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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COOKING LESSON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잘~ 익은 김치 매일 색다르게

진행 조윤희 사진 홍중식 기자 || ■ 요리 김외순(쿠띠프)

2010. 02. 18

눈 쌓인 마당에 묻은 김치도, 김치냉장고 안에서 숙성시킨 김치도 이제는 알맞게 자~알 익었다. 잘 익은 김치는 김 나는 밥에 척 얹어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만능 식재료도 된다. 밑반찬에서 국, 일품요리까지 김치200% 활용하는 똑똑한 조리법.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제대로 안 익었다고 걱정하지 말자!
맛없는 김장김치 살리는 구급 레시피

1 김치가 시었을 때
김치가 너무 익어서 신맛이 많이 날 경우에는 달걀 껍데기 2~3개 분량을 씻어 김치통에 넣거나 날달걀 2개를 넣어 하루 정도 둔다. 조개나 굴 껍데기를 깨끗하게 씻어 말렸다가 빻아서 망주머니나 면보에 넣어 김치통에 넣어두어도 된다. 달걀이나 조개 껍데기의 칼슘 성분이 신맛을 줄여준다.
이렇게 활용해요 많이 신 김치는 볶음으로 이용한다. 기름의 고소한 맛이 신맛을 줄여주기 때문. 이때 설탕이나 조청, 물엿 등 단맛이 나는 재료를 넣으면 신맛이 사라진다. 신김치에 마른 새우나 어묵 등을 넣어 볶아도 별미다.

2 김치가 싱거울 때
김치가 싱겁다면 다시마물을 활용한다. 다시마물에 굵은 소금을 넣고 끓여 식힌 후 고춧가루 약간 풀어서 하루 정도 냉장 보관한다. 김치통에서 김칫국물만 따른 후 준비한 다시마물을 섞고 다시 김치통에 부어 3~4일 후에 먹는다. 이때 소금은 국산 소금을 넣어야 쓴맛이 나지 않는다. 또 무나 양파를 믹서에 간 다음 고춧가루와 소금, 김칫국물과 섞어 하루 정도 숙성시킨 뒤 김치에 넣는 것도 방법.
이렇게 활용해요 싱거운 김치는 소를 털어낸 다음 송송 썰어서 고추장, 간장, 된장으로 양념해 냉채, 무침 등으로 먹는다. 헹궈서 된장이나 간장에 담그는 장아찌를 만들어 먹어도 좋다.

3 김치가 짜서 쓴맛이 날 때
무, 양파를 곱게 간 다음 찹쌀풀과 고춧가루를 조금씩 섞어 김장김치 사이사이에 넣는다. 이렇게 다시 양념한 김치를 통에 담아 일주일 정도 두면 짠맛이 사라져 쓴맛도 줄어든다. 무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김치 사이사이에 넣는 것도 방법.
이렇게 활용해요 짜고 쓴맛이 나는 김치는 씻어서 짠맛을 우려낸 다음 조리한다. 다진 마늘, 다진 파, 깨소금, 참기름, 김가루 등을 넣어 무치고 두부, 묵 등과 함께 먹으면 별미다. 이때는 다른 재료에는 간을 하지 않고 김치의 짠맛만으로 간이 되도록 하는 게 포인트.



4 젓갈을 많이 넣어 군내가 날 때
김치 양념에 젓갈을 많이 넣으면 비리면서 군내가 날 수 있다. 이때 갓이나 무 등을 썰어 넣거나, 끓인 물에 식초를 약간 넣어서 식힌 다음 김치에 섞어 3일 정도 둔다.
이렇게 활용해요 젓갈 특유의 비린 맛과 군내가 많이 날 경우에는 김치소를 털고 씻어서 물에 2~3일 정도 담가둔다. 물기를 빼고 2일 정도 꼬들하게 말린 후 고추장에 박아서 장아찌로 먹는다.

