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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 인 베어트리파크’

미술관 옆 수목원?!

글 정혜연 기자 | 사진 베어트리파크 제공

입력 2009.10.09 16:25:00

교외로 나가 선선하고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켜기 좋은 가을. 베어트리파크에서는 현대미술을 재치 있게 표현한 미술전이 열려 관람객의 발걸음을 재촉한다. 온갖 식물과 반달곰이 반갑게 맞이하는 이곳은 가족 놀이터로도 안성맞춤이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남녀가 만나 서로에게 빠져드는 내용의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 정반대 성격인 남녀만큼이나 미술관과 동물원은 공통점을 찾기 힘든 공간이다. 이 영화처럼 특별한 설정의 전시가 충남 연기군에 자리잡은 수목원 베어트리파크에서 열려 눈길을 끈다.
예술의전당 기획전시인 ‘미술과 놀이전 - 찾아가는 미술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리는 ‘슈퍼스타 인 베어트리파크’전이 그것. 전시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친숙한 국내외 유명인사들. 가수 비, 섹스 심벌 마릴린 먼로, 링컨 대통령 등 다양한 인물을 자신만의 창의적인 표현방식으로 꾸민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선·그림자·키보드·지우개 가루 등 독특한 소재로 표현된 작품들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거장의 명화 패러디도 눈길을 끈다. 반 고흐의 초상화, 다 빈치의 ‘모나리자’, 신윤복의 ‘미인도’,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 등이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대부분 누구나 한 번쯤 감상했을 법한 원작을 소재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거리감 없이 즐길 수 있다.
소비 문화를 소재로 한 ‘영원한 로망’ 전시도 흥미롭다. 구찌·루이비통·샤넬 등 대중이 선망하는 명품 로고를 이용해 창의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오늘날의 소비풍조를 희화화하고 있다. 루이비통 로고가 잔뜩 박힌 가방 모양의 돌, 각종 명품 로고가 그려진 ‘프레스 월(유명인사의 행사장 앞 사진촬영의 배경으로 쓰이는 벽면)’은 씁쓸함을 자아내기도 한다. 전시기간 ~11월1일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전시장소 베어트리파크 내 반달곰 동산 옆 전시실 관람료 3천원

베어트리파크는~
반달곰·비단잉어·꽃사슴 등과 함께 1천여 종의 꽃과 나무가 즐비한 이색 수목원. 지난 5월 개장한 이후 입소문을 타며 꾸준히 관람객이 늘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붉은 동백꽃 색깔의 비단잉어 2천여 마리가 노니는 연못이 눈을 즐겁게 한다. 반달곰 1백50여 마리 앞에는 먹이를 던져주는 아이들의 탄성 소리가 이어진다. 전 LG그룹 고문인 이재연 회장이 45년 동안 관리하고 가꿔온 수목원 곳곳에는 아름드리 향나무와 수백 년 된 느티나무, 소나무가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열대식물원·수련원·아이리스원 등에는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던 식물이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도 효과적이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7시(10월 무휴) 입장료 평일 어른 9천원, 어린이 7천원/주말·공휴일 어른 1만원, 어린이 8천원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천안분기점에서 오른쪽 방향. 천안논산고속도로를 달리다 남천안IC에서 송성리 진입로로 들어선 뒤 15분쯤 직진하다 오른쪽. 문의 041-866-7766 www.beartreepark.com

‘슈퍼스타 인 베어트리파크’

1 선명하게 드러난 복근이 매력적인 조정화 작가의 ‘레인’.
2 색도화지를 이용해 앤디 워홀의 작품을 패러디한 이승오 작가의 ‘마릴린 먼로’.
3 루이비통 로고 스카프를 두른 돼지를 통해 현대인의 맹목적인 명품 선망을 풍자한 작품.
4 5 아름다운 풍광의 베어트리파크에서는 꽃사슴에게 직접 먹이도 줄 수 있다.

여성동아 2009년 10월 55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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