표한 정호승 시인이 시작 노트에 적어놓았던 희망과 사랑, 격려의 말 67개를 모아 펴낸 잠언집. 세계적으로 유명한 말과 보통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 시인이 가슴속에 담아뒀다가 힘들 때마다 되새기며 위로받았던 말에 특유의 감수성으로 살을 붙여 시와 산문을 완성했다. 1만5백원 비채.

Flower Inspiration 1. Fashion
ROMANCE RETURNS
이번 시즌 풍성하고 다채로운 꽃이 캣워크에 피어났다. 베이식한 원피스부터 쿠튀르 터치가 가미된 드레스, 플라워를 모티프로 한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베리에이션돼 선보였다.

재킷 겉감은 큼직한 플라워 프린트, 안감은 꽃을 찾는 나비 프린트로 가득 채웠다. 크롭트된 소매와 어깨를 덮는 라펠이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층 더한다. 레이어드한 티어드 시폰 원피스는 수십 개의 꽃잎을 이어 붙인 듯 화사하다. 플라워 프린트 재킷 가격미정 도이파리스. 시폰 원피스 가격미정 벤소니. 빅 링 가격미정 벨·누보.

Flower Print

1 옐로&그레이 컬러 장미 프린트가 은은한 멋을 내는 볼륨 원피스. 29만8천원 매긴잇브릿지. 2 거친 유화 느낌의 프린트 원피스. 가격미정 오조크. 3 베이비 돌 원피스는 스팽글 장식이 화려하다. 가격미정 도이파리스. 4 각양각색의 플라워 자수가 로맨틱한 뷔스티에 톱. 가격미정 박윤정. 5 강렬한 레드 컬러가 돋보이는 플레어스커트. 1만8천9백원 포에버21. 6 톤 다운 된 핑크·그레이 컬러 플라워 프린트로 차분함을 살린 스프링 코트. 43만9천원 기비. 7 비비드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 볼륨 스커트. 14만8천원 에고이스트. 8 수채화 물감이 번진 듯한 프린트가 여성스러운 시폰 톱. 7만8천원 TOUCH.

옐로와 청녹색 컬러 조합이 한 송이 튤립을 연상시킨다. 흐드러지듯 늘어지는 시폰 소매의 아코디언 주름이 비비드한 플라워 컬러를 돋보이게 한다. 모노톤 뷔스티에와 매치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것이 정석! 시폰 블라우스 15만8천원 제시뉴욕. 트위드 뷔스티에 가격미정 매긴나잇브릿지. 미니스커트 2만4천9백원 포에버21. 이어링 가격미정 벨·누보.

Flower Color

1 안감을 레이스로 장식한 파스텔 블루 컬러 베스트. 22만9천원 기비. 2 화이트와 핫 핑크 컬러의 그러데이션이 화사해 보이는 니트 톱. 7만8천원 제시뉴욕. 3 옐로 그린 컬러 새틴 소재 쇼트 재킷. 가격미정 제시뉴욕. 4 비비드 옐로 컬러 브이넥 니트. 가격미정 TOUCH. 5 폼폼 장식 피치 컬러 카디건 19만9천원 주크. 6 주름 잡힌 시폰 소재가 독특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스커트. 10만원대 리스트. 7 미니멀한 느낌을 주는 포켓 장식 오렌지 컬러 스커트. 11만9천원 발렌시아.

꽃 모양을 그대로 옮겨와 로맨틱한 분위기를 내는 옷과 소품에 주목할 것! 대비되는 컬러나 질감을 가진 소재를 활용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홀터 뷔스티에 톱, 오간자 티어드 스커트 각 3만원대 포에버21. 플라워 장식 쇼퍼백 12만8천원 럭스버리.

