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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으로 세계를 가다 넌버벌 퍼포먼스‘비밥 코리아’

글 임윤정 기자 사진 현일수 기자

입력 2009.11.09 16:48:00

비빔밥으로 세계를 가다 넌버벌 퍼포먼스‘비밥 코리아’

우리나라 대표 음식인 비빔밥. 고슬고슬한 밥 위에 갖가지 나물과 고기, 고추장을 넣어 쓱쓱 비벼 먹으면 맛도 좋지만 영양도 그만이다. 이러한 비빔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비밥 코리아’라는 공연이 제작돼 관심을 끈다. 지난 10월 중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한식세계화추진단회의에서 그 첫선을 보였다.
8명의 요리사가 요리 달인인 스승의 지시에 따라 우리나라 곳곳에서 신선하고 청정한 재료를 구해 비빔밥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그렸다. ‘난타’와 ‘점프’와 같은 대사가 없는 넌버벌 퍼포먼스 형식을 채택해 외국인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쉽게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했다. 비빔밥의 특성을 표현하기 위해 각종 영상 및 비트박스와 아카펠라, 아크로바틱과 비보잉이 다양하게 활용된다. 칼로 재료를 다듬는 소리와 나물 데치는 소리 등 조리과정에서 나는 소리는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 요리사들이 조리하는 모습은 비보잉과 아크로바틱으로 표현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각종 재료가 섞여 맛의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조화와 융합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다. 공연 뒤에는 곧바로 비빔밥이 제공돼 공연의 감동이 그대로 이어졌다.

음식 소재로 한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례 없어
섣달 그믐날 저녁에 남은 음식을 다음 해로 넘기지 않기 위해 만들어 먹었다는 비빔밥. 맛과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칼로리가 높지 않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가정이나 식당에서 대표적인 한식 메뉴로 자리 잡은 비빔밥은 이미 세계 10여 개 나라로 수출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방한한 할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과 니컬러스 케이지가 비빔밥에 매료됐고, 귀네스 팰트로는 미국의 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의 날씬한 몸매 비결이 한국의 비빔밥이라고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비빔밥으로 세계를 가다 넌버벌 퍼포먼스‘비밥 코리아’

‘비밥 코리아’는 이러한 비빔밥의 우수성을 문화로 표현해보자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단순히 음식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공연을 통해서 관객이 자연스럽게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간접적이고 세련된 방식으로 접근했다. 이번 공연은 농림수산식품부와 CJ그룹이 총 3억원의 제작비를 절반씩 부담했다. 연출은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난타’의 최철기 감독이 맡았다.
최철기 감독은 “음식과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게 될 것이다. 내가 그 첫 작품을 만들게 돼 흥분된다. 음식을 소재로 한 공연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또 비언어 공연이기 때문에 세계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밥 코리아’는 국내외 행사에서 한식을 세계에 알리는 콘텐츠로 활용된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등과 논의해 장기적으로 일반도 볼 수 있도록 상업화 계획도 추진 중이다.
1 비빔밥의 달인이 요리사가 만든 비빔밥을 평가한다.
2 3 조리과정에서 나는 소리는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 표현했다.

여성동아 2009년 11월 55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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