5 매운맛이 강할 때
김치가 덜 익었는데 매울 때는 상온에 꺼내 2~3일 정도 익힌 뒤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는다. 김치가 발효되면서 매운맛이 줄어들기 때문. 김치가 익었는데도 많이 맵다면 소금물을 끓여서 식힌 다음 김칫국물과 섞는다. 김치가 짜면서 매운 경우에는 무, 실파, 미나리 등의 채소에 소금을 약간 넣어 버무린 다음 김치 사이사이에 넣는다.
이렇게 활용해요 보통 김치가 익으면 매운맛이 약해지는데 고춧가루에 따라서 익을수록 매운맛이 강해지는 경우도 있다. 너무 맵다면 김치소를 털고 물에 헹군 다음 볶음, 냉채, 무침 등으로 활용한다. 된장, 콩가루 등을 넣어서 찌개를 끓이거나 조림을 하면 매운맛이 약해진다.

6 너무 물러서 아삭한 맛이 없을 때
김치가 아삭한 맛이 없고 너무 물렀다면 김치를 냉동했다가 김치찌개나 국, 된장지짐 등으로 활용한다. 김치를 냉동해 익히면 조직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무른 맛이 줄어든다.
이렇게 활용해요 너무 무른 김치는 잘게 다져서 부추 등을 넣고 만두를 하거나 푹 익히는 찜, 지짐 등으로 부드럽게 익혀 먹는다.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 TIPS
김장김치 맛 살리는 조리법
1 김칫국물은 걸러서 쓴다 김칫국물을 국물이나 찌개에 넣을 경우 고춧가루나 소 등을 함께 넣으면 맛이 텁텁해진다. 김칫국물을 체에 걸러서 국물만 넣어야 국이나 찌개가 시원하다.
2 김치소는 털어낸다 김치를 이용해 만두, 냉채, 묵무침 등을 할 때 김치소는 대강 털어 조리한다. 김치소가 많이 들어가면 잡맛이 많이 나고 음식이 짤 수 있다.
3 양념이 많으면 물에 헹군다 김치찌개, 부대찌개, 김칫국 등을 할 때 김치를 그냥 넣으면 김치 맛이 너무 진해진다. 김치를 살짝 헹군 다음 넣으면 맛이 시원하다.
4 물기를 꼭 짠다 김치볶음밥, 김치볶음 등을 할 때 김치의 물기가 많으면 질척하고 맛이 없다. 김칫국물을 꼭 짜서 제거한 다음 조리한다.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김치채소말이쌈

- 김치를 참기름으로 양념하면 고소한 맛과 향이 일품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배추김치 ½포기, 참기름 1작은술, 빨강·노랑 파프리카 ½개씩, 팽이버섯 ½봉지, 새싹채소 1컵, 치커리 6장
만들기
1 김치는 소를 털어낸 뒤 씻고 30분간 찬물에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한 다음 참기름을 넣어 버무린다.
2 파프리카는 5cm 길이로 채썰고 팽이버섯도 같은 길이로 썬다.
3 새싹채소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치커리는 씻어서 5cm 길이로 썬다.
4 김치를 3cm 폭으로 길게 썰어 펼치고 파프리카, 팽이버섯, 새싹채소, 치커리를 올린 뒤 돌돌 만다.
point 김치는 씻어서 찬물에 담가 짠맛을 우려낸 뒤 사용한다.

김치완자전
- 닭가슴살과 김치가 어우러져 맛이 담백 하다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배추김치 잎 4장, 당근 1토막, 양파 ¼개, 닭가슴살 3쪽, 빵가루 ¼컵, 간장·다진 마늘 1작은술씩, 소금·참기름 ½작은술씩, 후춧가루 작은술, 다진 파 1큰술, 밀가루 ½컵, 달걀 2개, 식용유 적당량
만들기
1 김치는 씻어서 찬물에 10분간 담가 짠맛을 제거한 다음 잘게 다져서 물기를 제거한다.
2 당근, 양파는 사방 0.2cm로 다지고 닭가슴살은 힘줄과 지방을 제거한 다음 곱게 다진다.
3 볼에 김치와 ②의 재료를 담고 빵가루, 간장, 소금, 참기름, 후춧가루, 다진 마늘, 다진 파를 넣어 충분히 치댄다.
4 반죽을 지름 5cm로 도톰하게 완자를 빚은 뒤 밀가루, 달걀 푼 물을 씌워 식용유를 두른 팬에 노릇하게 지진다.
point 반죽을 던지듯이 치대야 익혔을 때 부서지지 않는다.