Flower Motif

1 레오퍼드가 프린트된 플라워 장식 헤어밴드. 5천8백원 포에버21. 2 파스텔톤 핑크 컬러 플라워 이어링. 가격미정 필그림. 3 플라워 코르사주 장식 보울러. 가격미정 벨&누보. 4 블랙 플라워 코르사주가 달린 벨트. 가격미정 박윤정. 5 에나멜 플라워 장식 헤어밴드. 3만원대 아즈나브르. 6 볼륨 있는 플라워 코르사주로 로맨틱함을 더한 플랫 슈즈. 11만9천원 바비. 7 핑크 컬러 플라워 드롭 이어링. 2만원대 아즈나브르. 8 스팽글 스트랩으로 화려함을 더한 브로치. 가격미정 벨&누보. 9 플라워 패턴 레이스가 프린트된 그립백. 11만8천원 럭스버리. 10 카멜리아 코르사주로 걸리시함을 더한 플랫 슈즈. 20만원대 에스쁘렌도by금강. 11 파스텔톤 장지갑. 가격미정 레스포색. 12 은은한 플라워 프린트 위에 스팽글이 장식된 클러치백. 가격미정. 도이파리스.

■ 사진제공 REX

■ 의상·소품협찬 도이파리스(02-555-1012) 벤소니 바비(02-512-4329) 포에버21 럭스버리 레스포색(02-3445-6428) 박윤정(02-3445-5431) 벨·누보(02-517-5521) 에스쁘렌도by금강 기비 발렌시아(02-514-9006) 필그림 아즈나브르(02-508-6033) 주크(02-548-3956) 제시뉴욕 매긴나잇브릿지 에고이스트 리스트 오조크(02-3442-0220) TOUCH(02-543-7685)

■ 헤어 이원석(W퓨리피 02-549-6282)

■ 메이크업 유진선(W퓨리피)

■ 모델 Vivianne

■ 코디네이터 정수영

Flower Inspiration 2. Beauty
Flowery Goddess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걸리시 메이크업은 여성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발그레하게 상기된 두 볼과 촉촉한 과즙이 묻어 있는 듯한 입술, 투명한 피부 연출이 키워드다.

CLINIQUE‘s Berry Up
비타민 C·E가 함유돼 피부를 밝고 화사하게 가꿔주는 스틱 파운데이션을 고르게 펴 발라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결을 연출한다. 눈두덩에 베리와 피치 컬러 아이섀도를 믹스해 펴 바른 뒤 볼륨 마스카라로 속눈썹을 한올한올 올려 풍성하게 만든다. 입술에 은은한 로즈 컬러 립스틱을 발라 광택을 준다.

1 크리니크 하이 임팩트 립 컬러 SPF15 22 핑크 스타일. 3.8g 2만5천원. 2 크리니크 더마 화이트 브라이트-C 스틱 메이크업 SPF15 PA++. 10g 5만원. 3 크리니크 프레쉬 픽트 올오버 컬러 믹스드 베리즈. 9g 4만원. 4 크리니크 프레쉬 픽트 아이섀도우 프레시 픽트 베리. 2.5g 3만원.

LANCOME‘s Coral Flowery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피부 잡티를 커버한 후 콤팩트 파운데이션을 가볍게 펴 발라 피부톤을 정리한다. 골드·브라운 컬러의 크림 타입 아이섀도를 눈두덩에 자연스럽게 그러데이션해 눈매를 화사하게 만든 뒤, 싱그러운 오렌지 컬러 립글로스를 발라 상큼하게 마무리한다.

1 랑콤 컬러 포커스 쿼드 아이섀도 팔레트 106호 에덴의 정원. 3.2g 6만원. 2 랑콤 블랑 엑스퍼트 화이트 사파이어 컴팩트 파운데이션 SPF29 PA+++. 케이스 1만7천원, 리필 9g 5만5천원. 3 랑콤 블랑 엑스퍼트 화이트 사파이어 화이트-리바이빙 미네랄 리퀴드 파운데이션 SPF25 PA++. 25ml 6만2천원. 4 랑콤 컬러 피버 글로스 120호 오렌지 스코피톤. 6ml 3만5천원.

