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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클리닝 생활 백서

10년을 입어도 늘 새 옷처럼

기획 신연실 기자 사진 현일수 기자 || ■ 도움말 및 감수 고철수(한국세탁문화위원회 032-505-5516) ■ 의자협찬 마켓엠(02-337-4769)

입력 2010.01.13 18:04:00

함박눈 맞은 가죽 재킷, 보풀이 잔뜩 일어난 카디건, 때 묻거나 털이 누워버린 모피 코트 등 트러블이 생기면 해결하기 힘든 게 바로 겨울옷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홈 클리닝 법부터 문제를 예방하는 방법까지 비싼 겨울옷 깨끗하게 오래 입는 법 A to Z.
홈 클리닝 생활 백서


Q 가죽 옷에 얼룩이 생겼어요
A 가죽은 자주 세탁하면 탈색되거나 광택이 사라지므로 세탁을 하지 않고 입는 것이 오히려 멋스럽다. 더러움이 생긴 부분은 그때그때 닦는데, 해당 가죽에 맞는 전용 클리너나 클렌징크림(표면에 광택이 있는 가죽일 경우)을 사용한다. 금방 생긴 얼룩이라면 물에 샴푸와 식초를 3:1:1 비율로 희석시킨 것을 스펀지에 적셔 가볍게 닦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자연 건조시킨다.

Q 베이지색 모직 코트에 소매만 까맣게 때가 탔어요
A 소맷부리나 목둘레, 주머니 등 더러움이 잘 타는 부분은 드라이클리닝을 해도 완전히 때가 빠지지 않는다. 약간의 더러움이라면 물에 중성세제를 100:1 비율로 풀어 천에 적신 후 오염된 부분을 눌러 닦은 다음 물에 적신 천으로 4~5번 남은 세제를 닦는다. 심각한 오염일 경우엔 앞서 말한 방법으로 처리한 후 물에 알코올을 5:1 비율로 희석해 뿌린 뒤 가볍게 두드리거나 물에 적신 천으로 여러 번 더 닦는다. 옷걸이에 걸어 건조시키고 스팀다리미의 증기를 쏘여 문지르면서 눕혀진 털들을 세운다. 모직은 자주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옷감이 얇아져 보온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옷 전체가 더러워지거나 유기성얼룩이 묻지 않은 이상 드라이클리닝은 하지 않는다. 계절이 바뀌면서 더 이상 입지 않게 될 무렵 한 번 정도 하는 게 적당하다.

Q 산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눈 맞은 가죽 가방, 어떡하나요?
A 비나 눈을 맞은 채로 그냥 두면 탈색되므로 젖자마자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은 다음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걸어 말린다. 건조시킬 때 직사광선이나 헤어드라이어 등의 뜨거운 바람을 쐬면 비를 맞은 부위만 딱딱해지므로 주의할 것. 자연 건조시킨 부분이 딱딱해졌다면 가볍게 문질러 부드럽게 만든다.
Q 모직 코트, 매일 깨끗한 상태로 입을 수 없나요?
A 모직 의류가 더러워지는 원인 중 하나는 정전기다. 수백만 개의 짧은 털로 이뤄져 있어 마찰에 약하고 정전기가 쉽게 발생해 먼지와 오염물이 잘 들러붙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정전기 방지 스프레이를 뿌리거나 섬유 유연제와 물을 3:100의 비율로 희석시켜 분무기에 넣고 뿌린다. 외출했다 돌아온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먼지를 털어낸 후 섬유탈취제를 뿌린 뒤 걸어서 보관하고, 털이 눌린 부분은 스팀다리미로 증기를 쏘인 후 헤어드라이기(중간 열) 바람으로 날리듯 말린다. 부드러운 솔을 사용해 털을 한 방향으로 정리한 후 보관한다.

Q 가죽 롱부츠는 어떻게 관리해야 냄새 안 나고 깨끗하게 신을 수 있나요?
A 부츠에 밴 땀을 그대로 두면 가죽이 손상되거나 악취가 발생한다. 마른 천으로 깨끗하게 닦은 뒤 그늘에서 속까지 완전히 말려 보관한다. 살균기능이 있는 숯을 주머니에 담아 부츠 속에 넣어두는 것도 효과적! 평소엔 신문지를 원통형으로 말아 형태가 망가지지 않도록 하고, 오래 보관해야 할 경우엔 발끝까지 신문지를 구겨 채워 넣은 뒤 천이나 비닐 주머니에 넣어 신발장이나 벽장에 매달아 보관한다.



Q 니트에 밴 냄새가 잘 빠지질 않아요. 빨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 니트는 냄새를 쉽게 흡수해 땀이나 몸에서 나온 단백질 분비물만으로도 냄새가 밴다. 착용 후에는 바로 옷걸이나 의자 등받이에 걸어 체온에 의해 만들어진 습기를 없애고, 먼지를 떨어낸 다음 개어 보관한다(옷걸이에 걸어두면 늘어져 모양이 변하므로 주의!). 냄새가 심할 때는 스팀다리미로 증기를 쏘이거나 섬유 탈취제를 뿌린 뒤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다. 급할 경우 헤어드라이어를 니트 안에 넣고 5분 정도 찬바람을 쏘여주는 것도 방법이다.

