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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베란다 가드닝화초

여왕 성금미에게 배운다

기획 강현숙 기자 | 사진 지호영 기자 || ■ 장화협찬 에이글(02-940-1267)

입력 2009.09.11 17:01:00

참 쉬운 베란다 가드닝화초



하루 평균 3천명이 방문할 만큼 인기인 화초 키우기 블로그(http://blog.naver.com/santabella)를 운영하는 성금미씨(42)는 블로거 사이에서 ‘화초 여왕’으로 불린다.
“어릴 적부터 초록식물을 좋아했어요. 15년 전 허브를 처음 키우게 됐는데, 꽃집 주인 말대로 따라 했더니 오히려 죽더라고요. 그 후부터 제가 직접 식물을 고르고 세심하게 돌보면서 가드닝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답니다.”
그는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 정원을 꾸미고 수백 개 화초를 키우며 그린 라이프를 즐긴다. 식물에 물을 줘 새싹과 줄기가 나고 열매가 맺히는 모습을 보면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스트레스가 사라진다고.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일곱 살배기 딸아이는 또래보다 꽃과 화초 이름을 많이 알고, 초록 식물에도 관심이 많다.
“식물 재배 관련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보면 실제 화초 키우는 이들의 다양한 경험담이 올라와 있어요. 화초 키우기가 난감할 때 카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식물을 구입할 때 같은 종류를 2~3가지 사서 양지·반음지·음지에서 키우거나, 이틀에 1번, 또는 흙 말랐을 때 1번 등으로 나눠 물을 주는 등 실험 정신을 발휘해 최적의 조건을 찾아보세요.”
그는 얼마 전에는 이렇게 쌓은 화초 키우기 노하우를 엮어 ‘산타벨라처럼 쉽게 화초 키우기’를 펴냈다.


성금미의 Gardening Lesson ①
초보자도 쉽게 화초 키우는 법

튼튼한 화초 고르기 초보자일 경우 규모가 큰 꽃집에서 화초를 구입한다. 같은 종류의 화초가 많아 비교하며 고를 수 있기 때문. 동일한 화초를 비교했을 때 잎 색깔이 진하고, 잎맥이 뚜렷하며, 줄기가 굵고 잎 표면이 매끈한 것이 건강하다. 식물 잎을 앞뒤로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방법. 잎에 작은 반점이나 얼룩이 있고 표면이 울퉁불퉁하면 건강하지 않은 것이다. 꽃이 피는 식물은 꽃봉오리가 많은 것보다 꽃이 2~3송이 피기 시작한 것이 좋다. 집에 들여놓았을 때 온도와 습도, 빛의 밝기가 맞지 않아 꽃봉오리가 피지 못하고 마르거나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식물광택제를 뿌려 잎에 윤기를 내므로 광택 나는 잎에 현혹되지 않는다.

식물 종류별 찰떡궁합 햇빛 강도 직사광선, 양지, 반음지, 음지 등 식물 종류별로 키우기 적합한 햇빛 강도가 다르다. 직사광선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은 골드크레스트, 국화, 남천, 다육식물, 선인장, 아칼리파, 알로에, 연꽃, 팬지, 허브다. 양지에서는 고무나무류, 관음죽, 구즈마니아라나, 달개비, 드라세나 종류, 산세비에리아, 식충식물류, 아이비, 재스민, 칼랑코에 등이 적합하다. 개운죽, 넉줄고사리, 네프롤레피스, 슈거바인, 스파티필름, 시클라멘, 아스파라거스, 아이비 등은 반음지에서 키운다. 개운죽, 고무나무류, 관음죽, 넉줄고사리, 네프롤레피스, 드라세나마지나타, 산세비에리아 등은 양지나 반음지 또는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

올바른 물 주기 실내에서 키우는 관엽식물은 속흙까지 말랐을 때 한번에 물을 듬뿍 준다. 속흙까지 마른 것을 확인하려면 손가락 두 마디 정도를 흙 속에 넣어본다. 보송보송한 느낌과 함께 손을 털었을 때 흙가루가 손에 거의 남지 않으면 속흙까지 마른 것. 화분 아래 물구멍으로 물이 조금 흘러나올 때까지 천천히 물을 준다.



병충해 없애기 화초 구입 시 잎의 앞뒷면과 줄기에 벌레가 없는지 살핀다. 화초에 물을 줄 때도 벌레가 있는지 살피는 습관을 들일 것. 공기가 건조하면 벌레가 많이 생기므로 수시로 화초에 물을 분무한다. 마늘, 담배 다져 우린 물, 목초액, 우유, 요구르트 등 민간요법은 효과가 없으므로 따라 하지 않는다. 농약을 자주 사용하면 흙이 산성화되므로 벌레가 심하지 않다면 솜에 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를 묻혀 닦거나, 칫솔로 털어낸다. 흙 속에 벌레가 있는 경우에는 분갈이를 해야 한다. 식물 뿌리를 모두 들어내 흙을 턴 뒤 뿌리에 약을 흠뻑 뿌린다. 원래 있던 화분 속 흙도 모두 버리고 깨끗한 흙에 다시 심는다.