■ 제품협찬 크리니크(02-3440-2773) 랑콤(080-022-3332)

■ 헤어 이원석(W퓨리피)

■ 메이크업 유진선(W퓨리피)

■ 모델 Vivianne

Power of a Flower
최근 오감을 만족시키며 ‘꽃의 기운’을 불어넣는 플라워 성분 화장품이 각광받고 있다. 꽃이 지닌 생명력을 피부 깊숙이 전달해 피부 본연의 자생력을 높이기 때문. 피부 보습을 돕는 장미와 연꽃, 유해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 및 진정시키고 항산화를 돕는 풍란, 동백꽃, 아니스 등이 기초 제품뿐 아니라 색조 제품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1 키엘 칼렌듈라 허벌 엑스트렉트 토너 피부를 진정시키는 카렌듈라(금잔화)와 피부 쿨링 효과가 있는 용담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고 트러블을 완화한다. 250ml 5만8천원. 2 엠포라아로마틱스 로즈워터 깊고 달콤한 향이 나는 장미 성분 화장수.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민감한 피부를 진정시킨다. 200ml 4만5천6백원. 3 아베다 인텐시브 하이드레이팅 마스크 라벤더와 알로에 성분이 피부의 붉은 기를 없애고 건강하게 만든다. 150ml 4만5천원. 4 클라란스 아쿠아 에센스 이브닝 인퓨전 패션플라워(시계꽃), 체리블로섬(벚꽃), 캐모마일 등의 성분이 들어 있는 나이트 에센스. 피부 숙면을 돕고 낮 동안 지친 피부를 진정시킨다. 100ml 6만2천원. 5 에스카르고 아로마틱 마리골드 젤 마리골드(천수국) 성분이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생기 있는 피부로 만든다. 50ml 1만7천원.

1 이브로쉐 르 자르뎅 뒤 몽드 라오티안 로터스 샤워젤 라오스에서 재배된 로터스 블로섬(연꽃) 성분이 이국적인 향을 낸다. 보습 효과가 높아 샤워 후 피부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킨다. 200ml 1만1천원. 2 DHC 마일드 터치 클렌징 오일 젖은 손이나 얼굴에 사용할 수 있는 클렌징 오일. 라벤더 성분이 피부 염증이나 트러블을 예방하고 개선한다. 150ml 1만9천8백원. 3 알티야오가닉 불가리안 로즈 워터 장미를 증기로 증류해 얻은 100% 순수 플로럴 워터로 만든 토너. 보습력이 좋고 아로마 테라피 효과가 있다. 250ml 3만8천원. 4 쌍빠 스킨 퀀칭 미스트 장미, 캐모마일, 제라늄 워터가 피부에 활력을 주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인공눈물에 사용되는 성분이 들어 있어 눈가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200ml 3만5천원. 5 네이처리퍼블릭 어드밴스드 셀부스팅 스템셀 데이크림 피부 항산화 및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풍란의 식물 줄기세포 성분이 들어 있다. 50ml 3만5천원.

■ 제품협찬 클라란스(080-542-9052) 키엘(080-022-3332) 아베다(02-3440-2961) 엠포라아로마틱스(080-332-0855) 에스카르고(02-3447-1511) 쌍빠(02-2051-7561) 알티야오가닉(http://ourplace.co.kr) 네이처리퍼블릭(080-890-6000) 이브로쉐(080-022-5013) DHC(080-7575-333)

Flower Inspiration 3. Interior

카페에서 찾았다 Flower Deco Idea

Idea 01 와인병에 꽂은 거베라 by 벤자민·데이지
먹고 남은 와인병은 화병으로 활용한다. 와인병은 입구가 좁고 길기 때문에 가지가 길고 화려하게 핀 꽃과 어울린다. 꽃을 여러 개 꽂는 것보다 병마다 한 송이씩 꽂는 게 세련돼 보인다. 꽃을 꽂은 와인병을 일렬로 세운 뒤 턱 있는 창가나 테이블 위에 세팅한다.

