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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친구에서 연인으로~ 노홍철 장윤정 열애 스토리

“노홍철 순애보에 감동, 2년 만에 마음의 문 열었어요”

글 문미영(스포츠한국 기자) | 사진 동아일보 사진DB파트

2009. 07. 21

의외의 소식에 연예계가 들썩이고 있다. ‘트로트 여왕’ 장윤정과 ‘돌아이’ 노홍철이 연인 사이임을 공식 선언한 것. 이에 팬들은 “똑 부러지고 착실한 장윤정과 개성 있고 유쾌한 노홍철의 만남이 잘 어울린다”며 톱스타 커플의 탄생을 축복했다.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취재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노홍철 장윤정 열애 스토리


‘엽기 방송인’ 노홍철(30)과 ‘대한민국 1등 며느릿감’ 장윤정(29)이 사랑에 빠졌다. 기침과 사랑의 공통점은 숨길수록 더 드러난다는 점. 연애 한 달째인 이 ‘신입 커플’은 보는 이가 부러움을 느낄 정도로 행복한 모습이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길마다 사랑과 믿음이 충만했다.
이들은 지난 6월 초 연인 사이임을 공개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커플 탄생에 많은 이의 이목이 쏠렸다. 특히 노홍철은 ‘대한민국 최고의 행운아’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홍철이 연예계 최고의 재복과 천운을 타고났다”며 질시 어린 시선을 보일 정도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노홍철 장윤정 열애 스토리

이는 장윤정이 트로트 음악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톱스타인데다 명랑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으로 유명하기 때문. 실제 장윤정은 각종 결혼전문회사가 꼽은 ‘1등 신붓감’에 단골 선정됐다. 또 ‘행사의 여왕’으로 해마다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며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에 비견된다. 재력과 미모와 똑 부러지는 성품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노홍철은 세상의 질투마저 고마워하는 모습이다. “돈을 보고 사귀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더라”는 농담 섞인 질문에 그는 “그런 (시선에 대해) 부담감은 전혀 없다. 장윤정씨의 재력이 아닌 품성에 이끌려 사랑에 빠졌다”고 웃으며 답했다.
노홍철은 2004년 케이블채널 M.net ‘닥터노의 즐길거리’로 데뷔한 뒤 방송인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대학시절부터 여행사 및 의류 쇼핑몰 등을 운영해온 사업가이기도 하다.

열애 사실 공개 후회하지 않아
장윤정이 숱한 남성에게 구애를 받은 것은 불문가지. 하지만 데뷔 이후 6년 동안 일에 매진하느라 도통 연애는 하지 못했다. 그런 장윤정이 ‘엽기 방송인’ ‘개성파 연예인’으로 불리는 노홍철을 선택하자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렸다.
장윤정은 처음에는 노홍철을 ‘독특한 동료’ 정도로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의외로 진중한 성품에 점차 호감을 느꼈다고. 그는 “노홍철씨를 처음 만났을 때는 나 역시 남들과 마찬가지로 독특하고 장난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이하단 생각만 했지 사랑에 빠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노홍철을 보고 결정적으로 ‘아, 이 사람을 믿어도 되겠구나’ 했던 이유는 방송에서와는 180도 다른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 이끌렸고, 굉장히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을 내렸다”고 교제 배경을 밝혔다.
두 사람은 5월 중순부터 정식 교제를 시작했다. 교제기간은 짧지만 노홍철은 오래전부터 장윤정을 마음에 품어왔다. 지난 2년여 동안 장윤정에게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낸 결과 최근 그에 대한 화답을 얻은 것. 노홍철의 한 측근은 “방송에서 장윤정을 좋아한다고 말할 때 대중은 장난으로 받아들였지만 그는 늘 진심이었다. 장윤정이 마음을 열게 된 것도 한 순간의 선택이 아니라 순애보에 감동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노홍철 장윤정 열애 스토리

친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지 한 달. 많은 톱스타 커플이 열애설이 불거져도 ‘친구 사이’로 일축하는 현실에서 이들의 열애 고백은 다소 파격적이다. 그래서 이번 고백이 결혼을 위한 전초전이 아니냐는 추측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장윤정은 “나이가 나이인지라 너무 앞서 생각하실까봐 걱정된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이 부담스럽지만 솔직하게 (열애 사실을) 알린 것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노홍철 장윤정 열애 스토리

모든 일정 장윤정의 생각과 의지에 맞춰 진행할 것
장윤정이 출연 중인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골드미스가 간다’(이하 골미다) 제작진의 이야기도 이런 고민을 뒷받침한다. 한 제작진에 따르면 장윤정은 교제 사실을 발표한 뒤 바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한다. 맞선을 보는 프로그램 성격상 연인이 있는 상태에서 출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소식이 알려진 뒤 장윤정은 ‘연애코치’로 역할을 바꿔 출연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홍철도 이런 장윤정의 사려 깊은 결정을 따랐다. 그는 “나 역시 고백하기 전날 밤 한숨도 못 잤다. 앞으로 우리의 모습과 활동이 일거수일투족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거란 사실을 잘 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딱 하나만 부탁드리고 싶다. 나는 우연하게 방송을 할 수 있는 행운을 얻은 사람이다. 하지만 장윤정씨는 평생 가수를 꿈꿔온 사람이다. 나 때문에 (그녀의) 일이 방해를 받는 일이 없길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두 사람과 관계된 모든 일정은 장윤정씨의 생각과 의지에 맞춰 진행할 것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들의 열애설에 동료 연예인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골미다’에 함께 출연 중인 양정아는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전혀 몰랐다. 연애하기 좋은 나이인데 굉장히 좋아 보인다”며 부러워했고, 방송작가 한유라씨와 결혼을 발표한 정형돈은 “노홍철씨가 제 결혼발표로 본인의 열애사실이 묻혀서 좋아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노홍철은 “장윤정씨와의 열애가 공개된 후 축하인사를 많이 받고 있다. 나와 장윤정씨의 위치가 다르고 또 내가 워낙 색깔이 있는 사람이라 많은 분이 놀란 것을 알고 있다. 장윤정씨를 만나보니까 나 역시 굉장히 진지해지는 것 같다. 장윤정씨에게만큼은 강한 믿음과 확신을 주는 친구이고 싶다. 보통 연인과 마찬가지로 예쁜 모습으로 만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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