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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채정안 ‘막말 논란’으로 진땀 빼다

글 정해연 기자 사진 조세일

2009. 11. 24

채정안 ‘막말 논란’으로 진땀 빼다


‘열혈장사꾼’ 주연을 맡은 채정안(32)이 드라마 방영을 앞두고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0월7일 드라마 제작발표 현장에서 이상형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클럽 개업식에 참석했다가 예쁜 남자들이 많아서 유심히 봤더니 거의 ‘호모XX들’이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알려진 것. 또 이튿날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자동차 영업사원을 ‘차팔이’라고 말한 것도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채정안 측은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호모XX들’이라고 나간 기사는 ‘호모씨들’이라고 한 말이 와전된 것이고, 더불어 ‘차팔이’라는 용어는 극중 대사로, 업계에서도 자주 쓰인다고 밝혔다.
채정안은 ‘열혈장사꾼’에서 자신의 꿈인 자동차 판매왕이 되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팜므 파탈 김재희로 등장한다. 그는 계약서를 미끼 삼아 추파를 던지는 남자들을 적절하게 이용해 자동차 영업계에서 이름을 날린다. 그런 그의 앞에 순수한 청년 하류(박해진)가 나타나면서 감정적으로 혼란을 겪게 된다. 채정안은 이번에 여섯 살 어린 박해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제작발표회에서 만난 그는 “나보다 체력이 좋지 않은 남자배우는 처음”이라며 웃었다.
“해진씨가 예능 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서 ‘부실남’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설정인 줄 알았는데 정말 그런 면이 있어요(웃음). 약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데뷔 때부터 변함없는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을 묻자 “돈과 시간을 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밤샘 촬영 후에도 하루만 쉬면 금방 피부가 좋아졌는데 이제는 나이 때문인지 그렇지 않다는 것. 때문에 정기적으로 피부 관리시설을 찾아 스킨케어를 받는 등 꾸준히 관리를 한다고.

아직 두려움 남아 있지만 다시 사랑하고 싶어
채정안은 올해로 데뷔 13년째를 맞았다. 96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그는 당시 신선한 마스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드라마 ‘저 푸른 초원 위에’ ‘나는 달린다’ ‘해신’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으며 2005년에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성격 차이로 인해 결혼한 지 2년 만에 이혼했다. 채정안은 결혼생활에 실패를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새로운 사랑을 꿈꾸고 있다고.
“아직 상처가 아물지 않아 두려운 마음도 있어요. 하지만 이대로 머물러 있고 싶지는 않아요. 사랑이 다시 찾아온다면 놓치지 않을 생각이에요. 이상형이요? 그냥 똑똑하고 따뜻한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거기다 건강한 체력까지 갖추면 금상첨화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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