Idea 02 벽에 붙인 꽃 시트지 by 카페 알 파르코
금방 시드는 생화가 부담스럽다면 꽃 모양 시트지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 벽에 노란색 페인트를 그러데이션해 칠한 뒤 아래에는 꽃을, 위에는 나뭇가지 시트지를 붙였다.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벽걸이 선반을 걸어 포인트를 줬다.

Idea 03 조화 리스로 연출하기 by 마노·디토
현관이나 방문, 책장에 걸면 멋스러운 리스는 쉽게 시드는 생화보다는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화가 제격! 작은 키에 겹겹이 풍성한 잎을 가진 러넌큐러스 조화를 둥글게 엮어 리스로 만들면 예쁘다.

Idea 04 문과 벽에 그린 꽃 그림 by 키친 플로 · 닐스 야드
공간을 나누는 여닫이문에 만개한 살구색 꽃을 그려 화사하고 생동감 있게 연출한 키친 플로(꽃 그림은 홍대작가 박주욱의 작품이다)와 카페 계단에 활짝 핀 해바라기 그림을 그려 포인트를 준 닐스 야드. 밋밋한 방문이나 거실·주방 벽 등에 커다란 꽃 그림을 그리면 집 안이 밝아지고 갤러리처럼 우아한 분위기가 된다. 초보자의 경우 직접 그림을 그리기 힘들므로 꽃 그림을 출력한 뒤 모양을 본떠 그린다. 연필로 밑그림을 그린 뒤 아크릴 물감으로 칠한다.

Idea 05 꽃 사진 액자로 화사하게~ by 블룸즈버리
꽃 사진을 프린트해 액자에 담으면 근사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벽에 걸거나 바닥에 일렬로 세워놓으면 멋스럽다. 꽃 사진이 화려하므로 액자는 심플한 화이트 컬러를 선택한다.

Idea 06 물조리개에 담은 꽃 by 벤자민·데이지
꽃은 화병에 꽂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버릴 것. 컵, 주전자, 신발 등 주변의 소품은 무엇이든 화병이 될 수 있다. 빈티지한 물조리개에 핑크색 국화 등 갖가지 꽃들을 담아 밋밋한 공간에 두면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한다.

■ 장소협찬 닐스 야드(02-794-7278) 마노·디토(02-516-7660) 벤자민·데이지(031-511-8849) 블룸즈버리(02-516-5444) 카페 알 파르코(02-475-3880) 키친 플로(02-3481-0010)

꽃향기 불어넣는 인테리어 센스

“자투리 천으로 꽃 모양을 만들어 심플한 쿠션이나 침구에 달면 분위기가 화사해져요. 깃털이나 조화로 포인트를 주면 근사하죠. 꽃무늬 패브릭을 선택할 땐 패턴이 크거나 요란하면 자칫 촌스러울 수 있으니 심플하고 잔잔한 꽃무늬 제품을 고르세요.” 진은영(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장미나 러넌큐러스처럼 잎이 풍성한 꽃으로 리스를 만든 뒤 현관이나 방문 앞에 걸어 봄기운을 느끼세요. 생화로 리스를 만들어 천천히 말리면 아름다움과 향기가 오래 지속된답니다. 나뭇잎 모양 러그, 플라워 패턴 쿠션, 꽃잎을 넣어 만든 초 등 자연 모티프 소품으로 집 안을 장식해도 좋아요.” 김난용(인테리어 코디네이터)

“벽지를 교체하면 집 안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꽃 패턴 벽지를 벽 한쪽에 바르고, 남은 벽지에서 꽃 모양을 오려 벽지 위에 한 번 더 붙이세요. 아크릴 물감으로 벽화를 그리는 것보다 쉽고 간단하게 입체감 있는 벽 장식이 가능하답니다.” 유미영(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이가 나간 커피잔, 금이 간 유리병, 사이즈가 작아 못 신게 된 장화, 일회용 컵 등을 화병으로 이용하죠. 재활용 화병을 자투리 천이나 재생봉투, 올이 풀린 니트 등으로 감싸면 스타일리시한 화병이 된답니다.” 최새롬(인테리어 코디네이터)

