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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국-김성은·이호-양은지·박한이-조명진…스포츠 스타·연예인 결혼 릴레이

글 문다영 사진제공 IHQ·아이웨딩네트웍스·그리다 스튜디오

입력 2010.01.18 18:12:00

최근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커플이 급증하고 있다. 생활이 불규칙하고 타인의 이목을 받는다는 공통점 때문에 쉽게 친해져 사랑으로 발전한 것이다. 그들의 남다른 러브스토리.
정조국-김성은·이호-양은지·박한이-조명진…스포츠 스타·연예인 결혼 릴레이

1 2 이호·양은지 커플의 웨딩사진. 3 12월11일 결혼식을 올린 정조국·김성은. 4 동갑내기 커플 박한이·조명진. 5 윤진서가 미니홈피에 올린 이택근과의 키스 사진.



지난해 12월 스타 운동선수-연예인 세 쌍이 잇달아 웨딩마치를 울렸다. 운동선수는 보통 시즌을 마무리한 후 시간 여유가 있는 겨울철을 택해 결혼식을 치른다.
음치미녀 김성은(27)은 지난 12월11일 서울 광장동 W호텔 비스타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축구선수 정조국(26). 두 사람은 2008년 7월 처음 만나 1년 5개월 만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성은은 결혼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프로다운 모습에 반했다”고 밝혔다.
김성은은 “우리 둘 다 아이를 좋아해 되도록 빨리 가질 예정”이라며 “허니문 베이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정조국 역시 “최소한 세 명은 낳아야 하지 않겠냐”며 부부가 된 행복을 전했다. 이 커플은 그룹 슈가 멤버였던 박수진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고 한다. 박수진·이연두가 각각 축구선수 백지훈·김정우와 사귀고 있어 세 커플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가 많았다고 한다. 두 사람은 정조국의 경기가 없는 12월에 한 달간 신혼여행을 떠나자고 약속했으나 김성은이 드라마 ‘살맛납니다’에 출연하며 계획이 어긋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신접살림을 차린 이들은 김성은의 드라마 촬영이 끝나는 대로 허니문을 떠날 예정이다.
12월12일엔 축구선수 이호(26)·양은지(26) 커플이 결혼식을 올렸다. 2006년 말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알게 된 두 사람은 서로의 미니홈피를 통해 데이트 사진 등을 공개했고, 스스럼없이 경기장 등 공공장소에서 데이트를 즐겨왔다. 2008년 그룹 베이비복스리브를 탈퇴한 양은지는 이후 착실히 신부수업을 해왔다. 양은지는 평소 “이호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 굉장히 성실하다. 그 성실함에 반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식날 양은지는 프러포즈에 관한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첫 번째 프러포즈는 (이호가) 촛불 장식을 했는데 초 때문에 카펫이 타들어가서 나중에 카펫값을 다 물어줬어요. 그래서 두 번째도 준비했더라고요. 집 앞에서 꽃다발 내밀고 반지를 껴주며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하기에 ‘당연하지’라며 받아줬어요.”
동갑내기인 야구선수 박한이(31)와 탤런트 조명진(31) 커플도 12월18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같은 해 8월 연인 사이로 발전한 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깊어 주위에서도 ‘결혼할 커플’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결혼식 당일 박한이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던 명진이를 아내로 맞아 든든하다”고 행복해했으며, 조명진 역시 “경기 중엔 내 생각도 나지 않을 만큼 야구가 좋다는 한이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비슷한 직업 성향 때문에 서로에 대한 이해 높은 게 장점
아직 결혼 소식은 들리지 않지만 예쁜 사랑을 나누고 있는 스포츠스타·연예인 커플도 많다. 김정우·이연두 커플은 이연두와 같은 소속사 배우이자 김정우의 친구인 김성준의 소개로 만나 사랑을 키우게 됐다. 박수진과 백지훈은 아직 열애사실을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김성은과 정조국을 이어줬고, 박수진이 김성은·이연두와 함께 축구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는 등 그간의 행보를 통해 대중에게는 이미 커플로 인정받고 있다.
그룹 SES 출신 슈(29)와 농구선수 임효성(29)도 잘 어울리는 한 쌍. 슈는 2008년 같은 그룹 멤버였던 유진과 함께 농구장을 찾아 임효성을 응원하다 열애설이 불거졌다. 처음에는 교제사실을 부인하던 슈는 1년이 지난 후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임효성은 내 남자”라는 깜짝선언과 더불어 결혼의사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이미 양가 상견례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슈·임효성 커플은 최근 웨딩업체와 상담한 사실이 알려지며 결혼설이 돌았으나 당사자들은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이다.
탤런트 윤진서(27)와 야구선수 이택근(30)은 당당한 닭살 행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4월, 케이블채널 m.net의 한 패션 프로그램에서 MC와 게스트로 처음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둘은 곧 연인이 됐다. 이후 윤진서는 미니홈피에 둘의 키스 사진을 올리며 “키스는 여러 가지 바이러스의 감염경로가 될 수 있지만 난 키스를 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대중의 부러움을 샀다.
이렇듯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커플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연예 관계자들은 “불규칙한 생활의 고단함을 이해해주기 때문에 서로에게 호감을 갖는 것 같다”고 입을 모은다. 한 스포츠 관계자는 “스포츠연예지 등 같은 매체에 오르내리기 때문에 동질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직업의 성향이 비슷해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만큼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커플은 앞으로도 늘어날 전망이다.

여성동아 2010년 1월 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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