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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에 목마른 ‘코미디의 왕’김수로

글 정혜연 기자 사진 지호영 기자

입력 2009.12.10 17:20:00

흥행에 목마른 ‘코미디의 왕’김수로


대한민국에서 악역을 맛깔나게 연기하는 배우 중 하나로 김수로(39)를 꼽는 데 이견이 없을 듯하다.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반항적인 폭주족 연기로 주목받은 그는 이후 ‘화산고’ ‘신라의 달밤’ ‘달마야 놀자’ 등 많은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악역을 선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흡혈형사 나도열’ ‘울학교 이티’에서 주연을 맡기도 했다.
그가 또다시 악역에 도전했다. 11월 말 개봉한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현대판 탐관오리 이정민을 코믹하게 연기한 것. 정·재계 비리 커넥션을 이용해 부자가 된 이정민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경제연구소를 세워 존경받는 경제인으로 자리 잡는다. 하지만 홍길동(이범수)이 이를 눈치 채고 자신의 비리 사업에 사사건건 훼방을 놓자 그를 잡기 위해 집요하게 추적한다. 김수로는 “독창적으로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이정민은 점잖은 악역이었어요. 정장을 빼입고 홍길동을 괴롭히는 역할이었죠. 좀 밋밋하다는 생각에 감독님께 ‘좀 더 코믹하게 가면 어떨까요?’라고 물었더니 다행히 재미있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의상도 정장보다는 운동복, 평범한 것보다는 벨벳 소재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로 포인트를 주면 웃기겠다 싶었죠.”
그는 의상담당 디자이너와 의논해 대여섯 벌의 독특한 운동복을 만들었다. 애착을 가지고 만든 의상이었던 터라 옷장 속에만 넣어두기 아까웠다. 그는 팔아볼까도 생각하다가 매주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선보였다. 예상대로 반응이 좋았다. 이를 입고 등장한 김수로를 본 유재석·이효리 등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촬영장 들어서면 솟아나는 코믹 본능
99년 영화 ‘쉬리’를 통해 데뷔한 김수로는 당시 “모든 장르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야심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10년 동안 수십 편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돌아보니 어느새 ‘코믹 배우’가 돼 있었다고.
“보는 사람은 즐겁지만 사실 코미디가 어려워요. 관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웃음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그 때문인지 나이가 들수록 웃음을 주는 연기에 욕심이 생겨요. 앞으로는 더욱 인정받아 ‘코미디의 왕’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좋겠어요(웃음).”
그에게는 또 하나의 욕심이 있다. 흥행 면에서도 성공을 거두는 것. 단독 주연을 맡은 영화 ‘흡혈 형사 나도열’ ‘울학교 이티’와 같은 작품이 크게 빛을 보지 못한 탓에 상심이 컸던 듯했다. 그는 “흥행에 목말라 있는 상태”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번에는 범수 형과 함께 출연하니 잘되겠죠. 좀 묻어가려고요(웃음). 영화 상영 내내 주연배우 한 명이 전체 스토리를 이끌어나가기란 어려운 일이죠. 이번에는 범수 형을 비롯해 성동일 선배, 박인환 선생님 등이 호흡을 잘 맞췄으니 성공할 것 같아요.”

여성동아 2009년 12월 55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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