“집 안 전체를 꽃으로 꾸미면 정신없고 촌스러워요. 포인트 소품으로 활용하는 게 좋은데, 옷걸이 목 부분에 나무집게와 꽃을 글루건으로 붙이는 방법을 추천해요. 옷걸이에 옷을 걸면 목 부분에 꽃 보타이를 한 것처럼 멋있거든요. 꽃을 마 소재 가방이나 바구니에 담아 밋밋한 공간에 놓아도 포인트가 된답니다.” 안선미(인테리어 코디네이터)

“튤립, 수선화, 히아신스 등 구근식물은 꽃이 화려해 집 안을 화사하게 만들어요. 투명 유리나 플라스틱컵, 유리컵에 물과 함께 담아 뿌리가 보이게 연출하면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답니다.” 콩콩씨(인테리어 파워 블로거)

“넓고 투명한 화병에 숯을 담고 숯 구멍 사이에 꽃을 꽂으면 보기에 예쁘고 공기 정화에도 도움이 돼요. 바구니에 숯을 넣고 아이비, 산세비에리아 등의 식물을 함께 심어도 좋답니다.” 강민희(플로리스트)

■ 장소협찬 마노·디토(02-516-7660)

Blossom Item

1 꽃을 모티프로 한 조명. 가격미정 디사모빌리. 2 아크릴 유리 소재 월 데코레이션. 14만원 디자인파일럿. 3 그레이 컬러 로즈 쿠션. 3만5천원 까사미아. 4 플로네시안 풍 플라워 프린트가 화사한 쿠션. 5만원 스타일K. 5 꽃잎 형태 캔들 홀더. 5만4천원 에이치픽스. 6 연꽃을 현상화한 플라워 초 2개 세트 7천원, 핑크 컬러 플라워 촛대 1만8천원 까사미아. 7 플라워 프린트 라떼컵. 4ps 한 세트 3만5천원 까사미아. 8 잔잔한 플라워 무늬가 새겨진 커피잔. 가격미정 까사미아. 9 만개한 장미 조화. 가격미정 까사미아. 10 자연스러운 붓터치가 돋보이는 플라워 조명. 램프 15만5천원, 원형갓 3만원 까사미아. 11 우드 프레임 그림액자. 3만7천원 까사미아. 12 선으로 표현한 플라워 포인트 침구 세트. 가격미정 더플레이스. 13 다이얼에 새겨진 꽃무늬가 포인트인 벽걸이 시계. 5만9천원 까사미아. 14 아네모네 꽃 모양 스티커. 2만8천원 에이치픽스. 15 열대우림을 표현한 빅스툴. 49만원 스타일K.

■ 제품협찬 까사미아(031-780-7100) 더플레이스(02-3444-2203) 디사모빌리(02-512-9162) 디자인파일럿(02-516-5331) 스타일K(02-543-8157) 에이치픽스(02-3461-0172)

Flower Inspiration 4. Cooking

식탁에 화사한 꽃이 폈습니다 Flower Cooking

꽃 요리를 할 때는 식용꽃을 사용한다. 식용꽃은 대부분 깨끗하게 재배되므로 흐르는 물에 먼지를 털어내는 정도로 손질한다. 식초를 넣은 물에 가볍게 헹구는 것도 좋다. 식용꽃은 백화점 식품매장, 대형마트에서 판매하지만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그린팜(www.grfarm.co.kr)·엔젤농장(www.angelfarm.co.kr) 등의 인터넷 사이트나 가락시장에 가면 좀 더 다양한 종류를 구입할 수 있다. 소국(12~13송이) 1천5백원대, 식용꽃 세트(30송이 이상) 4천원대.