김치부추잡채
-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나도록 김치를 살짝 볶는 게 포인트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배추김치 잎 5장, 당면 100g, 간장 3큰술, 참기름 1큰술, 양파 ½개, 홍고추 1개, 부추 단, 식용유 ½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소금·깨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김치는 물에 헹구고 찬물에 10분간 담가 짠맛을 뺀다. 물기를 대강 짜고 5×6cm 크기로 썬다.
2 당면은 물에 30분간 불린 다음 끓는 물에 데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데친 당면에 간장, 참기름 ½큰술을 넣어 버무린 뒤 달군 팬에 수분이 없도록 볶는다.
3 양파는 곱게 채썰고, 고추는 4cm 길이로 곱게 채썬다. 부추는 다듬어서 5cm 길이로 썬다.
4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파와 김치를 볶다가 다진 마늘, 소금, 후춧가루로 간한다. 고추, 부추를 넣고 볶아 불을 끈다.
5 믹싱볼에 ②의 당면을 10cm 길이로 잘라서 넣고 ④를 넣어 섞는다. 깨소금, 참기름 ½큰술, 소금을 넣고 버무려 간을 맞춘다.
point 당면은 삶은 다음 바로 간장을 넣어 버무리면 감칠맛이 돌아 김치와 맛이 잘 어우러진다.

삼겹살김치찜
- 마지막에 들기름을 두르면 맛이 한결 깊어진다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돼지 통삼겹살 600g, 배추김치 1포기, 김칫국물 1컵, 대파 ⅓대, 마른 청양고추 2개, 국간장 1큰술, 물 7컵, 다진 마늘 2큰술, 들기름 1큰술
만들기
1 통삼겹살은 찬물에 1시간 정도 담가 핏물을 제거한 다음 달군 팬에 노릇하게 구워 기름을 제거한다.
2 김치는 소를 털어내고, 김칫국물은 체에 거른다.
3 대파는 어슷하게 썰고, 마른 청양고추는 반으로 자른다.
4 냄비에 통삼겹살과 김치, 고추, 김칫국물, 국간장, 물을 넣어 불에 올린다. 센 불에 올려 팔팔 끓으면 중불로 줄여서 40분간 끓인다.
5 돼지 통삼겹살이 충분히 익고 국물이 자작해지면 다진 마늘, 대파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 다음 불을 끄고 들기름을 두른다.
point 삼겹살을 팬에 구운 후 찌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국물 맛이 구수하다. 구울 때 기름이 빠져 맛도 담백하다.

김치북엇국
- 참기름을 넣지 않아야 담백하다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북어포 30g, 배추김치 ⅓포기, 콩나물 80g, 김칫국물 ½컵, 물 6컵,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½큰술, 소금 적당량, 국간장 1작은술
만들기
1 북어포는 4cm 길이로 잘라서 물에 가볍게 헹구고 물기를 꼭 짠다. 김치는 소를 털어 송송 썬다.
2 콩나물은 물에 헹군 다음 찬물에 5분간 담갔다가 물기를 제거하고, 김칫국물은 체에 거른다.
3 냄비에 물과 김칫국물, 북어포, 콩나물을 넣어서 끓인다. 콩나물 익은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다진 파, 다진 마늘, 소금, 국간장을 넣어 간을 맞춘다.
point 보통 북엇국을 끓일 때 참기름을 넣지만 김치와 같이 끓일 때는 넣지 말고 김치의 시원한 맛을 살린다.

