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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leb Living

하루가 길~어지는 살림 해법

빠르고 쉽고 재밌게!

기획 한여진 기자 | 사진 문형일 기자 || ■ 시계협찬 시우(www.1300k.com)

입력 2009.08.04 11:31:00

엄마, 아내, 딸, 며느리 등 1인 다역을 해내야 하는 주부에게 하루 24시간은 짧게 느껴진다. 요리하고 쓸고 닦고 빨래까지… 끝없는 집안일을 스피드하고 간단하게 해결하는 비법을 스피드 살림 달인 정주희씨가 일러줬다.
하루가 길~어지는 살림 해법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 사는 정주희 주부(41)는 얼마 전 KBS ‘당신의 여섯시 리빙쇼’에서 그만의 ‘빨리빨리’ 살림 노하우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두 아이를 키우면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도 일하는 그는 엄마와 아내 역할에 일까지 하다보니 저절로 빠르고 쉽게 하는 살림 방법을 찾게 됐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큰딸과 초등학교 2학년 둘째 딸이 나이 차이가 있어서 챙겨야 할 게 많아요. 전업 주부보다 시간도 많지 않아 고민했지요. 처음에는 인터넷이나 다른 주부의 살림 노하우를 따라하는 정도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저만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정주희식 스피드 요리·청소·빨래법’이 생겼답니다.”
그는 살림을 스피드하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리정돈이 기본이라고 말한다. 동선에 맞춰 그릇을 정리하고, 식재료를 손질해 사용하기 좋게 보관해두면 그만큼 요리와 청소 시간이 단축된다.


주방일 줄이는 스피드 조리법
01 식재료는 밑손질해둔다 | 마늘, 생강, 고추, 대파 등의 재료는 미리 손질해둔다. 마늘과 생강은 곱게 다져 비닐팩에 평평하게 펼쳐 담은 뒤 밀봉해 냉동보관한다. 고추와 대파는 어슷하게 잘라 냉동보관하고, 시래기·시금치·아욱·근대 등 잎채소는 씻어 비닐팩에 담아 냉장보관한다. 감자와 당근, 호박, 무, 버섯류는 다듬어 씻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냉장고 채소칸에 넣어둔다. 국물용 고기는 1회 분량만큼 자른 후 밀폐해 냉동보관하고, 다진 고기는 얼음틀에 얼려뒀다가 하나씩 꺼내 사용한다. 생선은 1회 분량씩 나누어 손질한 뒤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넓은 그릇에 담아 냉동보관한다.

02 전자레인지 활용한다 | 전자레인지를 제대로 활용하면 조리 시간이 단축된다. 밥을 해서 1공기 분량씩 비닐팩에 담아 얼렸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새밥처럼 쫀득하다. 브로콜리, 무, 우엉 같은 채소를 익힐 때는 내열용기에 담은 뒤 물을 자작하게 부어 전자레인지에 3~4분 돌린다.

03 자주 쓰는 그릇은 손닿기 쉬운 곳에 둔다 | 그릇 정리만 제대로 해놓아도 조리 시간이 단축된다. 자주 쓰는 냄비는 싱크 개수대 아래에 보관해야 바로 꺼내 쓰기 편리하고, 프라이팬은 가스레인지 주위에 둬야 동선이 짧아진다.

04 냉장고를 항상 정리해둔다 | 냉장고는 일목정연하게 정리한다. 한눈에 찾아 쓸 수 있도록 양념이나 보관함에 라벨을 붙여두는 것도 방법. 반찬 역시 내용물이 보이도록 투명한 밀폐용기에 넣어 보관하고, 냉장고 문에는 보관 중인 내용물 리스트를 적어 붙인다.



05 조개류는 검정 비닐봉지에 넣어 해감한다 | 조개류는 소금물과 함께 검정 비닐봉지에 담거나, 그릇에 넣은 뒤 검정천을 씌워두면 해감 시간을 줄일 수 있다.

06 천연조미료를 만든다 | 멸치와 표고버섯, 건새우 등을 믹서에 갈아 천연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한다. 국물을 만들 때 멸치를 갈아 넣으면 따로 손질하거나 건져낼 필요가 없다.