홈 클리닝 테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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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요즘 유행하는 퍼 베스트를 큰맘 먹고 구입했는데, 오래 입을 수 있는 관리법 알려주세요.
A 모피는 자주 세탁하면 털이 빠지거나 광택을 잃어버리므로 더러워지지 않게 관리해야 한다. 드라이클리닝은 구입 후 5년에 한 번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하다. 쉽게 더러워지진 않지만 일단 더러워지면 세탁이 어렵고,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오히려 햇볕에 노출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이 도드라져 후줄근해 보일 수 있다. 외출하고 돌아오면 가볍게 두드리거나 솔로 살살 빗어 먼지를 털어낸 후 끝이 둥근 옷걸이에 걸고 통기성이 강한 커버를 씌워 보관한다.
Q 겨울에 많이 입는 니트 제대로 관리하는 법 알려주세요.
A 니트는 처음 구입 후 2번 정도 드라이클리닝을 한 다음 물세탁을 한다. 세탁기에 무작정 넣고 돌리면 수축이나 변형될 수 있으므로 집에서 물세탁할 때는 손빨래를 할 것.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 또는 울샴푸를 풀어 거품이 날 때까지 휘휘 저은 뒤 니트를 뒤집은 상태로 담가 꾹꾹 눌러 빤다. 물에 오래 담가두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므로 세탁시간은 최대한 짧게! 거품이 나지 않을 때까지 헹군 후 깨끗한 타월 위에 펼쳐 둘둘 말아 눌러가며 물기를 제거한다. 탈수기를 이용한다면 그물망에 넣은 뒤 15~30초 정도 돌린다. 세탁으로 인해 니트의 모양이 변형됐다면, 헤어 린스를 소주잔 반잔정도 넣고 한 번 더 헹군 다음 말려서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손으로 살살 만져가면서 모양을 바로잡는다. 입으면서 생기는 보풀은 가위를 이용해 잘라 내거나 일회용 면도기로 살살 밀어내듯 제거한다.
Q 더러워지면 빨 엄두가 안 나는 신발이 어그부츠예요. 어떻게 관리해야 깨끗하게 오래 신을 수 있을까요?
A 물빨래를 하면 우글쭈글해지면서 형태가 망가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이면 물에 담그지 않는다. 더러움이 생길 때마다 수시로 마른 걸레를 사용해 닦는 것이 최선의 방법. 짙은 얼룩은 울샴푸나 중성세제를 물에 1:100으로 희석시켜 부분적으로 세탁한 후 바짝 말린 뒤, 부드럽고 깨끗한 구두 솔을 이용해 결을 정리한다.
Q 입다 보니 모피 결이 흐트러지거나 한쪽 방향으로 눕기 일쑤에요. 모양이 변형되지 않게 관리하는 방법 없나요?
A 털이 눌렸을 때는 옷걸이에 걸어 물과 헤어 린스를 50:1 비율로 섞어 살짝 뿌리거나, 스팀타월을 가볍게 댔다 뗀 후 깨끗한 빗으로 살살 빗어주는 것을 2~3회 반복한다. 털이 심하게 눌렸다면 욕조에 뜨거운 물을 가득 받거나, 목욕 후 뜨거운 김이 가득 찬 욕실에 30분 정도 걸어뒀다가 털끝에 맺힌 물방울을 털어 제거한 후 그늘에서 말린다.

Q 모피의 더러워진 부위는 어떻게 세탁하나요?
A 베이비파우더(혹은 베이킹파우더)를 모피의 더러워진 부분에 골고루 뿌려 속까지 들어가게 한 다음 가루를 털어내고 헤어드라이기 찬바람으로 남은 가루를 말끔히 날려 보낸다. 파우더가 모피 사이에 낀 이물질과 오염물을 흡착해 제거하고 털도 한결 부드럽게 만든다.

Q 오리털 점퍼를 물세탁했는데 모양이 이상해졌어요.
A 오리털 점퍼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울 샴푸 등 자극이 적은 중성세제로 세탁할 수 있다. 세탁 할 때는 세탁기에 수건을 2~3장 함께 넣고 빨면 오염도 잘빠지고 세탁 중 부력에 의해 뜨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오리털 점퍼는 세탁보다 세탁 후 관리가 더 중요하다. 어느 정도 마르면 막대나 브러시로 두들겨야 세탁 시 옷 속에서 뭉친 털이 되살아나 옷 형태가 바로잡힌다.
Q 스웨이드 재킷의 얼룩, 어떻게 없애면 좋을까요?
A 양가죽처럼 부드러운 스웨이드는 고운 사포로, 우피나 돈피는 일반 주방 수세미로 문지른 뒤 스펀지로 털어내면 얼룩이 제거된다. 부분적으로 더러움이 심한 부위는 지우개로 문질러 없앤다. 수시로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빨아들이면 깨끗하게 입을 수 있고 털도 보기 좋게 세워진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스웨이드 전용 특수 스프레이를 뿌려 방수 처리하면 오래 입을 수 있다.

Q 스웨이드 재킷을 입고 비를 맞았더니 얼룩이 생길 것 같아요.
A 눈이나 비를 맞은 상태로 말리면 100% 얼룩이 생긴다. 이 땐 옷에 전체적으로 물을 뿌린 다음 부드러운 스펀지나 타월로 살살 두드려 물기를 닦는다. 햇볕에 말리면 모양과 재질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그늘에서 말릴 것!

여성동아 2010년 1월 5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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