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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신부 김성은, 요즘 신나는 이유

글 정혜연 기자 사진 지호영 기자

입력 2009.11.24 09:47:00

예비신부 김성은, 요즘 신나는 이유


시원스런 웃음이 매력 포인트인 김성은(26)의 입이 요즘은 아예 귀에 걸려 있다. 2년간 사랑을 키운 축구선수 정조국(25)과 오는 12월 결혼을 앞두고 있기 때문. 그런데 이 예비신부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보통 결혼 전에는 하던 일을 줄이고 웨딩준비에 몰두하는 데 반해 그는 스타화보를 찍는가 하면 드라마 출연까지 강행했다. 그 때문에 아직 웨딩촬영도 못했다고 한다.
“저는 마음 편히 준비하고 있는데 오히려 주변에서 ‘예비신부 같지 않다’며 한마디씩 하시더라고요(웃음). 막상 결혼을 앞두고 보니 일에 욕심이 많이 생겼어요. 드라마 출연도 바로 결정했죠. 예비신랑도 제가 일하는 걸 워낙 좋아해서 이번 드라마에 거는 기대가 크대요. 첫 방송을 함께 보기로 했어요.”
한 가지 예비신랑에게 미안한 것은 예전부터 약속한 한 달간의 신혼여행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는 점. 축구선수는 1년 중 유일하게 12월 한 달 동안 경기가 없어 휴식을 취하기에 그 시기에 두 사람은 통째로 신혼여행을 가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에 김성은이 드라마 촬영에 들어가면서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서운할 법도 한데 다행히 정조국은 그에게 “괜찮으니 열심히 하라”는 말을 건넸다고 한다.
김성은은 MBC 일일드라마 ‘살맛납니다’에서 배경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소원인 성형외과 의사 나예주를 연기한다. 백수인 홍진수(오종혁)의 적극적인 구애에 마음이 흔들리지만 조건 좋은 남자를 만나 결혼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결국 그에게 배신을 당하고 결혼은 조건이 아닌 사랑으로 하는 것이라는 걸 깨닫는다.
결혼에 앞서 조건부터 생각하는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성은은 “조건보다 사랑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스로를 “이성보다 감성이 앞서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는 결혼을 앞두고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한 살 어리지만 어른스러운 예비남편, 가끔 오빠라 부르기도
정조국을 만나기 전 김성은은 한 번도 연하를 이성으로 느껴본 적이 없다고 한다. 동갑이나 연상이 아니면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그런데 정조국을 만나고 나서 그런 생각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고 한다.
“연하가 남자로 느껴진 건 처음이었어요. 생각하는 게 어른스러워서 제가 의지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연애할 때 자주 다투기도 했는데 그럴 때마다 먼저 손을 내밀어줬죠. 말하는 걸 듣고 있으면 저보다 나이가 많은 것처럼 느껴져서 가끔 ‘오빠’라 부르기도 해요(웃음).”
김성은은 지난해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 불후의 명곡’ MC를 맡아 미워할 수 없는 음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뮤직뱅크’ ‘대결 노래가 좋다’ 등의 MC를 맡기도 했다. 그는 언제든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제가 사람들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해요. 중학생 때부터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MC로 일하면서부터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죠. 좋은 기회가 찾아오면 MC로도 인사드릴 생각이에요.”

여성동아 2009년 11월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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