정주희표 초스피드 요리
하루가 길~어지는 살림 해법

사과크림수프
| 조리시간 | 8분
| 준비재료 | 사과 1개, 생강 10g, 설탕 2큰술, 물 1컵, 우유 ½컵, 레몬즙·소금 약간씩
| 만들기 |
1 사과는 껍질을 벗기고 잘게 썬 후 생강, 설탕, 물과 함께 냄비에 넣고 5분간 끓인다.
2 ①과 우유를 믹서에 넣고 간 뒤 레몬즙과 소금으로 간한다.
하루가 길~어지는 살림 해법

유부달걀찜
| 조리시간 | 2분30초
| 준비재료 | 유부·달걀 1개씩, 소금·통조림옥수수·다진 당근·완두콩 약간씩
| 만들기 |
1 유부는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건져 기름을 제거한다.
2 달걀은 곱게 풀어 소금으로 간한다.
3 유부에 통조림옥수수, 당근, 완두콩을 넣고 ②의 달걀 푼 물을 부은 뒤 이쑤시개로 유부의 입구를 봉해 전자레인지에 1분30초간 돌린다.

하루가 길~어지는 살림 해법

우엉조림
| 조리시간 | 5분
| 준비재료 | 우엉 100g, 마른 홍고추 1개, 양념(간장·다시마물 2큰술씩, 맛술 1큰술, 물엿 1작은술, 설탕 ½작은술, 참기름·깨소금 약간씩)
| 만들기 |
1 우엉은 얇게 채썬다.
2 마른 홍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털어낸 뒤 가위로 잘게 자른다.
3 냄비에 우엉과 홍고추, 양념 재료를 넣고 팔팔 끓인다.

하루가 길~어지는 살림 해법

청소가 쉬워지는 아이디어 백서
01 바로바로 청소하기 | 청소의 기본은 더러워졌을 때 바로 치우는 것. 아이가 간식을 먹다가 흘리거나, 바닥에 머리카락이 떨어졌거나, 욕실에서 곰팡이를 발견했을 때는 바로 청소한다. ‘조금 있다가 치우자’고 미루는 순간 일은 두 배로 늘어난다.

02 한방향으로 청소한다 | 청소는 한방향으로 해야 같은 곳을 다시 청소하는 일이 생기지 않는다. 방에서 가장 구석부터 시작해 문 쪽으로, 높은 쪽에서 낮은 쪽으로 하는 것. 또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서 가까운 곳 순서로 청소한다. 우선 높은 전등이나 가구의 먼지를 털고, 책상이나 테이블 등 가구는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먼지를 닦은 뒤 방 안쪽에서 문 쪽으로 청소해 먼지를 모으면 된다.

03 스타킹으로 소파 아래 먼지를 제거한다 | 청소하기 어려운 소파 아래는 스타킹을 이용한다. 신문지를 반으로 접어 돌돌 만 뒤 스타킹에 끼워 묶은 다음 사용하는 것. 소파 옆에 두고 수시로 먼지를 제거하면 청소할 때 굳이 소파 아래까지 할 필요가 없다.

| 만드는 법 |
1 신문지 1장을 세로로 반 접은 뒤 다시 가로로 반 접어 돌돌 만다.
2 ①을 스타킹에 넣고 잡아당긴 다음 위를 묶는다.

04 현관 청소는 신문지로 한다 | 현관은 잠들기 전에 신문지를 넓게 깐 다음 분무기로 물을 촉촉하게 뿌려 하룻밤 두면 신문지가 먼지를 싹~ 흡수한다. 현관 바닥 모서리 부분에 먼지가 특히 많으므로 신문지를 꼼꼼하게 펼친다.

05 유리창은 주방세제와 랩으로 닦는다 | 유리창은 주방세제를 묻힌 수세미로 닦은 뒤 랩을 붙였다가 10분 지나 떼어낸다. 물청소를 하지 않아도 반짝거린다.