참 쉬운 베란다 가드닝화초

성금미의 Gardening Lesson ②
아이와 함께 키우기 좋은 화초

1 수염틸란드시아 “물이나 흙 없이 공중에서 살아가는 식물로,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모양이 예쁜 유리그릇이나 잔에 넣어두면 멋스럽답니다. 강한 직사광선을 피해 밝은 곳에 두고, 매일 분무기로 가볍게 물을 뿌려주면 잘 자라요.”
2 거미줄바위솔 “다육식물로 햇빛만 충분히 쏘이면 잘 자라요. 건강할수록 거미줄 모양이 많이 생기는데, 강한 햇빛을 쪼여야 색깔이 예뻐진답니다. 화분 흙이 아주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주세요.”
3 벌레잡이제비꽃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이에요. 잎 표면의 점액이 송글송글 맺혀 있는 부분에 벌레가 달라붙으면 꼼짝을 못 하지요. 예쁜 꽃이 피고 기르기가 무난해 초보자도 도전해볼 만해요. 햇빛이 비추는 곳에 두고, 화분 겉흙이 마르면 큰 그릇에 물을 담은 뒤 화분을 담가 물을 주세요.”
4 하트호야 “통통하고 커다란 하트 모양 잎이 눈길을 끄는 화초예요. 앙증맞은 화분에 심어 아이 방에 놓으면 인테리어 효과도 볼 수 있답니다. 양지에 두고 화분의 흙이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주세요.”
5 녹영 “콩이 알알이 줄에 달린 것처럼 생김새가 독특해 ‘콩선인장’이라고도 불러요. 집에 놀러오는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터뜨리려고 해 말리느라 애를 먹곤 해요. 양지 바른 곳에 놓고 화분 흙이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주세요.”
6 아프리칸바이올렛 “잘 키우면 1년 내내 꽃을 피우는 사랑스런 식물이에요. 잎을 따 물에 담가두면 성체로 자라는데, 아이와 자연관찰 일지를 적기에도 좋답니다. 반음지에 두고 화분 흙이 바싹 말랐을 때 큰 그릇에 물을 담은 뒤 화분을 담가 물을 주세요. 추위에 약하니 10℃ 이상 되는 곳에 두고요.”
7 리톱스 “돌멩이처럼 특이하게 생긴 다육식물이에요. 1년에 한 번씩 탈피하면서 모체가 죽는 과정을 지켜보노라면 모든 것을 희생하는 모성이 느껴져요. 햇빛이 드는 곳에 두고 화분 흙이 바싹 말랐을 때 물을 주세요.”

참 쉬운 베란다 가드닝화초

성금미의 Gardening Lesson ③
카페처럼 예쁜 화분 데코 아이디어

내추럴한 멋! 소라껍데기화분
해물탕을 먹은 후 남은 소라껍데기를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화분으로 변신시켰어요. 작은 다육식물을 심으면 예쁘답니다.
| 준비재료 | 소라 껍데기, 분갈이용 흙, 다육식물
| 만들기 |
1 소라 껍데기 안쪽에 분갈이용 흙을 채운다.
2 식물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흙에 식물을 심는다.

앙증맞은~ 달걀껍데기화분
일본에서 인기 높은 화분이에요. 크기가 작으므로 성장이 더딘 다육식물을 심으세요.
| 준비재료 | 달걀, 나무젓가락, 다육식물, 분갈이용 흙, 마사토, 모래
| 만들기 |
1 달걀 한쪽 끝부분을 젓가락으로 뚫어 물구멍을 만든다. 다른 쪽도 같은 방법으로 구멍 낸 뒤 젓가락으로 주위를 두드리며 구멍을 만든다.
2 달걀의 내용물은 그릇에 쏟고 껍데기를 말린다.
3 달걀 껍데기 높이의 3분의 1 정도 되게 마사토를 깐다.
4 분갈이용 흙으로 ③의 반을 채운 뒤 맨 위에 모래를 덮고 나무젓가락으로 식물 심을 곳에 구멍을 낸다.
5 흙 위에 얹는 느낌으로 식물을 심는다.

포장지 재활용한 화분커버링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도넛 가게에서 주는 종이 봉투를 활용하면 화분을 근사하게 꾸밀 수 있어요. 환경도 보호할 수 있어 일석이조랍니다.
| 준비재료 | 종이 봉투, 종이끈, 가위
| 만들기 |
1 종이 아랫부분을 화분 높이보다 2cm 정도 길게 자른다.
2 봉투를 세워 입구를 벌린 뒤 안쪽에 물받침 접시를 놓고 화분을 넣는다.
3 화분을 두 번 정도 돌려 묶을 만큼의 길이로 종이끈을 자른 뒤 화분에 휘감고 앞쪽에서 묶는다.

여성동아 2009년 9월 5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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