꽃컵케이크

■ 준비재료 (16개 분량) 밀가루 박력분 200g, 베이킹파우더 2작은술, 생크림 1½컵, 황설탕·조청 4큰술씩, 달걀 2개, 소금 약간, 토핑(생크림 ½컵, 설탕 1큰술, 식용꽃 적당량)
■ 만들기
1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는 섞어 체에 내린다.
2 생크림, 황설탕, 달걀, 조청, 소금을 섞은 뒤 ①과 섞는다.
3 지름 5cm 머핀틀에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80% 정도 채운 뒤 175℃로 예열한 오븐에서 15분간 구운 다음 식힌다.
4 생크림과 설탕을 거품기로 10분 정도 휘핑한 뒤 짜주머니에 넣는다.
5 ③에 ④를 짜서 모양낸 뒤 식용꽃으로 장식한다.

꽃샐러드

■ 준비재료 샐러드용 모둠채소 80g, 식용꽃 20송이, 간장 2큰술, 식초·조청·참기름 1큰술씩
■ 만들기
1 샐러드용 채소는 씻어 물기를 턴 뒤 한입 크기로 자른다.
2 식용꽃은 흐르는 물에 살살 씻은 뒤 물기를 털고 꽃대가 질긴 것은 꽃잎만 따서 체에 밭친다.
3 간장, 식초, 조청, 참기름을 섞어 소스를 만든다.
4 접시에 채소와 식용꽃을 보기 좋게 담고 소스를 뿌린다.

꽃오픈샌드위치

■ 준비재료 호밀빵 8조각, 카망베르치즈 ½통, 과일잼 6큰술, 식용꽃 8송이
■ 만들기
1 호밀빵은 마른 팬에 앞뒤로 노릇하게 굽는다.
2 카망베르치즈는 8등분한 뒤 호밀빵 위에 한 조각씩 올리고 옆에 과일잼도 조금씩 얹는다.
3 식용꽃으로 장식한다.

꽃차

■ 준비재료 식용 장미꽃 4송이, 식용 카네이션 2송이, 물
4컵, 설탕 약간
■ 만들기
1 장미와 카네이션은 물에 헹궈 잎을 따내고 물을 부어 분홍빛이 날 때까지 우린다.
2 ①에 기호에 따라 설탕을 넣어 마신다.

꽃초밥
■ 준비재료 단촛물(식초 3큰술, 설탕 1½큰술, 맛술 1큰술, 소금 ¼작은술), 밥 4공기, 식용꽃 30송이, 미나리잎 약간
■ 만들기
1 단촛물 재료를 냄비에 담고 설탕과 소금이 녹을 때까지 끓인다.
2 밥에 단촛물을 넣어 섞은 뒤 초밥틀에 넣어 모양을 만든다.
3 초밥 위에 식용꽃과 미나리잎을 얹어 모양낸다.

꽃화채

■ 준비재료 오미자 25g, 물 5컵, 꿀 1큰술, 식용꽃 8송이
■ 만들기
1 오미자는 씻어 물을 붓고 식용꽃 4송이를 넣어 하룻밤 동안 냉장고에 넣어 우린다.
2 오미자물이 우러나면 물만 밭는다.
3 오미자물에 꿀을 섞은 뒤 먹기 직전에 식용꽃을 띄운다.

꽃부꾸미

■ 준비재료 (12개 분량) 찹쌀가루 1컵, 소금·식용유 약간씩, 미지근한 물 ¾컵, 식용꽃 4송이, 팥앙금 4큰술
■ 만들기
1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은 뒤 미지근한 물로 익반죽한다. 찹쌀가루의 상태에 따라 농도를 보면서 물 양을 조절한다.
2 익반죽한 찹쌀가루는 지름 8cm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빚는다.
3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②를 올린 뒤 약한 불에서 지진다. 한쪽 면에 꽃잎을 따서 붙인 후 뒤집는다.
4 ③이 반투명하게 익으면 팥앙금을 1작은술씩 올리고 반으로 접어 가장자리를 눌러 반달 모양을 만든다.

■ 요리 문인영(101recipe 02-3442-5828)

■ 요리어시스트 문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