김치순두부탕
- 홍합에서 짠맛이 나오므로 간은 맨 나중에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배추김치 잎 3장, 홍합 1컵, 양파 ⅓개, 청·홍고추 1개씩, 대파 ¼대, 참기름·고춧가루·국간장 1큰술씩, 물 1½컵, 순두부 1봉지,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¼작은술, 소금 적당량
만들기
1 김치는 소를 털어내 송송 썰고, 홍합은 수염을 제거한 다음 찬물에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다.
2 양파는 사방 1cm 크기로 썰고, 고추와 대파는 송송 썬다.
3 냄비에 김치,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어 볶다가 홍합을 넣고 함께 볶는다. 여기에 물을 부어서 끓인다.
4 ③이 끓으면 순두부를 큼직하게 떠 넣고 국간장, 다진 마늘, 후춧가루를 넣어서 한소끔 더 끓인 뒤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point 김치와 참기름, 고춧가루를 넣어 함께 볶으면 국물이 겉돌지 않으면서 순두부와 맛이 잘 어우러진다.

김치온반
- 찬밥을 쓸 때는 미리 뜨거운 국물을 부어 밥을 따뜻하게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배추김치 ⅓포기, 숙주나물 100g, 표고버섯 4장, 소금·참기름·실고추 약간씩, 대파 ½대, 굴 250g, 굵은소금 적당량, 물 7컵, 국간장 ½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밥 4공기
만들기
1 김치는 소를 털어낸 다음 송송 썬다. 숙주나물은 찬물에 5분간 담갔다가 끓는 물에 데친 다음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짠다.
2 표고버섯은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고 소금, 참기름을 넣어 양념한다. 대파는 송송 썬다.
3 굴은 굵은소금을 녹인 물에 흔들어서 씻은 뒤 찬물에 헹궈 체에 밭친다.
4 냄비에 물을 끓이다가 굴과 국간장, 다진 마늘, 소금을 넣어 간을 해서 굴이 익을 정도로 팔팔 끓인다.
5 그릇에 밥을 담고 김치, 숙주나물, 표고버섯, 대파, 실고추를 얹은 뒤 ④를 붓는다.
point 굴은 소금에 씻으면 껍질이 잘 빠지고 굴의 단맛이 빠져나가지 않는다.

김치마른새우볶음
- 새우는 볶아 넣어야 비린 맛이 없다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배추김치 ⅓포기, 양파 ⅓개, 풋고추 1개, 마른 새우 1컵, 식용유·고추장·설탕·물엿·통깨 1큰술씩, 물 ½컵, 참기름 1작은술
만들기
1 김치는 소를 털어낸 다음 0.5cm 폭으로 송송 썰고, 양파와 풋고추는 송송 썬다.
2 마른 새우는 체에 쳐서 가루를 제거한 뒤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볶는다. 볶은 새우는 접시에 담아서 식힌다.
3 팬에 김치, 양파, 고추장, 설탕, 물을 넣고 볶듯이 끓이다가 국물이 거의 졸아들면 물엿을 넣고 불을 끈다.
4 ③에 볶은 새우를 넣어 섞은 다음 송송 썬 고추, 통깨, 참기름을 넣어 섞는다.
point 물엿을 넣은 채 오래 볶으면 김치가 질겨질 수 있으니 물엿을 섞은 뒤 바로 불을 끈다.

김치알밥
- 날치알은 식촛물에 넣어 비린 맛 제거

김장김치 스마트 레시피


준비재료 배추김치 ⅓포기, 당근 개, 단무지(5cm) 1토막, 무순 ⅓팩, 고추냉이·날치알 4큰술씩, 식초 1작은술, 참기름 2큰술, 밥 4공기
만들기
1 김치는 소를 털어낸 다음 사방 0.5cm로 잘게 썬다.
2 당근과 단무지는 사방 0.3cm 크기로 다진다.
3 무순은 씻어서 물기를 제거하고, 날치알은 식촛물에 담갔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4 냄비나 뚝배기에 참기름을 바른 뒤 밥을 담고 위에 김치, 날치알, 당근, 단무지, 무순을 올린 다음 불에 올려 밥이 약간 눌을 정도로 익힌다.
point 뚝배기에 참기름을 바른 다음 가열하면 밥이 노릇하게 되면서 바닥이 타지 않고 고소한 맛도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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