06 청소기와 물걸레를 함께 사용한다 | 청소는 먼지를 쓸어낸 뒤 물걸레질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매일 청소기 돌리고 물걸레질하기란 쉽지 않다. 청소기는 매일, 물걸레는 이틀에 1번씩 한다. 단, 물걸레질이 필요할 때는 바로바로 닦을 것.

07 청소도구를 정리해둔다 | 사용하고 난 청소도구를 깔끔하게 정리해두면 다음 청소 때 그만큼 시간이 단축된다. 청소기나 빗자루, 쓰레받기 등은 한 장소에 보관하고, 물청소에 사용한 걸레·솔 등은 깨끗이 닦은 뒤 물기를 빼 베란다에서 바짝 말린다. 고무장갑은 안팎으로 깨끗이 헹군 뒤 뒤집어 햇볕에 말린다.

08 수납을 제대로 한다 | 수납을 깔끔하게 하는 것은 청소만큼 중요하다. 정리정돈을 잘 하면 그만큼 청소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옷은 벗은 뒤 바로 옷장에 정리하고, 책도 읽고 난 뒤 책꽂이 바로 꽂는다.

시간 확~ 줄이는 빨래 공식
하루가 길~어지는 살림 해법

01 빨래는 그때 그때 ~ | 여름철에는 빨래를 모아두면 곰팡이가 생기고 악취가 나므로 바로 세탁한다. 빨래를 모아둬야 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었다가 세탁한다. 속옷은 샤워할 때마다 벗어서 바로 빨고, 나머지는 옷 색깔별로 나눠 2~3일에 1번씩 빤다.

02 세제는 상황에 따라 알맞게~ | 세탁할 때 세제와 함께 굵은소금 1숟가락을 넣으면 세제에서 거품이 적게 나고 헹굼이 잘된다. 셔츠 손목과 칼라의 때는 먼지와 피지가 섞인 것으로 샴푸나 보디젤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와이셔츠는 삶는 것보다 샴푸로 애벌빨래하는 게 시간도 단축되고 힘도 덜 든다. 음식물이 묻었을 때는 주방세제로 빤다.

03 얼룩이나 변색은 식초로 해결한다 | 하얀 티셔츠나 흰옷을 오래 두면 땀으로 인해 얼룩지거나 색이 누렇게 변한다. 식초를 약간 넣고 빨거나 계란껍데기를 넣고 삶으면 표백효과가 있다.

04 따뜻한 물에 세제 풀어 세탁한다 | 따뜻한 물에 불린 빨래는 조금만 흔들어도 때가 쉽게 빠지므로, 따뜻한 물에 세제를 풀어 10분 정도 담갔다가 세탁기에 넣고 급속 메뉴로 돌린다.

05 마지막 헹굼물에는 식초 한방울~ | 마지막에 뜨거운 물로 헹구면 빨래 온도가 높아져 수분이 빨리 증발한다. 빨래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식초를 희석해 뿌리거나, 마지막 헹굼물에 식초를 1숟가락 넣는다.

06 빨래는 발로 밟아 말린다 | 빨래를 쫙쫙 펴서 차곡차곡 포갠 뒤 발로 꼭꼭 밟아 널면 다림질이 필요 없다. 다림질이 필요한 경우에도 훨씬 수월하다.

07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말린다 | 빨래는 집에서 가장 건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린다. 빨래와 빨래 사이 간격을 넉넉하게 두고 긴 옷과 짧은 옷, 두꺼운 옷과 얇은 옷을 교대로 널면 공기가 잘 통해 빨리 마른다.


방송에서 화제! 초스피드 넥타이 매는법
하루가 길~어지는 살림 해법

1 넥타이를 뒤집어 가로로 펼친 뒤 양끝을 한번씩 꼬아 H자 모양으로 접는다.
2 가는 부분의 꼬임에 네 손가락을 넣어 잡고 굵은 꼬임 안으로 넣어 함께 잡는다.
3 ②의 구멍 안으로 가는 쪽 끝을 집어넣고 잡아당긴다.
4 넥타이를 앞으로 돌려 모양을 만든다.

여성동아 2009년 8월 5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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